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분명하게 얘기해 봐요. 뭘 하고 싶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거요? 정당활동 자기 직업 가지고 정당 활동을 하고 싶다는 거요? 아예 전문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거요? 그러면 딴 생각하지 말고 제일 먼저는 우선 자기가 전문직업인이라니까 전문 직업인부터 먼저 돼야 될 거 아니오. 정당 그거 놔 놓고 우선. 전문 직업인. 그러니까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데 순서가 있단 말이오. 제일 먼저 자기가 전문직업을 갖고 정당 활동을 하다가 기회가 되면 정치인이 되겠다.
지금 만약에 이런 순서를 갖고 있다면 먼저 전문직업을 먼저 가져야. 자기는 지금 전문 직업을 뭘 가질 수 있어요? 네. 그러면 교수가 되는 길을 먼저 가야 안 되겠어요? 교수가 돼야 정당 활동은 부차고. 정당 활동이라는 거는 전적으로 할 건지, 적당하게 할 건지에 따라서, 가입하는 거야 원서만 내면 되니까. 그래놓고 자기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그러면, 일단은 교수가 되는 길을 먼저 가는 게 중요하지. 딴 건 부차적이에요. 첫째. 그다음 두 번째 그렇게 과정을 밟아서 정치인이 될 필요가 있나?
정치를 진짜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러면 지금부터 그냥 바로 일차로 지방자치제 있으면 시의원, 구의원을 먼저 나가보면 되지. 스물 몇 살이라도 괜찮아. 그냥 한번 나가 보는 거요. 그럼 그거 나가기 위해서 아르바이트해서 자금을 한 천만 원 모아 놓아 가지고, 가지고 다니고, 돈을 안 쓰고, 자전거 타고 다니고, 선거운동하고. 이렇게 기성 돈 가진 사람처럼 안 하고 하면 되는데. 물론 떨어지겠죠. 그런데 떨어지고 두 번째 또 해보는 거요.
그러면 자기가 계획을 세울 때 내가 지금 교수 돼서 뭐 돼서 뭐 돼서 해가지고 쭈욱 돼서 기회를 봐가지 정당에 들어간다 하면 지금 만약에 25살이다. 하면 15년 계획해서 40에 들어간다 하면 자기가 선거를 4번을 치를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4번을 목표로 해서 가면 충분히 돼요. 교수 길 안가도. 4번을 목표로 해서 가면. 그러니까 요번에 나가서 걸리려 하니까 사람들이 대부분 안 되거든요. 요번에 가서 연습하고, 다음에 두 번째 연습하고, 세 번째 시의원 정도 되고, 4번째 국회의원 가고 이렇게 목표를 가지면 되는데.
그럼 뭐 먹고 사느냐? 아까도 얘기했잖아. 생존은 항상 뭐가 되기 이전에 생존은 자기가 찾아야 된다고. 생존책 찾고 두 번째 그런 방식으로 하는 게 좋죠. 왜냐하면, 해보면서 익혀야 아이디어가 나오지 공짜로 먹으려면 안 돼요. 전문 직종 가지고 기회가 되면 정치하겠다. 이 말은 뭐냐 하면 누가 영입 케이스가 돼서 요즘 누가 공짜로 복권 당첨되듯이 요즘 되는 사람 있잖아. 그런 걸 꿈꾼다. 그런 요행을 꿈꾸면 기성정치인이 되기가 쉽지.
그러면 돈을 벌어 돈을 주고 하든지. 아주 유명한 인기를 얻어서 영입이 되든지. 그런 생각을 하면 기성정치와 별 차이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그다음에 진보당 같은 거에 자기가 들어가려고 그러면 성격은 두 가지에요. 일본 공산당 같으면 집권 할 생각을 안 합니다. 딱 노동자에 이익을 위한 정당이다. 당파성이 아주 분명하죠. 집권 목표를 안 해요. 그럼 그런 진보정당이 당파성을 갖는 정당이 되려면 그런 목표를 딱 세워야 되고.
만약에 집권을 하는 목표로 정당운동을 한다 이러면, 노동자가 보는 노동자의 권익을 위하는 관점을 가지면 국민의 다수 지지를 받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노동자의 권익을 옹호하되 노동자가 보는 노동자의 권익이 아니고 보통 시민이 보는 노동자의 권익을 목표로 해야 해요. 그렇게 해야 집권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진보정당을 집권을 목표로 하려면 진보정당의 정책 노선이 바꿔야 되요.
당파성을 갖고 있으면 그거는 순수할지는 몰라도 집권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어요. 그거는 자기가 선택하면 돼. 그래서 질문의 요지가 좀 불분명해요. 다시 질문하세요.
네네. 그러면 자기 정치는 부차고. 자기 직업의 길, 자기 인생의 길을 먼저 잡으셔야 된다. 그러고 시간 나는 데로 그거는 여가로 조금씩 하면 되고. 그런데 정치가 딱 목표라면 아까 얘기한 데로 공연히 그렇게 빙 둘러갈 필요가 없고.
바로 스무 살 때부터 대시해서 그냥 하면 돼요. 그럴 때 여러분이 자꾸 한 번 만에 당선되려고 하기 때문에 실패라는 말이 따르거든요. 연습으로 한두 번 정도 한다. 그러니까네 그렇게 생각하고 하면 대부분 성공합니다. 그래서 첫째 직접 시의원을 뛰어보든지. 안 그러면 보좌관으로 들어가서 조금 경험을 익혀보고 두 번째 직접 뛰어보든지. 그런데 보좌관을 오래 하면 참모가 되지 본인이 직접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져요.
그런데 지금 본인이 생각하는 거는 안전빵으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러면 우선 직업을 먼저 자리 잡는 걸 우선 적으로 하셔야 돼. 정치를 부차적으로 하고.
Q2.
네. 공부 그만두세요. 자기가 공부를 독자적으로 자력으로 공부할만한 관점이 안 잡혀 있어. 그런 사람은 공부하면 성공 못 합니다. 자기를 괴롭히고 곧 정신병원에 실려 갈 지경이 돼. 그러고 세상을 원망하게 되고. 공부 안 해도 얼마든지 세상 잘 사는데 왜 공부에 미쳐가지고 세상을 원망하고 그래요. 그러니까 정말 내가 이 공부가 필요하고 이 공부를 위해서 내가 뭐든지 해서라도 하겠다. 할 때는 세상에 대한 불평이 있으면 안 돼요. 그냥 12시간 노동하고도 즐거이 공부해야지.
그러니까 뭐 나는 공부를 하려는데 뒷받침이 안 된다. 제들은 가만 놀아도 뒷받침이 된다. 이런 생각 하는 거 자체는 자력으로 공부할 사람의 기본 관점이 안 돼요. 그런데 벌써 번뇌가 머리가 돌아가면 그건 공부에 집중이 안 된다는 얘기거든요. 진짜 그게 연구하고 거기에 관심 있는 사람은 그냥 노가다를 해도 파출부를 해도 그런 거에 대한 열등의식이나 이런 게 없어요. 오직 공부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뭐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집중력이 있어야 그 학업을 성취하지 지금같이 그런 수준으로는 절대로 시간 낭비지 학업성취가 안 돼요. 시간 낭비하지 말고 난 남의 인생에 책임지는 얘기 내가 꾀가 많기 때문에 잘 안 하거든요? 이혼하려고 물어도 “네 알아서 해라.” 이런 쪽이지. 책임지는 얘기를 잘 안 하려는데, 본인한테는 내가 조금 얘기를 해야 되겠어요. 그만두는 게 좋아요.
그만두고 그냥 적당한 직장 들어가서 우선 자기 입벌이 하고 자기 생활하면서 그다음에 공부는 조금 뒤로 미루고 공부를 하세요. 지금 4년간 공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공부하겠다. 그래서 고민한다. 그거는 망상이지. 그건 내가 북한에 지금 사람이 굶어 죽는다니까 3백만 저거 어떻게 살릴지 내가 망상 피우는 거 하고 똑같아. 3백만이 굶어 죽든, 4백만이 굶어 죽든 그 가운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얼마냐? 만 명이다. 그 만 명을 내가 어떻게 할 거냐? 이렇게 해야 되거든요.
세상은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자기 뜻대로 되는 게 아니에요. 그거 안 된다고 인생이 불행한 것도 아니오. 나는 중학교 때 스님 되려는 거 상상 꿈에도 안 해봤어요. 나는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지. 그런데 우리 스님한테 잡혀가지고 이렇게 스님이 됐단 말이오. 그래도 잘 살잖아요. 이렇게. 지금도 이래 살아보니까 이것도 괜찮아요. 늙어서는 중은 할 만해요. 그래서 꼭 그게 이것만이 인생이다. 이런 건 없어요.
그래서 혼자 고민하지 말고 스님께 이왕지 얘기했으니까. 스님이 딱 보고 그렇게 힘들게 공부할 필요 없다. 그러니까네, 현실에 먼저 자기 삶을 투여해라. 그 잘못하면 공부 중독이 됩니다. 고시중독이 되듯이 이것도 일종의 중독증상. 그래서 늘 나이가 40되도 50되도 공부한다고 늘 껄떡거리는 사람이 되기가 쉬워요. 그래서 결혼도 못하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되기가 쉬워.
여기서 딱 정리를 하고 석사면 석사 정도에서 만족하고. 그거 갖고 전공 살릴 수 있는 만큼 살리면서 직장을 구하고 직장에 가서 다시 또 공부할, 있다 보면 또 공부할 기회가 생겨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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