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72회 내 인생의 주인공

Buddhastudy 2013. 3. 28. 22:02

출처: BTN

  

하하하하. 병 고치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배고프면 해결이 되는데. 하루 한 끼 밥을 못 먹어가지고 북한아이들처럼 이 골짜기 저 골짜기 이 동네 저 동네 산천초목을 헤매고 다니면서 옥수수 한줌 겨우 얻는 것에 기쁨을 얻는 그런 생활을 하면 이런 병은 금방 고쳐지는데. 이런 병이 무슨 병이냐? 호강에 받쳐서 요강 깨는 병이다. 이거 안 고쳐져요. 이거 진짜 어려워요. 여러분들 영양실조. 옛날에 가난할 때 영양실조 고치기 어려웠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영양실조는 고치는 게 간단합니다. 돈도 얼마 안 들고. 음식만 줘버리면 끝나죠.

 

그런데 비만. 이거 고치기 어렵습니다. 가난한 사람 생각할 때 비만 이거 고치기 쉽죠. 밥만 안 먹으면 되잖아. 그죠? 이게 호강에 받쳐서 생긴 요강깨는 병이란 말이오. 비만. 이건 안 먹으면 되잖아. 그런데 사실은 이 비만은 치유도 어렵고 해결책도 별로 없어요. 이거는 음식을 준다고 해결이 안 돼요. 이건 옆에서 도와줄 수도 없어요. 이 영양실조는 옆에서 도와주기만 하면 해결이 되요. 예산만 편성하면 해결이 되어 버려요. 그런데 비만. 이거는 치료방법이 없어요. 이건 오직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것처럼 지금 학생이 질문하는 이런 것들은 남이 도와줄 수 있는 병이 아니에요. 으음. 뭐 다리가 부러졌다 하면 휠체어라도 태워서 데려다 준다든지. 눈이 안 보인다. 이러면 대신 눈 역할을 해준다든지. 이렇게 도와줄 수가 있는데, 지금 말하는 그런 병은 남이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요. 그런데 앞으로 마치 영양실조가 옛날에 많았는데 지금은 비만이 많아서 병에서 도와줄 수가 없는 것처럼 앞으로 병은 전부 이런 병이 점점 증대합니다. 여러분 자녀들은 영양실조는 면했을지 몰라도 육체적으로 비만 병이 걸릴 확률이 높은 것처럼.

 

팔다리 부러지고 신체장애가 일어날 확률은 적은 대신에 이런 정신장애. 의지부족. 이 병은 갈수록 늘어납니다. 왜 그러냐? 사람을 잘못 키워서 그래요. 어릴 때 이게 아빠가 벽에 못 치면 조그마한 5살짜리라도 못 통 들고 따라다니고, 엄마가 걸레질하면 걸레 쥐고 옆에서 따라다니고. 이렇게 생활력을 키워줘야 되는데. 같이. 그 다음에 가게 하면 애도 학교 파하면 가방 갖다 놓고 와서 가게일 1시간이나 2시간 거들어 가면서 이렇게 살아야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데. 애들한테 꼭 강아지 키우듯이.

 

여러분들 강아지를 요즘 집에서 어떻게 키웁니까? 짓는다고 목 끊어버리고. 알았어요? 꽁지 뭐 자꾸 묻는다고 잘라버리고. 그 다음에 예쁘다고 색칠해주고 옷 입혀주고. 그래서 개 이발하는데 사람 이발 비 보다 더 들고. 그게 개를 자기는 개를 사랑한다고 그렇게 한다지마는, 그건 내 좋아서 하는 짓이지 개의 입장에서 좋은 거 아니듯이, 여러분들 아이기를 키우는 거는 어릴 때 일본 기저귀 사다 입히고, 일본 이유식 사다 먹이고, 뭐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그건 다 내 좋아 라고 하는 거지. 애기는 그게 좋은 지 나쁜지 몰라요.

 

사실은 그게 애기에게 가장 나쁜 거요. 애기에게 좋은 거는 엄마의 헌신적 사랑이지. 이런 물질적인 게 아니에요. 그러기 때문에 아이를 애완용 동물처럼 키우고, 그 다음에 옛날에는 애가 어릴 때는 부모가 사랑으로 돌보지만, 나이가 좀 들어서 열 몇 살만 되면 뭐라고 그래요? “, 이놈의 자식아. 네 입 벌이 네가 해라.” 이러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서 빨리빨리 자립하도록 도와주는데. 지금은 나이가 스물이 되도록 서른이 되도록 부모가 과잉보호하고 인생에 간섭하기 때문에 자기가 자기문제를 못 풀어나가요.

 

그러니까 지금 질문하는 학생만 이런 게 아니고, 전체 젊은이가 지금 이래요. 결국 뭐다. 이거? 마인드가 문제요. 여러분이 이제는 세상을 보는 눈, 자기 인생을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을 갖고 살아가야 된다. 그러니 젊은이에게 마지막으로 얘기하면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이런 젊은이에게 희망이 없는 세상을 젊은이에게 희망이 있는 세상으로 만들자. 누가 만들어야 될까? 답답한 놈이 우물 판다고. 젊은이들이 만들어야 되겠죠.

 

골방에 앉아 임용고시만 친다고 쭈그려 앉아있고, 스펙 쌓기만 하지 말고. 젊은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예를 들면 학교 다니는 학생이면 등록금을 변화시킬 수 있는, 또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또는 임대주택을 늘려가지고 젊은이에게 주택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이런 방식의 어떤 활동을 해야 되는데, 젊은이들이 투표율이 있어요? 없어요? 거의 없죠. 투표 하러 안 가잖아. 얘를 희망운동으로 만들어가는, 스스로 공동으로 만들어가는 이런 사회활동을 좀 하지. 혼자 쭈그리지 있지 말고.

 

남자 친구 나를 좋아하나? 안 하나? 이런 것만 내 따지고. 지금 얘기 들어보면 한심해. 내가 들었을 때는. 이런 게 하나 필요하고. 이건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고. 스님은 늘 주장하는 게 뭐요? 남자가 술 먹으면 남자 고치라 그래요? 나 고치라 그래요? 나 고쳐라. 지야 술을 먹든지 말든지. 경상도 말로 쳐 먹던지 말든지 놔 놓고. 먹고 병 나면 지 나지? 내가 나는 건 아니잖아. 그죠? 그런데 왜 내가 괴로워해야 되요. 이렇게 좀 생각이 좀 과감해야 돼.

 

그 남자가 나를 좋아하고 안하고는 누구 문제다? 그 남자 문제인데 왜 내가 거기에 연연해. 그럼 내가 노예가 돼. 그 남자가 나를 좋아하도록 이렇게 인생을 소극적으로 살아? 내가 가서 팍 좋아해버리지. 그냥. 안 그래? 설악산이 나한테 까지 와가지고 좋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나? 내가 설악산에 가버리나? 내가 설악산에 가버리지. 그러니까 이렇게 살면 이건 뭐냐? 현대적으로 남녀 평등하다는 교육은 받아가지고 머리는 나도 남자하고 똑같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아직도 이런 의식, 마음심보는 어떠냐? 이조 조선시대의 여자요.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남자가 와서 너 사랑해.” 그러면 .” 요로고. 아이고. 수준 이하다. 수준 이하다. 그러니까 이런 생각하고 살지 말고. 앞으로는 여장부답게 남자가 나를 좋아하기를 기다리지 마. 내가 봐서 좋으면 좀 좋아하다가 별로 마음에 안 들면 차버리고 딴 남자 좀 좋아하고 이래야지. 지금처럼 살면 맨날 남자가 날 좋아하다가 차고 가고 또 난 상처받고 있으면 또 남자가 와서 날 좋아하면 요래 하면 또 차고 가면. 그렇게 자기 인생 살라 그래? 그럼 남자가 나를 좋아하도록 기다려야 될까? 내가 봐서 적당히 골라서 좋아해야 될까? 내가 적당하게 보고 골라서 좋아해야 되고.

 

임용고시는 아까처럼 그런 모순이 차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합격할 확률이 높다? 낮다? 낮다. 그러고 자기 작년에 1년 해보니까. 올해 작년보다 더 열심히 실력이 팍팍 늘게 공부하고 있나? 안하고 있나? 안하고 있지? 그러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만 둬. 왜 거기다 에너지를 낭비하느냐? 이 말이야. 인생이 선생만 해야 인생사나? 그러고 또 자기 수준에 얘기 들어보면 그런 사람이 선생 되면 남의 애 망쳐. 으음. 그러지 말고 깨장도 갔다 왔다 하니까 문경에 100일 출가한적 있어요? 100일 출가나 해.

 

100일 출가해가지고 빡빡 기어야 돼. 부엌살림 살고. 밭 매고. 이래가지고 해버리면 호강에 받쳐서 요강깨는 병에는 100일 출가하면 금방 고쳐져. 깨장만 갔다 왔다고 잘 안되니까 한번 해봐요. 그래서 내가 교사냐? 내가 어디 직장에 다니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느냐? 이게 인생에 중요해. 그래야 행복하게 살 수 있어. 그러니까 자꾸 여러분들은 그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신력이 중요한 거요.

 

어디서든지 뭣하고 살 수 있는 정신력. 이게 중요한데. 자기 그게 좀 부족하니까. 그런 거를 좀 키우려면 100일 출가해가지고. 그렇게 해서 자기를 변화를 일으켜야 돼. 교사 되고 안 되고 이게 중요한 거 아니오. 올해 이왕지 시작했죠. 공부는? 올해만 쳐봐요. 약속해요. 올해만 치지 올해 안 되면 내년부터는 절대로 안친다. 한번 더할 거요? 안 하겠다. 그러니까 올해 공부를 열심히 자기가 해서 되든지. 올해 하는 폼 보니까 ~ 나는 공부하면 안 되겠다.” 그럼 딱 포기를 해야 되요.

 

그리고 앞으로 남자가 나를 좋아하도록 기다리지 말고 어떻게 한다?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 남자가 나를 좋아하면 나한테 이득인 거 같지만 내가 남자의 노예가 됩니다. 내가 남자를 좋아하면 내가 주인이 되요. 그러니까 좋아하고 버리는 걸 누구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는데 남자가 나를 좋아하면 나는 맨날 당해야 돼. 선택 당해야 돼. 좋든 싫든. 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려고 그래? 옛날 같으면 할 수 없지만 요즘 같은 좋은 세상에. 그렇게 좀 당당하게 사세요. 물을 거 있으면 더 물어요.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