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가시고, 결혼식에는 남편이 같이 가면 좋고, 안가면 강요하지 말고, 혼자가시고. 그래도 가야 돼요. 결혼식에 가고, 대신에 부조는 적당하게 하고 싶은 만큼만 하고, 많이 하지 말고, 안 아까울 정도로, 이런 인간한테 많이 줄 필요 있나? 이런 생각들만큼 하지 말고, 그냥 적당하게만 하고, 결혼식에 참여하고 오고, 다시는 관여를 하지 마라.
제사는 그냥 내가 모셔서 지내시면 되고, 집에서 모시기가 어려우면, 그냥 절에서 가서 모시고 절하세요. 괜찮아요. 요즘 딸 아들 구분 없는데, 상속도 다 똑같이 받는데 뭐가 문제요? 옛날식이고.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그런 얘기하지 말고, 50만원 제사상에 올리는 것만큼만 조카 결혼하는데 부조를 하고, 부조까지 내가 정해줘야 되나? 하고 가서 앞으로 니 잘하면 더 주겠다, 이런 말도 하지 말고. 일체 이 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말고, 50만원주면 적다고 욕할 거요. 틀림없이.
욕을 해도 욕을 안 얻어먹고 200만원 주는게 낫겠어요? 50만원주고 욕 좀 얻어 먹는게 낫겠어요? 그러니까 50만원 주고 욕 얻어먹는 게 낫겠냐? 200만원주고 욕 안 얻어먹는 게 낫겠냐? 아니 본인이 어느 게 낫냐고? 내 생각은 그냥 50만원 주고 그냥 욕 좀 얻어 먹는게 낫겠는데. 둘 중에 하나를 하시고, 어느 쪽이든 괜찮아요. 그러니까 욕을 안 얻어먹으려면 돈을 좀 많이 써야 되고, 돈이 아까우면 남편하고 부부가 합의해야 되잖아요. 그죠? 돈이 아까우면 욕을 좀 얻어먹으면 돼.
욕을 얻어먹더라도, 안가고 욕을 얻어먹으면 더 좋기는 한데, 나중을 생각하면, 가고 욕 얻어 먹는게 더 좋아요. 돈도 좀 주고, 가 주고, 욕도 좀 얻어 먹는게 제일 나요. 그게 다 복돼요. 나중에. 그리고 제사는 더 이상 지내라, 마라, 이런 말도 하지 말고, 요번에는 제사는 일체 언급은 하지 마세요. 그러고 나중에 확인해서 제사 안 지낸다 그러면, 그냥 집에서 남편하고 얘기해서 엄마 제사를 안 지낸다는데, 내가 지내면 안 되겠냐? 남편한테 물어보고. OK~하면 집에서 지내고, 안 된다 그러면 절에 모셔서 그날 절에 가서 지내세요. 절에 가서. 집에 모셔오지 말고. 절에 가서 지내세요.
그러다가 한 5년 지내다가 동생이 또 지내겠다하면 OK~하고 50만원주고, 또 3년 지내다가 성질나서 안 지내겠다고 하면, OK~하고 또 절에 가서 지내고. 50만원이면 충분히 지내잖아. 그죠? 그러니까 그건 전혀 신경 쓰지 말고, 이렇게 하면 돼요. 그 다음에 결혼한다 하니까 조카니까 지가 나를 욕을 하든지 말든지 조카니까 내가 가봐야 되겠다 하면 가면 되는 거고. 오라 그런다고 가는 것도 아니고, 오지마라 그런다고 안 가는 것도 아니고. 지야 뭐라고 하든. 내 조카니까 내가 그냥 가는 거고.
부조는 그냥 돈 아까우면 조금만 하면 되는 거고, 욕을 하는 거는 지 맘이지, 내 맘이 아니잖아. 그죠? 천만 원을 줘도 욕을 할 수가 있고, 10원 한 장 안줘도 욕을 안 할 수도 있고. 그건 자기 마음이니까. 상관하지 말고, 내 하고 싶은 만큼 하면 돼요. 그게 공부에요.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있는데, 항상 우리가 자꾸 남을 바꾸려고 그래요. 동생한테 얘기해서 제사를 지내라, 뭐 어떻게 해라, 술을 먹지 마라, 아프지 마라, 뭐 하라.
이게 남 아프지마라. 남편이 안 팠으면 좋겠다. 이거는 참 착하고. 남편 술 먹는 거 저거는 안 된다. 이거는 나쁘고 이런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보살님이 옛날에는 남편 술 먹지 마라해서 술 먹는 남편을 미워했는데, 요새는 남편 아픈 거 보고, 아프지 마라고 기도하면 착한 거다 이래 생각하면 안 돼요. 똑같아요, 까르마가.
술먹을 때는 먹지마라 그러고, 아플 때는 아프지 마라 그러고, 멀쩡하게 돌아다니면 저거 마 팍 안 뒤지나 이러고. 이렇게 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남을 바꾸려고 하지 마라. 이거야. 술먹는 거는 아이고 그래. 술이라도 건강하니까 술이라도 먹지. 요즘 아프니까 술도 못 먹잖아요. 그죠? 아파보니까 보살님한테 물어보지만은 아파서 술도 못 먹고 누워있는게 나아요?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술이라도 먹는게 나아요? 돌아다니면서 술이라도 먹는게 낫잖아. 그죠?
그러니까 입장이 이렇게 돼 보면 술 먹는 것도 나쁜게 아니오. 술 먹는 것도 다 그래도 건강이 받쳐 줘야 먹을 거 아니오. 그죠? 술 먹는 걸 보면 나쁘지만은, 그래도 건강한 거 보면 어때요? 괜찮은 거 아니오. 다 이유가 있다니까.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런 이유를 모르고 그저 자기 생각대로 안 되면 그저 애를 끓이고 이런단 말이오. 그러니까 술 먹을 때는 ‘많이 드세요,’ 이러고, 늦게 들어올 때는 ‘더 늦게 들어오세요.’ 이러고, 아플 때는 ‘아프세요.’ 이러면 누가 좋다? 아~ 그걸 왜 몰라? 내가 좋은 거를.
내가 좋아야 돼. 남이야 좋든지 말든지 이게 중요한게 아니오. 내가 좋아야 돼. 그리고 내가 자유로워야 돼. 그러니까 지내겠다. 하면 지내라 이러고. 안 지내겠다 하면 조상이 다 내 마음가운데 있으니까, 그냥 내가 모셔서 지내면 되지. 옛날에 조선시대 때는 상속도 남자만 받고, 제사도 남자만 지내고 이랬잖아. 시대가 바뀌었어요? 안 바뀌었어요? 바꿨어. 성도 요즘 엄마성 바꿔도 돼요? 안 돼요? 되지. 여러분들 다 호주요? 아니오? 호주지. 옛날에 호주가 아니었잖아. 상속도 똑같이 줘요? 안줘요? 주잖아. 그지?
그러니까 제사도 그게, 제사지내는 게 나쁜 일이에요? 좋은 일이에요? 친정이고 시댁이고 내 엄마요? 아니오? 내 엄마지. 내 엄마니까 내가 그분을 위해서 제사 지내는데 그게 무슨, 그게 윤리적으로 잘못됐다하면 그 윤리가 잘못된 거요. 그러니까 내 엄마니까 내가 모시면 되는 거요. 그런데 또 내가 모시는데 왜 니가 모시려고 그러냐? 싸울 필요 있어요? 없어요? 없어요. 모시겠다 하면 OK~. 안 모시겠다 해도 OK~. 이렇게 하면 돼요. 자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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