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며칟날 간다고? 3월 6일 날 가면 이제 한 열흘 남았나? 열흘 뭘 하겠어? 열흘 동안. 사람은 누구나 다 남의 눈을 의식해야죠. 남의 눈을 의식 안 하고 막 훔치고 성추행하고 이러면 안 되잖아요. 그죠? 남의 눈을 의식해야 되요. 그럴 때 남한테 피해가 가는 거는 안 해야 되요. 첫째가 남을 때리거나 죽이는 건 절대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나도 그 과보를 입게 된다. 두 번째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뺏는 거는 안 된다. 세 번째 이성에 대해서 내가 좋다고 강재로 사랑을 표현해서는 안 된다. 즉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해서는 안 된다.
네 번째 남을 속이거나 욕설해서는 안 된다. 다섯 번째 술을 먹는 것까지는 좋은데 안 먹으면 더 좋고 취해서는 안 된다. 이 다섯 가지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신경 안 써도 돼요. 남을 속이게 된다? 그건 속이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너 어디 가니?” 그렇게 물었는데 대답을 안 하는 거는 괜찮아요. 속이는 건 아니에요. 대답을 안 하는 거지. 그런데 서울 가는데 부산 간다. 이러면 거짓말하게 되는 거요. 대답은 안 하면 되고. 뭐 여자 친구하고 연애를 했는데 이 여자 친구 이전에 딴 여자 친구가 있었어.
그 얘기를 꼭 묻지도 않는데 미리 얘기할 필요는 없다. 그건 속인 게 아니에요. “나 말고 옛날에 다른 사람 사귀었니?” 이렇게 물으면 대답을 안 하든지 “네.” 이렇게 얘기하면 돼요. 그 정도만 하면 돼. 그건 뭐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묻는데 거짓말로 사귀어 놓고 “나 안 사귀었다.” 거짓말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 들통 나면 어때요? 이제 곤란해지죠. 그러니까 그런 것만 유의하면 되고, 그다음에 남을 의식하는 거는 자꾸 남을 의식하게 되면 내가 인생의 주인이 못되고 그 사람이 인생의 주인이 되지. 그런데 왜 의식할까? 잘 보이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잘 보여서 뭐할까? 잘 보인다는 거는 자기를 과대포장 하려는 거 아니야. 실력이 100밖에 안 되는데 120 됐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 아니오. 그지? 그러면 나중에 자기가 손해에요. 스님강의에 대해서 별로 사람들이 기대를 안 한다. 스님이 실력이 100이라고 하자. 이분들이 법륜스님에 대해서 잘 몰라가지고 법문을 뭐 그렇게 잘하는 줄 모르고 한 50된다고 생각하고 찾아왔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실력이 100이야. 그러면 “와~ 법문 잘한다.” 이런 생각이 들까? 안 들까? 들겠지. 그런데 TV에서 보고 뭐 보고 사람들이 법륜스님 법문 잘한다. 이렇게 소문이 나서 한 150쯤 되는 줄 알고 찾아왔어. 그런데 들어보니 100이야.
그러면 법문 잘한다. 그럴까? 에이 뭐 별거 아니네. 그럴까? 그럼 법륜스님 실력은 똑같은데 이렇게 과 홍보돼 있으면 결국 나한테 손해가 되고, 적게 홍보가 돼 있으면 손해 같은데 그게 사실은 나한테 이익이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남에게 일부러 잘 보이려고 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사람들이 나를 잘 봐줘도 나한테 손해기 때문에 오히려 조심해야 된다. 이 말이오. 원리가 그래. 그래서 앞으로 살면서 그냥 자기 일에 충실하면 되지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할 필요가 없는데 아까 남의 눈을 의식할 때 남의 물건을 훔치면서 저 사람이 알까? 모를까?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그다음에 거짓말하면서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이런 거는 의식 안 하면 안 돼. 이런 거는 의식 안 하고 철면피처럼 하면 이제 “포항제철 갔다 왔나?” 이렇게 사람들이 말해. 그게 무슨 말이야? 철판 깔았나? 이렇게 얘기한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런 건 의식을 해야 돼. 그래서 남을 해치거나, 손해 끼치거나, 괴롭히거나, 속이거나 하는 게 아니면, 남을 그렇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군대 며칠 안 남았으니까. 그런 생각도 하지 말고, 군대 가서 열심히 뛰고, 훈련받고 이러면 좋아. 군대 가서 공부한다고 그렇게 무슨 잔머리 굴리지 말고 군대 가서는 체력 단련한다. 목표를 이리 정해야 돼.
그래서 10킬로 뛰어라. 그러면 몇 킬로 뛰고 온다? 12킬로 뛰고 오고. 운동장 2바퀴 돌아라. 그러면 3바퀴 돌고. 이렇게 하면 군대생활도 아주 재미있어. 알았어요? 네.^^ 군대 가는 걸 남자들은 무슨 대단한 일로 압니다. 그래서 3개월 전부터 놀아요. 친구하고 만나가지고 파티하고.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군대 가는 날 저녁까지 그 전날 저녁까지 자기 평상시처럼 일하고 아침에 출근하듯이 그냥 입대를 하면 되고, 그다음에 제대할 때도 그 전날까지 착실히 일하고 그날 제대하는 날 그날로 바로 어때요? 일을 하면 되지. 그게 아무 특별한 일도 아니다. 이런 관점을 가져야 되는데 가기 전에 3개월 놀고, 갔다 와서 3개월 놀고. 이렇게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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