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생문제로 인해서 즉문즉설을 많이 보다가 올해 가을 불대생이 되었습니다.
동생이 결혼을 하면서 올케가 생겼는데 올케가 애기를 낳고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까 애기를 낳고 애기 목욕 시키는 거는 완전히 동생 차지가 됐고..
여러 가지로..토요일 주말되면 동생한테 아이를 맡겨 놓고 올케가 친구 만나러 나가고, 그 다음에 또 갑자기 저희 식구들이 동생네 집에 갈 일이 있었는데 갔는데 가보니까 친구 만나러 갔더라구요.
저희들이 왔다는 소리를 듣고도 밤늦게 술 먹고 새벽 1시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런데 이거는 분명히 제일이 아니가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그 거에 속한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가족이고 동생인데 이렇게 평생을 보지 않고 지내는 거는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거를 어떻게... 저는 사실 동생이 행복하는 게 제일 우선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화가, 그 일을 생각을 하면 자꾸 화가 이렇게 나, 올라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 올케나 동생을 만나기 전에 제가 좀 화를, 화가 나지 않는 그런 상태에서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만나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지내면서 지금 2년 반 정도가 지났거든요. 씁..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님을 만나면서 남편과의 문제나 언니와의 문제나 이런 거는 정말 많은 도움을 많고 제가 발전해 나가고 있구나 하는 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동생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좋은 말씀 듣고 싶어서 왔습니다.//
자긴 결혼했어요? 자기가 결혼했으면 남편이 자기 동생처럼 해주면 자기가 얼마나 좋을까? 어떻게 생각해? 그런데 왜 그래? 그 여자는 좋은 남편 만나서 자유롭게 살고 있잖아.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그런 여자 만나기를 원하는데. 자기 동생 훌륭한 남자니까, 자기 동생이 훌륭한 남자 되는 게 좋지, 훌륭한 남편 되는 게 좋지, 못된 남편 되는 게 좋으나?
그런데 우리 옛날 심리가 이게 이상해요. 예를 들어서 엄마가 딸내미 집에 갔는데, 지금 딸은 아직 침대에 자고 있고, 사위가 일어나서 간단하게 밥을 해서 애들 챙겨서 학교 보내고, 그러니까 딸이 부스스 일어나서 같이 밥 먹고, 같이 출근을 하는 거보면, 친정어머니 보기 좋을까? 안 좋을까? 보기 좋겠지. 그런데 만약에 시어머니가 와서 이 꼬라지를 보면 어떨까? 눈에 불이 나겠죠.
내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이렇게 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 딸이 친정에 와서 쉬면서 자기 초등학교 친구, 남자친구한테도 전화하고, 중학교 친구한테도 전화하고, 대학 친구한테도 전화하고, “야, 차 한 잔 마시자. 오래간만이다.” 이런 거할 때, 어머니가 볼 때 별 문제 아니잖아. 늘 그렇게 해 왔던 거잖아. 옛날에 결혼하기 전에도 그렇게 왔고, 결혼했다고 그게 달라질 일이 없잖아.
그런데 시댁에 와서 며느리가 전화해서 자기 대학남자친구 전화해서 “어떻게 지내노? 야, 차 한 잔 마시자, 술 한 잔 하자.” 초등학교 남자하고 연락하고 그러면 시어머니 눈이 어떻게 되겠어? 똑같은데. 똑같은 사람인데. 그러니까 보는 관점에 따라 이렇게 다르다. 그러니
내가 시어머니가 되었을 때는
며느리를 딸처럼 봐야 되고,
내가 내 딸내미 집에 갔을 때는
며느리처럼 봐야 된다.
딸내미 집에 갔을 때는 오히려 야단을 쳐야 되요. “그래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렇게 해야 되고, 며느리 봤을 때는 오히려 “아이고, 둘이 잘 살구나. 그래도 우리 아들을 내가 잘 키웠다.” 왜? “내가 저런 영감 만나기를 얼마나 고대 했노? 그지. 그런데 내가 영감한테 저런 사랑을 못 받았는데, 그래도 우리 아들은 저의 아빠 못한 거 잘하고 있구나. 아이고, 착하다. 내가 아들 하나는 잘 키웠네.”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된다. 이 말이오.
자기는 여자이면서도 벌써 남동생을 더 가까이 생각하니까, 이런 게 꼴보기 싫은 거요. 자기 여동생이 만약에 이렇게 한다면, 물론 그래도 잔소리는 좀 하겠지만, 이렇게 기분 나쁘지는 않다. 동생한데 “야, 너 좀 심한 거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지, 이렇게 기분이 나빠서, 꼴보기 싫어 가지도 않는 이런 일은 안 생긴다.
첫째, 자기는 나하고 아무 상관없는 남의 집안에 간섭을 한다. 독립된 집안인데, 그러니까 그 내동생인 거는 옛날 어릴 때 내 동생이고, 이미 이거는 어떤 여자의 부인, 하나의 독립해서 가족을 이뤘기 때문에, 거기는 어떤 간섭을 해도 안 된다. 살든 못 살든, 도움을 요청할 때만 의견을 말할 수 있지, 어떤 간섭을 해도 안 된다는 게 첫째고, 두 번째는 자기가 여자로서의 문제를 제기한 거는 온당치가 않다.
지금 모든 사회의 여성들이 아까도 얘기했잖아. 우리 사회의 남녀평등지수가 세계 115위 된다. 그러면 가사노동부터 이런 것들을 나누어 쓸 수 있어야 되고, 그리고 이렇게 여자도 결혼해도 자유롭게 생활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동생은 고생한다. 이렇게 보지 말고, “앞서가는 남자다.” 이렇게 봐야 되고, 자기가 부러우니까 질투를 해서 그런지 모르는데 심보가 내가 보니 더럽다.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이 어머니들이 항상 모진 시어머니 밑에서 배운 며느리가 또 모진 시어머니 된다. 이런 말 있잖아. 그죠? 그러니까 늘 우리는 여자로서 어릴 때 살면서 약간 차별을 받아놓고, 자기도 애 낳으면 또 남아를 선호하고, 여자를 차별하잖아. 그러면 이 여자들이 정신을 차려야 된단 말이야. 내가 차별을 받아 “이거 아니다” 싶으면 나는 역차별까지는 안하더라도. 똑같이 키워버리면 한 대에 이게 끝이 나는데, 이게 대를 이어서 내려오는 이유가 바로 이게 까르마라는 거요. 그게 나쁘다하면서도 배운 게 그거밖에 없기 때문에,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배운 게 그거밖에 없기 때문에 자기도 그대도 하는 거요.
군대 가면 똑같아요. 군대 가면 위에 상사가 기압을 많이 주는 사람 밑에 배운 훈련병은 자기가 상사되면 똑같이 기압을 많이 줍니다. 항상 기압줄 때 하는 말이 “야, 임마. 이건 기압도 아니다. 우리 받은 거에 비하면.” 그게 무슨 자랑이라고. 그러니까 이거는 아주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평균수준이다. 과한수준이 아니다. 지금에 비해서는 과해보이지만, 평균수준이고, 그러니까 그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첫째 이렇든 저렇든 이 방향이 아니더라도 남의 인생에 남의 가족에 간섭하지 마라.
두 번째, 이 얘기 들어보면 그거는 앞으로 우리가 변해가야 할 사회의 모습이지, 그건 자기가 역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이유로 내남동생이라는 이유로, 지금 아까 시어머니 생각하듯이 그런 사고방식에 불과한 거다. 보기 싫을 수는 있어요. 그래서 안 가는 것은 자유에요. 그런데 안가야 할, 자기 성질, 심보가 더러워서 안 가는 거지, 올케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는 아니다. 가서 동생이 애기 보고 있으면 같이 놀고, 동생하고. 올케가 없는 게 좋지 않나? 그래야 동생을 나하고 둘이만 놀 수 있지. 남의 식구 옆에 붙어 있으면 귀찮잖아.
그러니까 옆에 있어서 뭐도 갖다 주고 하녀로 부려먹으려면 있어야 되는데, 어차피 그 올케도 하녀가 아닐 바에야 내가 가서 둘이 만나는 것 보다 내 동생만 만나는 게 좋으니까, 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고,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고. 내가 가는데 그게 눈꼴시럽다고 안 갈 이유가 없지. 안가면 누구 손해다? 나만 손해지. 내 가족관계를 내가 끊는 거지, 거기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저희가 어떻게 살든, 그건 자기들의 자유에요. 만약에 저런 사람이 문화가 다른 중국 같은데 가보면 난리 나겠죠.
중국은 다 남자가 밥한다고 그렇게 얘기했죠? 여자는 떡, 누워 있다가 밥 다 남자가 준비해서 밥 먹을라 그래도 마작 한다고 안 와요. 아시겠어요? 부르러 3번 4번가도 안 오는데 뭐, 마작 한다고. 여자는. 그런 문화가 다르단 말이오. 그래서 중국에 있는 우리 조선족, 여자들이 한국남자들은 이게 얼마나 권위적이에요. 그래서 중국남자를 선호할 거 같죠? 그런데 또 안 그래. 업이라는 게 무서워요.
그런데 한국 사람이 외국인하고 사는 것도 아니고, 같은 중국 안에 살기 때문에 “중국남자하고 결혼하지 뭣 때문에 이런 한국남자하고 결혼 하냐?” 그러니까, 이렇게 자라서 그런지, 그런 중국남자를 보면 남자 같지가 않다는 거요. 내가 다 물어봤어. 연길에 살면서. 남자 같지가 않다는 거요. 그러니까 이것도 업이거든요. 어릴 때 ‘남자가 어떻다.’ 인상이 아버지 하는 거 보고 인상이 박혀있으니까,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서 이렇게 이렇게 하고 있으면 남자같이 않게 보인 다는 거요.
그러면 우리 한국남자들은 그러면 이렇게 권위주의적이고 이렇게 하면 꼭 나쁜 것만 있는 거 아니오. 중국남자들은 대신에 그러니까 또 다른 일은 안하는 게 있겠죠. 한국남자들은 집안일은 또 안하지만, 또 딴 건 잘해요? 안 해요? 잘해요. 가부장적인 그런 게 있는 반면에 또 가장이라 그래서 똑 책임의식은 있어요? 없어요? 있잖아. 그래서 우리가 이제 남자들도 가장이라는 책임의식을 좀 내려놔야 되요. 이게 너무 무거워서 사는데 힘들어요.
그래서 서울역에 가면 홈리스는 없잖아. 전부 남자만 있잖아. 가장역할을 못하니 나와서 그렇게 하는 거요. 대신에 남자들도 이제는 권위주의를 좀 내려놓고, 커피도 끓이고, 설거지도 하고, 밥도 좀 하고, 애도 돌보고 이렇게 해야 되요. 남자들이 목에 힘주면 늙어서 외로워요. 왜? 아이들이 저부터도 내가 있어보면, 항상 가면 어머니한테는 깍듯이 인사 안 해도 아버지한테는 해요? 안 해요? 가서 꿇어앉아서 절을 하는데, 거기 얼마나 오래 앉아있어요? 길어야 10분, 20분이에요.
왜? 거기서 눕지도 못하지, 담배도 못 태우지, 술도 못 마시지. 그러니까 아버님한테 가서는 형식적으로 인사하고, 그 다음에 어머니 계시는 안채에 가서는 어머니 하고는 누워있어도 되지, 어머니 있는 데는 술도 마셔도 되지, 담배는 요즘 안하지만 옛날 같으면 담배도 피워도 되지. 그러니까 거기서는 하루 종일 있는 거요. 그러면 사랑방에 있는 영감이 위에서 웃음소리가 나고 이러니까, 시골집을 얘기하는 거요. 혼자 앉아있으니까 심심하니까 “어험, 어험” 하고 올라옵니다.
아버지가 올라오면 우선 담배도 치워야지, 술도 못 마시지, 누워있다가도 벌떡 일어나야지, 그러니까 애들이 불편하니까 조금 있다가 다 나가버려요. 그러면 안방에 영감 혼자 떡, 앉아있는 거요. 다 나가버리고. 그러면 어머니가 뭐라고 그래요? “아니, 사랑방에 있지 왜 안방에 올라 왔냐?”고 야단맞고 내려가고. 젊을 때는 좋은데, 늙으면 외로워져요. 권위적인 사람인 스님들도 너무 지나치게 권위적이면 늙으면 안 와요.
젊을 때는 패기가 있고 힘이 있고, 돈이 있고 이러니까 하지, 그래서 늙으면 외로워요. 그러니까 영감이 혼자 살면 나중에 며느리나 딸이나 모시기가 힘들어요. 왜? 밥상도 차려줘야지, 늘 모셔야 되잖아. 그런데 시어머니든 어머니든 친정어머니든 늙어있어도, 다 밥을 하면 방청소라도 좀 하고, 설거지라도 좀 하고, 애기라도 돌봐요? 안 돌봐요? 다 도움이 되니까 시어머니 모시는 거는 그렇게 힘 안 들어요. 다만 문제는 잔소리가 문제지. 저런 잔소리를 하기 때문에 문제란 말이오.
시아버지는 대신에 잔소리는 안하거든요. 그래서 남자들이 외롭기 때문에, 명이 일찍 죽는 거요. 왜냐하면 혼자 못 사니까 늙으면. 여자는 늙어도 혼자 살아요. 시골가보면 할머니는 다 늙어도 혼자 사는데, 남자는 혼자 못 살아. 혼자 못하니까 늙어도 자식을 돌보든 할머니가 생기든 누구 하나 생겨야 되는 거요. 그러니까 존재 가치가 없으니까 죽는 수밖에 없는 거요. 그래서 평균수명이 떨어지는 거요. 7살이나 차이가 나요. 평균적으로.
그래서 제가 시골 할머니를 데리고 늘 봄여름 놀러 가는데, 다 75세 80넘으면 영감 있는 사람이 10에 1명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전부 혼자 사시는 분들이오. 내가 늘 그러지. 혼자 사니 얼마나 좋아. 늙어서 시봉 그만해야 되잖아. 그렇게 늙어도 영감은 받아먹으려고 그래요. 잔소리하고. 그래서 천덕꾸러니까. 그래서 이사 갈 때 떼어놓고 간다는 소리가 있잖아. 그러니까 이 권위주의라는 게 좋은 게 아니다. 좋아 보이지만 좋은 게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남자들은 권위주의, 목에 힘주는 것을 내려놔야 되고, 대신에 또 남자들은 지나치게 책임을 져야 된다는 의식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도 내려놔야 되요. 직장을 잃으면 애들하고 모아서 “내가 직장 잃었다. 그러니 지금까지는 용돈이나 뭐나 이렇게 썼는데, 직장 구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그때까지는 우리 조금씩 줄여서 절약해서 쓰자.” 이렇게 공유를 해야 되는데, 절대로 말 안 해요. 자기 권위 떨어진다고.
그래서 직장도 없는 게 가방 들고 서울역 앞에 출근하고, 그러다보니 술 먹게 되니, 그러다 보니 알코올 중독이 되고 이러는 거란마이오.
자기는 시누이가 시어머니 역할을 하려고 그런다. 그래서 옛날에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얘기가 딱 맞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정신 차려요. 정신 차려. 그리고 가는데 저년 하지 말고, 그냥 가고, 남의 살림에 관여하지 말고, 내 동생하고 살아주는 것만 해도 뭐다? 고맙다. 누가 와서 자기 동생 애 낳아주고 살겠어. 그러니까 살아주는 것만 해도 고맙다.
요즘 여자 잘못 건드리면 다 가버리고 없어. 그러니까 “아이고, 살아주는 것만 해도 고맙다.” 가서 좀 늦게 들어오더라도 술 한 잔 먹고 들어오더라도 “살아주는 게 고맙다.” 이렇게 생각하면 예뻐 보여요.
아이고, 그런 남의 얘기 듣지 마라. 아까 저기도 봐. 성질내는 여자 있잖아. 그 수준에 비하면 괜찮은 거야.
같이 생활할 일 없잖아. 자기 남편도 관두라. 자기하고 같이 살일 없으니까 신경 꺼.
얘기도 하지 마. 동생한데도 “너 바보냐? 네가 뭐 못났다고 마누라한테 쥐어 사냐?” 이런 소리 하면 안 돼. 그 말은 이혼하라는 말이야. 그러니까 결혼 시켜놓고 또 이혼시키지 말고, 그냥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고, 그렇게 마음을 그렇게 삐딱하게 써도 그 집 생활에 영향을 받아.
그러니까 오히려 동생을 격려해줘야 동생도 그렇게 힘든데 살지, 거기다가 누나까지 “네가 여자한테, 네가 뭐 못났다가 여자한테 그렇게 사노?” 이렇게 얘기하면 동생도 터져버려 “못 살겠다.”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어디 가서 또 딴 여자 구해줄래? 애가 둘이나 있는데. 얘기 안할 뿐만 아니라, 마음에서 확 던져야 돼. 마음에서. 예.
이해는 되요. 내 남동생한테 시집와서 저런 식으로 하면 기분 나쁠까? 안 나쁠까? 이해는 되요. 우리 아들한테 며느리가 저러면 기분 나쁜 거 이해는 되요. 그러나 그것이 내 입장이지, 입장을 반대로, 만약에 올케 여동생이 와서 형부 하는 거 보면, 좋아 보일까? 나쁘게 보일까? 좋아 보이겠지. 물론 얘기하겠죠. “언니, 좀 너무하다.” 이렇게 얘기하겠지. 그 올케 여동생이 얘기하는 그런 마음으로 얘기를 해야 돼.
“아이고, 형부 참 좋으네.” “그래도 언니 좀 너무 한 거 아니야? 에이, 그게, 언니 좀 너무 하다.” 요렇게 얘기하는. 그거는 아무런 질투나 미움이 없이 그냥. 그런데 자기는 입만 뻥끗하면 그거는 사단이 나게 되어있어. 아시겠어요? 그래서 스님도 우리 가족 문제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나? 없나? 없습니다. 가족 문제는 가족은 나를 스님으로 안 보기 때문에. 저는 이 인간 심리의 원리 그렇게 되면 그 마음이 자식한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알잖아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가족이면 더 걱정이 되잖아. 그래서 형수가 조금 마음을 잘 못 쓰는 거 같아서 아이들이 걱정이 되어서 내가 “오, 형수 그렇게 하면 애들한테 안 좋은데.” 내가 이랬어요. 그랬더니 딱 한다는 소리가 “제가 그렇게 못된 여자에요?” 이래. 정신이 번쩍 났어.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한테 얘기하듯이 이렇게 얘기했다가, 아무한테나 그렇게 얘기했다가, 그러니까 할 때 해야 되요. 내가 가족한테 그렇게 얘기하는 거는 안 맞아요. 그게 아무리 객관적으로 맞는 얘기도, 이 상황, 내 처지에서는 말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그게 올케여동생이 할 때는 괜찮은데, 자기는 그거보다 더 부드러운 소리해도 안 돼. 그거는 말의 효과가 없어져요. 안하는 게 훨씬 나아. 알았어요? 저거 하겠다. 내가 꼬라지 보니. 저렇게 마음에 꽉 차있는데, 저걸 어떻게 안하고 배기겠어. 안 만나니 다행이지만, 만나면 하지. 절대로 하면 안 돼. 어떤 얘기, 아무리 좋게 해도 그거는 상대에게 좋게 받아들여질 수가 없는 관계다. 처지가.
내가 집안 식구한테 특히 예를 들면 여동생 같으면 얘기해도 되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런데 안 돼요. 그건 딱 바로 그거는 나쁜 효과가 나요. 그러니까 정신 차려야 되요. 저 위험하다. 말 하겠다. 오늘 딱 잘 질문했어. 오늘 끊어야 돼. 생각 안 바꾸면 분란을 일을 킬 소지가 있어.
잘 들었어요?
네. 재미있으셨죠? 유익했어요? 네. 재미도 있고, 유익하고 이래야 되요. 그래야 꿩 먹고 알 먹는 격이 되요. 그런데 지금까지 설법이나 설교는 재미가 없어요. 유익하기는 한데. 그래서 앉아서 다 졸고 있고, 또 코미디 프로그램은 재미는 있는데 유익하지가 못하니 듣고 나가면 허전해요. 그래서 이게 반쪽인데,
진리의 길이라는 거는 재미도 있고, 유익해야 돼.
재미있다는 것은 지금 좋다는 거고,
유익하다는 것은 나중이 좋다는 거요.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이러는 것이 진리의 길이다.
그러니 이 진리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 삶을 행복하게 윤택하게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 진리다. 그래서 예수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렇게 말씀하신 거요. 그렇게 자기인생을 행복하도록 자유롭도록 이끌어가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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