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1 12

#유퀴즈온더블럭// 좋아하는 건 욕망이다? 법륜 스님이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

질문) 제가 6학년 딸이 한 명 있는데1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저는 그 아이하고 ‘친구 같은 아빠다’라고 생각을 하고 살았거든요.근데 불과 한 6개월 전부터 대화가 많이 줄어들고 항상 열려 있던 딸 방 문이 조금씩 닫혀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라고요.그러면서 대화가 조금씩 적게 되면서 처음으로 내가 이 아이하고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아서요즘 그게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그것은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좋습니다.아이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옛날에는 한 중학교 2학년쯤 돼야 사춘기가 오는데 요즘은 초등학교 6학년쯤부터도 사춘기가 도래하게 되거든요. 그럼 사춘기라는 게 무슨 말이냐 하면 ‘어른이 되는 시작’이에요.그 사춘기 기간은 어른으로서의 자기 성장을 하는데 그럴 때 아이들을 ..

[2002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상대를 이해하려니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상대에게) 찾아가서 나중에는 억울한 마음이 드는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립니까?//  “상대를 이해한다” 이 말은 내가 “상대에게 참회한다, 남편에게 참회한다” 이럴 때 초심자는 먼저 찾아가서“그래 내가 잘못했다” 이렇게 하면 안 돼.그러면 상대가 “아이고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이러면 ‘효과 있다’ 이렇게 되는데 “아이고 내가 잘못했어.” 이렇게 기도만 받았다고 이렇게 말하는데 상대가 “이제 알겠나?”이렇게 딱 나오면 ‘와 괜히 찾아갔다 싶어’ 아시겠어요?괜히 말 꺼내서... 그래서 이거 억울한 거예요. 아시겠어요?괜히 얘기해서 지금 억울하게 됐어.  그러니까 초심자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초심자는 찾아가서 직접 아직은 얘기하지 말고 그냥 혼자서 기도할 때 어때요?“아이고 제..

[법륜스님의 하루] 법문을 많이 듣는다고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2025.01.16.)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 아난존자는 부처님을 곁에서 25년간 모시면서 법문을 들어서 모든 경전을 다 구술할 만큼 뛰어난 사람인데 그때까지 아라한과를 증득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집에 참가할 자격이 없었던 거죠.  그래서 아난존자가 용맹 정진해서 겨우 깨달음을 얻어서 결집에 합류했다고 해요. 그래서 벽화 중에 아난존자가 바위 끝에 앉아서 마지막으로 용맹 정진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있어요. 법문을 많이 듣는다고 깨닫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오백 명이 모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백 명이니까 이 자리에 오백 명이 앉아질까요? 빈공간에 백 명이 더 앉아지겠죠.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무슨 오백 명이 앉을 수 있느냐?’ 하..

[법륜스님의 하루] 친한 친구가 직장 상사가 되니 마음이 괴롭습니다. (2025.01.15.)

지난 12월에 회사에서 조직 개편이 있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변화가 없던 저희 팀도 팀장이 승진하게 되면서 팀장으로 다른 팀의 팀원을 지명해서 그 팀원을 신임 팀장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임 팀장은 저와 친한 친구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이 좀 복잡하고 괴롭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제가 기존의 팀장과 4년 가까이 함께 일을 했었는데 저를 포함한 함께 일한 팀원이 아닌 다른 팀의 팀원을 후임으로 정했다는 것이 굉장히 서운했습니다. 둘째, 신임 팀장이 저의 친구라는 점입니다. 친구를 상사로 모셔야 하는 상황이 되니 불편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친구를 상사로서 인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신임 팀장이 업무 얘기를 할 때마다 불편한 마음이 계속 올라옵니다. 친구가 상사로 ..

[shorts, 김홍근 교수] 행복이란?

대상이 없는 거예요. 간격이 없는 거 사이가 없는 거 이게 선이에요.우리가 공부하는 거예요.  그래서 행복이 뭐냐 할 때는 내가 행복이라서 행복이 뭐냐라는 말은 이제 안 나온다는 거지  행복이 뭐냐고 하는 그 머리카락 하나의 질문조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행복이 뭐냐 할 때 내가 행복인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 이런 말은 이제 안 해. 그런 말은 구차한끝없이 갈라지는 생각 놀음인 거예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 어떻게 하면 뭐 하는가? 뭐 이런 것들이 전부 다 생각 놀음인 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5.01.21

[현대선68] 공(空)은 '없음'이 아니다 / 피올라 현대선 11강 "반야심경과 마음공부" 2회

지금부터 반야심경 여러분들이 어떻게 반야심경을 받아들이고 그 뜻을 어떻게 새겨야 되는지를 지금부터 아주 공부에 도움 되게,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반야심경 처음에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는 말이 나옵니다.관자재보살은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이에요. 그런데 여러분, 관세음보살이 실존하는 인물이었어요?아니면 우리가 만들어낸 하나의 상상의 존재입니까?개념적으로는 상상의 존재죠.  그런데 불교에서는 성경하고 똑같은 얘기를 해요.성경에서도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네가 저 길에 쓰러져 있는 거지나 가난한 사람들한테 해주는 것이 너희들이 그렇게 해주는 것이 곧 나를 대접하는 길이다”이렇게 얘기를 하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오늘 하루에도 이 대한민국에서만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고 힘든 사..

[비이원시크릿] 다들 한 번쯤 시크릿,끌어당김에 혹~한적 있잖아요? ㅣ 시크릿의 가르침은 잘못이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소망을 이루려면 이루어진 미래를 확신하라”  들어보셨죠?이 시크릿을 비롯한 현실창조 스킬을 실행해 보신 적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많이 들으셨던 어떤 이야기예요? 자, 그런데 이런 가르침 들을 때 느낌이 어떠세요? 어떤 생각들이 드세요?어떤 감정.  왠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끌릴 것입니다.이게 지나치게 철학적이지도 않고요. 지나치게 세속적이지도 않은 어떻게 보면 적절하게 그 실존의 영역하고 형이상의 영역 버무린 것 같은 위와 같은 형태의 가르침들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게 잘 납득이 안 되거든요.뜬구름 잡는 어떤 소리 같고. 그렇다면 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 같은 저 가르침에 왜 나의 마음이 끌리는 걸까요?유튜브 검색하시다가 성공비밀, 확언이라든가 아니면, 이루..

마음공부 2 2025.01.21

[IAMTHATch] 선과 깨달음, 북을 칠 줄 안다

화산이 법문을 했다. “익히고 배우는 것을 듣는다하고 배움을 끊은 것을 가까이 갔다 하고 이 두 가지를 다 지나면 진짜로 지나왔다고 한다.”그러자 한 스님이 물었다. “진짜로 지나왔다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북을 칠 줄 안다.” “무엇이 참된 이치입니까?” “북을 칠 줄 안다.”“마음이 부처라는 것은 묻지 않겠습니다만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라는 건 무슨 뜻입니까?”“북을 질 줄 안다.” “앎이 높은 이가 올 때는 어떻게 맞이하시겠습니까?”“북을 칠 줄 안다.”  무슨 말을 해도 “북을 칠 줄 안다”라고 하니 질문하고 듣는 스님이 즐겁지는 않았겠습니다.뭐 이 정도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똑같은 거라도 뺨 맞는 건 더 괴롭습니다.  운문 스님이 어떤 스님에게 물었다.“요즘 어디 있다 왔느..

IAMTHATch 2025.01.21

[신박한과학] 우주는 마음에 의해 창조된 거대한 홀로그램이다|믿음 코드31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라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도 작용할까? 실제로 과학자들은 어떤 것을 단순히 바라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인간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에 관해 어떤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론 물리학자 존 휠러에 의하면 ‘바라봄’은 인간을 ‘참여자’로 만든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한 순간, 특정한 장소에, 주의력을 집중시킬 때 인간에게는 의식이 필요하다.그리고 의식의 광대한 장애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끝나고 나머지 우주 삼라만상들의 시작점을 알려주는 분명한 경계선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방식으로 세상을 생각해 보면 어째서 고대인들이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고 믿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우주 만물 생성 과정의 참여자이며 이 우주는 ..

[지식보관소] 드디어 밝혀진 명왕성이 하트를 날리고 있는 이유

얼마 전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명왕성의 표면에 하트 무늬가 생긴 충격적인 이유를 알아냈고, 이 내용은 네이처 천문학지 Nature Astronomy에 게시가 되었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사진은 불과 10년 전까지 역사상 가장 선명한 명왕성의 사진이라고 불리던 이미지입니다.해상도가 엄청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심지어 이 이미지도 원본의 이미지를 엄청나게 업스케일링 한 이미지로 허블망원경이 찍은 원본의 이미지는 고작 이 정도의 해상도죠. 허블 같은 엄청난 망원경으로 관측을 해도 이 정도 수준의 해상력밖에 얻지 못하는 이유는 명왕성이 미국보다도 작은 데다가 무려 지구로부터 60억km나 떨어져 있는 엄청난 거리 때문에 현존하는 최고의 망원경을 사용한다고 해도 이것보다 크게 높은 해상도를 얻기는 힘들죠...

(한자) 토끼처럼 생긴 兌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세요

한자는 덩어리 하나로 된 글자도 있지만 많은 한자들이 두 개로 구성되어 있답니다.물론 지금 쓰는 달 ‘월(月)’자는 한 덩어리죠. 실제 달을 그린 그림이 글자가 된 상형자입니다. 그런데 약 70% 이상의 한자는 위, 아래 혹은 좌우로 두 글자가 합쳐져서 하나의 한자가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금 쓰고 있는 바꿀 ‘태(兌)’라는 한자가 다른 한자와 결합해서 어떤 뜻을 가진 한자로 다시 태어나는지 짧게 보여드릴 건데요. 두 한자가 합쳐져서 하나는 음을 나타내고 나머지 하나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 이런 걸 형성자라고 하죠. 여기에서 달 ‘월(月)’은 하늘의 밝은 달이 아니라 고기 ‘육(肉)’자가 달로 변신한 겁니다.얼마 전 쇼츠에서 짧게 설명드린 적이 있었는데요.잠깐 짧게 보고 가실게요.  고기 ‘육(肉)’..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전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는 성당에서 ‘전례’에 참석합니다. 매주 미사를 봉헌하고 고해 성사를 보고 종종 세례식, 혼인식, 서품식에 참석하며 어떤 사람들은 시간 전례인 성무일도를 바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은 전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아니 사실은 자주 전례를 의무처럼 받아들이고 전례 안에서 수동적으로 머무르고 전례의 의미를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구경하는 것으로 그치고 맙니다. 늘 하다 보니, 처음에 감동과 설렘이 무뎌져서도 그렇고 해야 한다고 해서 하다 보니, 다른 생각이 자꾸 떠올라서도 그렇고 잘 모르고 하다 보니, 딱히 의미를 못 찾아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례는 왜 하는 것이고 무엇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누가 하는 것인지를 알게 되면 그에 임하는 자세가 사뭇 ..

가톨릭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