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문제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자기는 해당이 안 되는 뭐. 그런데 참~ 이 아저씨도, 자기한테 해당이 안 되는 거, 그걸 왜 물어요? 가정, 가정해서 묻는 거 아니오. 자기한테는 지금 그런 아들이 없으니까, 이제 뭐~ 애를 새로 낳으면 몰라도. 그러니까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고. 그게 뭐 사회적으로 문제가 돼? 옷 사주는 게. 저그 엄마가 그렇게 했다는데 그걸 어떻게 해요?
아이~ 부모도 있지. 저그 애, 기 살린다고 사주는 사람도 있을 거고. 또 사달라고 울고 떼를 쓰고 뭐 뒹굴고 하니까 할 수 없이 사주는 사람도 있겠고 그렇겠죠. 아니, 그건 뭐 어떡할 거냐는 거요. 남을 때린 것도 아니고, 남의 물건을 뺏은 것도 아니고, 그다음에 무슨 성추행한 것도 아니고. 예. 그러니까 자기가 쓸데없는데 신경 쓰는 거요. 자기가 자식이 사 달라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 물어도 그럼 내 할 말이 조금 있는데, 이건 자기하고 아무 상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신경 꺼. 이렇게 되잖아요.
으음. 물론 거기 해당되는 사람이 물으면 내가 할 말이 조금 있어요. 그런데 본인은 거기 해당이 안 되니까.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세요. 자기가 신경 쓰면 자기만 머리아파. 안 그래도 지금 화기가 있어요. 얼굴이나 몸에. 화가. 화가 많아. 세상에 불만이 많아. 지금. 그러면 좀 있으면 고혈압이 일어나거나, 이쪽 뇌혈관이 터지거나, 이런 일이 있으면, 자기 똥오줌 받아내고 그러면, 그 잠바 사준 사람들이 와서 자기 간호해 주는 거 아니오. 애꿎은 마누라가 자기 간호해야 된다니까.
신경 꺼요. 그런 거. 못 본 척하는 게 제일이오. 담배 피우는 것도, 청소년이 담배 피우는 것도, 피워봤자 누구 건강 해쳐요? 제 건강 해치니까 아무 관계 없는 거고. 둘이서 남자가 여자애를 강제로 성추행한다. 그러면 뺨따귀 한 대 맞거나 칼 한 대 맞을 각오를 하고 제재를 가해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거는. 그러니까 그거는 안 돼요. 예를 들면 누구를 때리거나 하면 내가 맞을 각오를 하고 말려야 되고,
물건을 뺏는 걸 보면, 훔치거나 뺏는 걸 보면 내가 피해를 입을 각오를 하고 도와줘야 되고, 성추행하는 걸 보면 내가 칼 맞을 각오하고 도와야 되고, 사기 치는 놈 이런 걸 보면 내가 피해를 입을 각오 하고 막아야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고등학생이라 하더라도 교복을 입고라도 저거들이 좋아서 껴안고 있는 거는 사실 나하고 별 상관없는 거요. 내 보기에 기분 나쁘지. 그런데 대로변에서 하는 게 낫잖아. 몰래 숨어서 하면, 대로변에서야 끝까지는 안 갈 거 아니오.
숨어서 안 보인다. 그러면 끝까지 가란 얘긴데. 얘기가 좀 안 맞아. 잘 생각해 봐야 돼. 스님이 어~ 저렇게 생각하는데. 내가 옛날에 청소년 지도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서울 애들 부산 애들이 같이 수련을 시키니까. 자기네들끼리 수련에서 알게 되잖아. 그지? 그런데 부산 애가 하나 집을 나갔어. 아버지가 야단을 쳐가지고. 애가 집 나가 버렸어. 그런데 엄마가 전화가 온 거요. 아무래도 서울 간 거 같다. 아는 애라고는 거기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혹시 내가 서울에 있으니까. ‘스님한테 연락이 오면 우리 애 좀 보내주세요.’ ‘그래. 알았다.’ 그래서 내가 서울에 있는 애들한테 전화를 해서 ‘야~ 부산에 있는 애 어디 갔다니까 서울에 오거든 나한테 연락 해 달라.’ 하니까 조금 있으니까 ‘왔습니다.’ 그래. 그래서 ‘만났나?’ ‘예.’ ‘뭐하자니?’ 그러니까 ‘놀자 그럽니다.’ 그래. ‘그러면 같이 어울려서 놀다가 내가 지금 저녁에 강의가 있으니까 강의 끝나면 어디 있는지 나한테 알려 달라.’ 그랬어요.
그랬더니 강의 들어가기 전에 연락이 왔는데, 술 먹으러 가자고 그럽니다. 그래. 알았다. 가라. 가서 나중에 전화해 달라. 그래서 내가 끝나고 전화를 하니까 어느 술집에 있다는 거요. 그래 내가 찾아갔어, 갔더니 이것들이 맥주를 마시면서 뭐해요? 담배를 피우고 있다가 스님이 들어가니까. 이래 이래 있는 거요. 그래서 내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앉아. 앉아. 앉아. 그래가지고 한잔하나? 따라. 따라. 따라. 이래가지고 맥주 탁~ 해서 건배하고 ‘야 서울 오느라고 수고했다.’ 이러고 앉아서 조금 있었어.
그래 처음에는 쭈그려 있다가 스님이 괜찮다. 그러니까 이것들이 저그끼리 재랑재랑 얘기해가면서 놀아. 그런데 내가 강의 끝나고 10시 넘어갔으니까 금방 12시. 이거 옛날 얘기요. 통금 있을 때 얘기요. 커서 40~ 50은 됐겠지. 그래 어디가 자야 돼. 그런데 너희 어디 가서 어떻게 할래? 그러니까. 좀 더 놀고 싶데. 그럼 어디 여관방 가서 놀고 싶데. 그래서 스님이 ‘야 야. 여관방 가서 놀 거면 절에 가서 놀자.’ ‘절에는 술 못 먹잖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싸들고 가자.’
그래서 절에 가가지고 방을 하나 줬어. 술 먹고 하니까. 저희끼리 옛날에는 화투 잘 치잖아. 그죠? 고스톱 친다고 앉아서 얘기해서 놔 놨어. 그래 자는데 한 1시인가? 2시인가 됐는데, 뭐가 쿵~ 쿵~ 쿵~ 쿵~ 소리가 났어. 그래 가만 보니 법당에 가서 108배 한다고 절을 하고 있어. 저그끼리. 어울려서 애들이 고등학생들이. 그래서 스님이 으음. 뭐~ 괜찮겠다. 감을 딱~ 잡았어. 그 이튿날 아침에 어디 가고 싶어 하니? 어린이 대공원에 가고 싶어 합니다. 데려가. 데려가. 내가 입장료 줄게. 그리고 있다 내려왔는데.
부산에 전화해서 애 오거든 또 두드려 패지 말고 모른 척 하고 놔 놔라. 그러세요. 남편한테. 그럼 또 나가니까. 그랬는데. 왜 그럴까? 여관방에 가서 저그끼리 술 먹으면 무슨 짓을 할지 내가 모르잖아. 절에 와서 먹으며 내가 알아요? 몰라요? 내 보는 앞에서 하는 게 낫지. 내 안보는 앞에서 하는 게 나쁘지. 자기 생각을 잘못한 거요. 구석에 있더라도 끄집어내서 내 보는 앞에서 해라. 이래야지. 보는 앞에서 한다고, 저 구석에 가서 하라 이러면 안 되지. 그래야 더 이상 나쁜 짓을 못하는 거요.
그러니까 보는 앞에서 어떻게 요것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 이렇게 생각하면 나쁘고. 또 한 편 보는 앞에서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더 이상 못하는 범위가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니까 그래도 애들이 그만하기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자긴 지금 애 걱정할 여가가 아니고 그럴 때 어떻게 봐야 하냐 하면, 아이고~ 그래도 애들이 큰 잘못은 안 저지르려고 대로변에서 저러는구나. 다행이다. 누구 집 아들딸인지 모르지마는. 저기 어디 여관에 가서 저 짓 하면 큰일이잖아. 그죠? 좋게 생각하셔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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