오늘 같은 수치는 처음 느꼈다.
2천 만 국민이 일시에 노예가 되었다.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다.
참으로 참담하고 우울하다.
옛날이나 앞으로나
나처럼 조국의 비운을 당하는 자가 있을까?
-청소년 조소앙의 일본 유학 시절 일기
명운이 다 한 나라.
말과 글과 이름마저 모두 빼앗긴 민족
우리는 지금 무엇을 꿈꾸고 꿈꿔야만 하는가.
최원영,
기억하여 기록하다.
우리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국임과
민주의 자립국임을 선포하고
우리 대한은 타민족의 대한이 아닌
우리 민족의 대한이며
우리 한토는 완전한 한인의 한토이니
이천만 동포는
국민 된 본령이 독립인 것을 명심하여
육탄혈전함으로써 독립을 완성할지어다
-대한독립선언서 中 1919년 2월
조선이 아닌 대한의 이름으로 써내려간
선언의 초안을 작성한 이는 조소앙 선생이었습니다.
이름마저 빼앗긴 이 나라를 국민의 이름으로 다시 일으켜야 한다.
독립 그 너머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꾼 조소앙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
제3조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없고
-대한민국 임시헌장, 1919년 4월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모든 이들이
평등한 주권자로서 사는 세상을 꿈꿨던 조소앙 선생
1919년 4월 11일
조소앙이 기초한 「임시헌장」을 근거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아이마다 대학을 졸업하게 하오리다.
어른마다 투표하여
정치성 권리를 갖게 하오리다.
사람마다 우유 한 병씩 먹고
집 한 채씩 가지고 살게 하오리다.
만일 그렇지 못하게 되면
나의 몸을 불에 태워 죽여주시오.
대한독립 만세!!
임시정부 만세!!
-조소앙 선생 실제 육성
1946년 제27회 3.1절 기념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의 역사
여전히 어쩌면 더 공고히 헌법에 공시되어 있는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100년 후 대한민국이 묻습니다.
대한민국은 ‘당신이 꿈꾸던 나라’입니까?
조소앙
(1887.4.10~1958.9.10)
최원영,
조소앙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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