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3 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6. 인생이 실패했다는 생각에 괴롭습니다

젊은 시절 좋은 학교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에서 최종 낙방을 두 번 했는데 아직도 그 기억에 사로잡혀서 인생이 실패했다는 사실에 괴롭습니다.누군가를 만나보려고 해도 금세 기가 죽고 위축이 됩니다.//   병원에는 다녀요? 자기 상태는 한 번 가본 정도밖에 안 돼. 조금 더 진료를 더 깊이 받고,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첫째가.  현재 서양의 정신의학은 아주 조기 발견해서 조기 치료를 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끌어서 우리나라가 이 정신 질환의 만성 질환자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자꾸 부모가 자식이나 옆에서 “니 정신만 차려라” 자꾸 이렇게만 얘기하거든요.이걸 병이라고 딱 보고 빨리 치료를 해야 되는데 “우리 애가요, 요새 공부를 안 해요.정신을 안 차려요, 게임만 해요.” 이렇..

[법륜스님의 하루] 진정한 출가란 자신의 카르마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2025.01.20.)

출가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부처님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일체 사는 데에 불만이 없어집니다. 그것부터 먼저 해보면 어떨까요? 그게 되면 굳이 출가할 필요도 없어요.  그러나 여러분들은 불평이 있어서 출가를 하기 때문에 출가하면 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불평이 있어서 출가했다는 것은 ‘이 길보다 더 좋은 길이 없을까’ 하는 관점에 머물러 있는 것이기 때문에 또다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왕궁도 싫다고 버려야 세속에 대한 미련이 없어집니다. 그래야 불평불만이 없어지고 출가 생활에 오롯이 집중할 수가 있는 겁니다. 스님들도 굉장한 결심을 하고 스님이 된 것 같지만 선방이나 강원에 있는 스님들조차 음식을 제대로 안 준다고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절에 사는 스님들도 불만을 갖게 되는 첫 번째 요인이 먹는 것..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의 탄생 모습을 인류문화사적으로 살펴보면 (2025.01.19.)

부처님께서 마야 부인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났다는 표현을 오늘날 인류문화사적으로 해석해 보면 부처님이 크사트리아 계급이었음을 상징합니다.  인도의 설화에는 신이 우주를 창조하고 마지막으로 인간을 창조할 때 신의 입에서는 브라만을 창조하고 신의 옆구리에서는 크사트리아를 창조하고 신의 배에서는 바이샤를 창조하고 신의 두 발에서는 수드라를 창조했다고 나옵니다.  이것이 카스트 제도의 기원이 되어서 브라만은 신을 찬탄하며 살아가고 크사트리아는 두 팔로 세상을 다스리면서 살아가고 바이샤는 배에서 태어났으니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농사를 짓고 장사하며 살아가고 수드라는 두 발에서 태어났으니 심부름하고 노동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계급 질서로 자리를 잡게 된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옆구리에서 태어났다는 표현은 부처님..

[shorts, 김홍근 교수] 아침 화두 한 알은 보약이다

잠에서 깰 때 화두를 챙긴다, 이렇게 꼭 표를 내고 챙기는 건 아니지만 습관적으로, 자동적으로 이것을 챙기게 된다. 그래서 이것을 말하자면 소리내어서 “이 뭐꼬?”는 안 하지만 챙기는 것 자체가 “이 뭐꼬?”인 거죠. 그래서 이것이 자각되는 상태. 그 상태를 아침에 한 번 챙기는 것이 하루에 큰 힘이 됩니다.

김홍근_shorts 2025.01.23

[Pleia] 우리가 암 등의 병에 걸리는 이유/ 몸은 병과 싸우지 않는다

병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이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각자가 정해온 인생 테마와 목적에 따라 병이 각각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병에 걸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이 병에 걸림으로써 주위의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입니다. 그 사람 자신도 그 병을 통해 얻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지만 그보다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가족이든 누구든 그들이 병든 자신을 대하면서 가지게 되는 이 새로운 상황에서 어떤 이슈를 다루고 관계를 변화시키는 등 무언가를 배울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병에 걸리는 이유는 자연스러운 나에 대해 저항하는 믿음 체계를 가질 때입니다. 몸은 마음..

마음공부 1 2025.01.23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7 - 그냥 깊이 정견하면 벌어지는 놀라운 일

오늘 아침 저는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으며 깨어났습니다.그 새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어떤 이는 창밖에, 혹은 마당이라고 답하겠지요.하지만 저는 ‘내 의식’과 ‘마음 안’에 그 새가 있었다고 답할 것입니다. 그 새뿐만이 아닙니다. 그의 지저귀는 소리도 내 의식 안 소식입니다.일체는 다 내 의식이 있어 인식되며 그렇게 일어나기에 결국은 다 내 의식과 그 활동인 마음 세계 안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잠시 한 번 깊이 명상해 보세요.  “일체가 다 내 안에 있다.”   이것은 결코 수행에서 얻는 경지가 아닙니다. 이것은 그냥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을 깊이 정견한 것뿐입니다. 아침에 몸의 감각이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때 듣는다면 당신도 분명히 공감하실 것입니다.“새와 그 울음소리는 내 의식과 마음 안에 ..

피올라정견 2025.01.23

[IAMTHATch] 실존주의와 깨달음 (2/2)

켄 윌버의 초기 의식수준 모델에서 실존주의는 정중앙에 위치합니다.이른바 세계관의 발달 단계에서 켄타우로스라고 표현되는 실존 수준은 전 개인과 초 개인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시적- 마법적- 신화적- 합리적 (실존적, 켄타우로스)심령적- 정묘적- 원인적- 비이원  알다시피 켄타우로스는 말의 몸에 인간의 상체가 붙어 있는 그리스 신화 속의 존재입니다.켄 윌버의 의식 발달 모델에서 켄타우로스가 상징하는 것은 육체와 정신의 분열을 극복한 상태를 의미합니다.즉, 신체를 바깥에 있는 것으로 분리하는 자아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상태를 넘어서 있습니다.개인적 인간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우리는 이미 윌버- 콤즈 격자를 통해 의식의 수준, 구조와 상태에 대해 알아본 바 있습니다.윌버의 초기 모델에서 정..

IAMTHATch 2025.01.23

지식줌) 왜 칠레에선 5%도 안되는 지역에 50%이상이 모여살까?

여기 세계에서 가장 좁고 긴 형태의 국토를 가진 나라가 있습니다.바로 칠레로 한국의 7배가 넘는 수준인 756,950㎢라는 상당한 크기의 영토를 가지고 있는데요.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남미 대륙의 남서 해안 쪽에 위치해 있어 태평양과 마주하고 있죠. 사실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이스터 섬과 칠레령 남극 지역을 포함하면 더 범위가 넓어지지만 오늘은 우리가 칠레를 떠올렸을 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 남미 내륙에 붙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 형태를 보면 길이는 약 4,300km나 되지만 폭은 약 175 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긴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긴 나라 하면 또 떠오르는 나라가 있죠. 바로 우리와도 가까운 베트남인데 이 베트남보다도 훨씬 더 길쭉한 나..

역사, 세계사 2025.01.23

[인생멘토 임작가] 아이 감정 전환시키고 뿌듯하시면 안 되는 이유 (감정 떨치기 육아)

우리 사회엔 육아에 대해 정확히 잘 모르시면서 육아법을 아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소위 자칭 육아 박사님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떼를 쓰거나 격해지더라도 아이를 오냐 오냐 안 키우는 방법은 위로의 말 한두 마디입니다.그러면 아이를 굳이 안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속상했어? 놀랬어?” 정도만 말해줘도 더 떼를 쓰지 않아요.아이가 그래도 떼를 쓰면 아이의 정신을 다른 데로 돌려버리면 그만입니다.// 이분이 만약 부모라면 아이를 위로하고 공감해 주는 것에 대해 알고 있으시지만 아이가 떼를 쓸 때 아예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려버리는 감정 떨치기형 부모가 됩니다. 감정을 떨친다는 건 아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해로운 것으로 해석해 아이가 그 감정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게끔 시..

[지식보관소] 꿈의 에너지 핵융합 발전을 상용화하기 어렵게 만들었던 난제 중 하나가 해결되었다.

얼마 전 미국의 연구팀은 핵융합 발전의 난제 중의 하나인 토카막 내에서 장기적으로 고밀도의 플라즈마를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의 돌파구를 찾아냈으며 이 내용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지에 게시가 되었습니다.   자연 핵융합 발전소인 태양은 무려 3.9x10^26W의 에너지를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습니다.이게 얼마나 엄청난 양이냐면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모든 에너지보다 태양이 1초 동안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더 많을 정도죠.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런 태양이 앞으로 적어도 50억 년 이상 동안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태양이 무진장 크기는 하지만 핵융합 발전의 효율이 말도 안 되게 높기 때문입니다.  1g의 수소가 태양에서 핵융합을 해서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약 6.3x10^14..

(한자) 옛날에는 면도를 해주는 형벌도 있었다? 직접 형벌을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합니다

오늘은 한자 공부를 하다가 좀 신기한 어원을 발견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한자는 바로 견딜 ‘내(耐)’ 인내심, 내구성 이럴 때 쓰는 한자 견딜 ‘내(耐)’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그림이냐고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조개를 그렸던 적이 있는데 댓글로 기영이인 줄 알았다고.(기영, 검정 고무신 주인공...^^) 제가 글씨도 좀 별로인데 그림은 정말 못 그립니다.그래서 미리 그려왔어요.  오늘 설명할 글씨는 직접 실험하면서 기냐 아니냐를 판단하시게 될 겁니다. 제가 오늘 발견한 내용은 바로 아주 오래전에는 ‘면도를 해주는 형벌이 있었다’입니다.아니 공짜로 면도까지 해주는데 감사할 일이지 이게 형벌이라니 말이 됩니까? 그래서 여기저기 내용을 뒤져봤습니다. 과연 이 말이..

한자공부 2025.01.23

[육조단경75]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 의단독로(疑團獨路)

/자승자도 자승으로 스스로를 던진다./  여기 지금 제가 육조 스님이 깨닫기 전에는 스승의 도움으로 건너지만 깨달은 다음에는 제 힘으로 건넙니다. 이 말을 화두에 대입을 해보면 깨닫기 전에는 반드시 조건이 깨달음은 조건이 있어요.딱 하나의 조건이 있어요. 깨달음의 조건은 깨달으려고 해야 돼요. 깨달으려고 한다, 이 말은 깨달음의 대상인 우리들의 자성 다시 말하면 스스로 갖춰져 있는 본질이 무엇인지 궁금한 거예요. 깨달음의 조건은 딱 하나예요. 본질이 궁금한 거예요.그러니까 ‘본질이 궁금하다’를 전문 용어로 하면 의심(疑心)이라고 불러요.의심 본질이 무엇인가?나는 누구인가?이런 게 의심이라고 불러요. 그러면 의심이 깨달음의 조건이에요. 내가 누구인지 궁금한 거예요.그래서 진짜 “본질이 뭐지?” 하는 그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