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마인드·드러내야산다

[뉴마인드] 방금전 일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는 이유? I 뇌과학적 기억 떠올리는 법

Buddhastudy 2023. 6. 15. 19:56

 

 

 

그래서 여러분이 뭔가 중요한 기억을 다시 떠 올려야 되는데

생각이 안나면...

 

여러분 이런 경험 많으시죠

뭘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머리가 멍해져서

뭘 하려고 했더라?’ 이렇게 까먹고

조금 전까지만 해도 확실히 기억하던 건데 까먹고

이럴 때마다

혹시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뭐 치매의 걸렸나?’

이렇게 걱정해 본 적 있으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나이나 치매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 뇌가 그렇게 진화를 해 왔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머리가 텅비는 사건제거 현상>

이렇게 순간적으로 머리가 텅 비는 것을

뇌 과학자들은 사건제거라고 부릅니다

 

이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우리 뇌가 안전을 위협하는 순간을 벗어나기 위해

기존에 생각하던 것을 모두 지워 버리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배고픈 호랑이가

나를 잡아먹으려고 막 이렇게 다가오면

기존에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생각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도

일단 빨리 우리 몸을 피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뇌의 기능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러면 궁금한 것이 하나 생기죠.

내가 그렇게 위험한 상황도 아닌데 왜 깜빡하고 멍해지는 거지?’

 

, 대부분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은

우리 뇌가 어떤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위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건제거가 일어난 순간은

어떤 물체가 우리 눈앞을 휙 지나가면 생기는 겁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이 이런 적 많으시죠.

내가 어떤 물건을 저쪽 방에 가서 가지고 와야지하고 생각했다가

막상 그 방에 들어갔는데

뭘 하려고 왔더라?’ 이렇게 되는 거죠.

 

이것은 그 방문을 지나가면서

우리 뇌가 그 문을 위협으로 판단하고 사건제거가 일어나는 겁니다.

 

또 다른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냉장고에서 뭔가 꺼내려고 문을 열었는데

어 내가 뭘 꺼내려고 했더라?’ 이렇게 깜빡한 적 있으시죠.

이것은 냉장고 문이 눈앞을 휙 지나가면서

우리 뇌가 그것을 위협으로 판단하고

사건제거가 일어나면서 생각이 안 나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 일상생활에서는

특히나 이렇게 문을 지나다니면서

사건제거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것을 출입구효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순간적으로 기억이 안나는 경우에

뭐 잠시 생각하면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기억이 돌아오지 않을 때는

내가 혹시 공간을 이동하진 않았는지

눈앞을 휙 지나가는 뭔가가 있었지생각해 보고

기존의 공간으로 돌아가거나

뇌가 위협으로 판단했던 냉장고 문을 닫는 등

이렇게 위협을 제거해 주면

우리 뇌가 다시 이전의 생각의 흐름을 복원시키고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가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여러분 또 이렇게 우리가 살면서

예전 일을 떠 올려 봐야 하는 순간들이 좀 있잖아요

그때 내가 뭐 했더라?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했더라?” 등등

이제 기억을 떠올려 봐야 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이렇게 평소에 어떻게 하면 예전 기억을 더 잘 떠올릴 수

있는지도 한번 알아봤습니다.

 

<과거 기억 잘 떠올리는 방법>

우리 뇌가 기억을 저장할 때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저장을 하는데

첫 번째는 맥락입니다.

 

기억을 저장할 당시의 맥락을 짚어 보는 건데요

쉽게 말해 그 당시의 환경을 떠올려 보면 됩니다.

그 공간을 떠올리면서

그 공간에 무엇이 있었는지

그때 냄새, 소리 뭐 질감 등등의

감각들을 같이 떠올려보면

잊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평소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이

그 당시 살던 동네에 가면 기억이 더 잘 떠오르게 되는 것이죠.

 

 

두 번째는 상태입니다.

그 기억이 저장될 당시의 내 몸의 상태

특히 감정상태를 똑같이 해주면 기억을 더 잘 떠올릴 수가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술을 많이 마시면 술 먹은 다음날

그때 뭐했는지가 기억이 잘 안 나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이때 기억을 다시 떠올리려면

다시 술을 마시면 됩니다.

 

이것은 그때의 몸 상태와 함께

행복하고 슬프고 화나고 두렵고 등등의

감정 상태에 스며든 기억들은

동일한 감정 상태에 있을 때

과거 기억의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술뿐만이 아니고 카페인, 니코틴, 심지어 마약까지도 그렇다고 합니다.

매번 커피를 마시면서 공부를 했던 사람은

그 공부했던 기억들 다시 떠올리려면

커피를 마시면서 떠올려야지 더 잘 떠올릴 수 있단 얘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뭔가 중요한 기억을 다시 떠 올려야 되는데

생각이 안 나면

그때 그 기억이 저장된 장소에 가서

그때와 같은 행동을 하면서 똑같은 감정을 떠 올려 주면

기억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지니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뭔가를 깜빡하거나 기억이 잘 안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뇌의 신경가소성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뇌가 학습과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재조직되고 변형되는 특성을 말합니다.

 

뇌를 이루고 있는 시냅스, 뉴런 등은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성장및 강화가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사용하면 할수록 더 발달하니까

기억이 안 나고 자주 깜빡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는

앞서 말씀드린 방법들을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