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18회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Buddhastudy 2012. 3. 30. 21:55

  방송 보기: BTN
 

여자 얘기 들어보니 어때요? 여자 얘기 쭈욱~ 들어보니 와이프가 어떤 마음인지 알겠죠? 저 남자 얘기 들어보니 남편들이 이 사이에서 지금 어떻게 힘드나? 여러분들 어떡할까? 이거. 마누라를 버려야 되나? 엄마를 버려야 되나? 고민을 좀 더 얘기해 봐요. 여자들을 위해서.

그런데 요새는 여자들 안 그렇다는 거요. 그런데 그게 일종의 교육이고 훈련이고 어릴 때부터 저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결혼하니 여자는 그래 생각 안 하고. 이게 현실이오. . 얘기해 보세요. 그냥 자기 얘기 솔직하게 한 번 얘기해 봐요. 얼마나 힘든지.

 

어머니를 집에 모셔도 지금 여기 죽겠다는데, 어머니 계시는 시골에 보따리 싸들고 들어가는 마누라는 이제 죽을 지경이지. 도시 살다가 어디로 가야 된다? 시골로 가야 되고, 내 집에 어머니 모시면 그래도 내가 큰소리치는데, 내가 누구 집에 들어간다? 어머니 집에 들어가니 큰 소리도 못치고 생활도 불편하고, 그냥 사람만 와도 지금 힘들다고 난리인데, 거기 가서 안 해보던 농사까지 지어야 되고. 그냥 이혼하고 가버리세요.

 

엄마를 버리나? 마누라를 버리나? 어떻게 해? 저런 분열이 나중에 남자가 단명하는 이유가 이래서 그래요. 애기는 몇이오? 몇 학년이오? 8, 4. 으음. 그런데 여기 도시에 그냥 시골에 안 가고 도시에 살면 경제적으로는 딴 일 찾으면서 버틸 수는 있어요? 도저히 못 살아가지고 어차피 경제적인 이유로 집에 들어가야 되요?

하하하. 아내는 그거 이해해요? 경제적인 이유가 마땅치 않아서 시골에 내려가는 게 더 낫다 하는걸 이해해요?

 

어머니 지금 건강은 어떠세요? 어쨌든 밥을 끓여 먹고 살아요? . 그러니까 밥은 끓여 먹고 사느냐고? 그 정도 건강은 됩니까? 몇 살이오? 왜 웃어? 일흔하나 젊다고? 그래서 무슨 얘기야? 젊으니까 혼자 놔 놔도 되겠다. 이 얘기요? 젊으니까 혼자 놔 놔도 되겠다는 거요? 젊으니까 들어가면 간섭 많이 하겠다는 거요? 농사는 얼마나 돼? 시골에? 어머니 혼자 지어요? 맡겨가지고 남한테? 자기가 농사철에 가서 좀 도와줘야 돼요? 안 도와줘도 돼요? 그런데 시골 땅을 팔아서 어머니 살아계실 때 팔아서 오는 거는 안 됩니다. 아무리 곤궁해도.

 

여기서 노가다를 해서라도 살아야지. 시골 땅을 파는 거는 이제 지금 이래도 고거라도 있으니까 내려갈 근거가 있잖아요. 그죠. 그리고 노후를 생각해서도. 첫째 어머니를 위해서 안 되고, 두 번째 나의 최후 보류를 위해서도 안 됩니다. 그건 절대로 안 되는 아내의 궁리는 이해는 되는데, 지금 그래서 대부분 다 시골에 있는 산소, 묘답이라 그러나? 이런 거 까지 다 없애고, 이렇게 되거든요. 고향은 그냥 두시고, 그러면 한 일 년만 여기서 일자리 더 찾아보고 저금 버텨보세요. 애가 지금 네 살,

 

그러니까 한 일이 년만 더 지금 마누라가 내려가서 지금 힘들어하면 아이한테 나쁜 영향을 줄 거 같거든요. 그러니까 일이 년만 더 여기서 일자리 찾고, 어머니 그 정도 건강이면 일이 년 이삼 년 버틸 수 있으니까, 더 찾으시고, 애 조금 커서 그때 가서 한 번 더 궁리를 찾아보는 게 좋겠네. 일단 애를, 네 명 중에 제일 중요한 게 아기니까. 첫째 아기고. 아기한테 영향을 줄게 엄마니까. 일단 애기 엄마 뜻을 좀 받아들이는 게 좋겠는데. 시골 땅을 팔아오는 건 좋은 방법은 아니에요.

 

그건 절대로 안 하겠다고 약속을 하세요. 마누라가 아무리 꼬셔도 안 해야 돼요. 그건 따라가면 안 돼요. 자기가 그러면 니어커 장사를 하든, 노가다를 하든, 그래도 버텨야지. 그걸 팔아서 해결하면 나중에 굉장한 불행이 초래됩니다. 그럼 조금 저기 갈등 그만 하시고, 어머니한테 감사 기도하고 어머니 감사합니다.’하고 기도하고. 이쪽에서 조금 더 일자리 찾아보세요. 없더라도. 깨달음장 다녀오셨어요? ~ 그러면 시간 내거든 깨달음장 한번 다녀오셔가지고 마음 좀 편안하게 해서, 좀 더 생활해 보세요.

 

애기 때문에 그래. 안 그러면 시골 가면 사실은 좋아요. 자기는 내 고향이고, 어머니 계시고 하니까. 시골 가면 좋은데. 부인은 그게 남의 고향이잖아. 그죠? 그래서 부인까지 그래 혼자 살면 나 같으면 내려가 버리면 되는데. 결혼했으니까 그래 안 되고. 또 애기가 있으니까 또 이혼도 못하고. 그러니까 좀 결혼한 죄로, 비유를 맞추세요. 애기가 할머니보다 지금 더 우선순위로 보살펴야 될 상대니까. 어머니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