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식 축산 시스템은
동물들을 기계나 제품처럼 다루고
동물은 짧은 삶 동안 고문을 견디면서 살다가
역시나 경제적 이유로
가장 끔찍한 형태로 도축을 당하고 있습니다.
소든 돼지든 도축 공정의
첫 단계는 기절인데,
너무 의식이 없으면 피가 빨리 흘러나오지 않아서
그렇게 되면 고기 저장 수명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기절을 덜 시켜서 극도의 공포를 느낀 채로
몸이 잘리고 껍질이 벗겨지는 해체 공정이 이루어진다는 자료를 봤습니다.
동물들의 이런 끔찍한 죽음보다,
끔찍한 삶이 더 나쁜 것 같습니다.
돼지는 콘크리트 바닥에서
몸에 꽉 맞는 틀 속에서 평생 움직이지 못하고 살고,
돼지 소 닭들은 사람들에 의해서 유전자가 건드려져서
빠르게 몸만 자라서
어릴 때 도축을 당하는데
닭의 경우는 생후 39일 만에 도축을 당하는데
공장식 축산은 그 누구의 건강도 아닌 오로지 돈만을 위한 시스템이고
그로인해 지속 가능성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미래라는 말처럼
자연 친화적인 방향으로 회귀하는 것이
나아갈 길이라고 느낍니다.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 대해 스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지 말씀 듣고 싶습니다.//
자기 생각하고 똑같아. 어떤 생각이냐고 물으니까 자기 생각하고 똑같다니까. 굉장한 위험한 일이죠.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전쟁 날 위험이 제일 높은 지역에 살면서도 이렇게 태평하게 지금 무감각하게 사는데, 전쟁 나서 죽는 것은 그거보다 10배 100배 더 위험한데도 이렇게 태평하게 사는 사람한테 그런 얘기하면 귀에 들어가겠어? 그래서 나도 그런 얘기 안하는 거요. 그런데 그거 맞는 얘기요. 다 맞는 얘기요.
그러니까 돼지가 스트레스 받으니까 돼지 신종인프레인자가 생기고, 변형된 바이러스가 생기고, 닭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조류바이러스가 생기고, 소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광우병이 생기고 이런 거 아니오. 그래서 우리는 곧 있으면 엄청난 위험이 도래하겠지. 그러 뭐 너무 당연한 거요. 상류에 폭우가 쏟아지면 시간이 좀 지나면 하류에 홍수가 일어나듯이. 도래할 거요. 그래서 전적으로 동의해요. 질문해 봐요.
할 수 있는 일은 자기부터 고기를 안 먹든지, 그래서 난 안 먹잖아요. 안 먹든지 적어도 적게 먹던지. 지금은 고기를 안 먹어서 건강을 해쳐요? 많이 먹어서 해쳐요? 그러니까
적게 먹는 게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고,
동물에게도 좋고.
안 먹든지 적게 먹어야 된다.
이게 제일 중요한 거요.
안 먹든지 적게 먹으면 되는데, 전부다 좀 속된 말로 해서 고기 먹는데 환장을 해서 그러니까 뭐 할 수 없지 뭐. 고통을 나중에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 지은 인연의 과보를 앞으로 10년, 20년, 30년 개인으로는 콜레스트롤이 증가하고 뭐하고 이렇게 받을 거고, 지구 환경적으로는 앞으로 미세먼지부터 해서 계속 재앙이 도래하겠죠. 부모가 잘못해서 빚지어 놓으면 자식이 갚아야 되듯이 우리세대가 해 놓은 거 우리세대가 안 받으면 다음세대인 아들세대 손자세대가 오염에 의한 과보를 받겠지 뭐.
그거보다도 더 위험한 것도 많아요. 원자력 발전이 고리나 월성에 있는 원자력 발전이 터지면 거기 만약에 누출사고가 생기면 어떤 통계는 남한의 절반이 오염된다. 이런 통계도 있고요. 최소한도 후쿠시마가 직접 피해를 입은 게 반경 50Km 거든요. 그런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반경 50Km 안에 22만 명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고리 원자력 발전소 반경 50Km 안에 500만 명이 살아요.
제한된 공간 안에 예를 들면 몇 평 안에는 몇 마리만 먹인다든지, 돼지우리를 한 마리당 몇 평까지 줘야 된다든지, 이렇게 규제를 하면 되거든요. 지금은 그런 게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돼지가 움직이면 살 빠진다고 꼼짝도 못하게 해놓고 먹이고, 닭도 움직이면 살 빠진다고 꼼짝도 못하게 해놓고 먹이고. 그리고 성장호르몬 줘서 빨리 성장하도록.
우리 어릴 때는 병아리 한 마리 낳아 깨어서 큰닭은 아니라도 중닭쯤 되는 데까지 한 6개월 걸려야 되는데, 지금 성장호르몬 먹여서 통닭집 조그마한 거, 삼계탕 집에 나오는 거 있잖아요, 그것은 한 29일인가 만에 사용을 해요. 그러니까 그 성장호르몬 같은 게 다 나중에 건강을 해치죠. 그러니까 이게 음식이 아니라 엄격하게 말하면 독이에요. 그래도 뭐, 쥐약이 좋다고 먹는.
태양력 전지나, 풍력 발전이나 대체 에너지를 자꾸 개발해나가죠. 그러니까 국민들이 그만큼 깨어나야 되는 거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국민을 그만큼 깨우는 거요. 누구도 어느 사람이 결정한다고 할 수가 없어요.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된 사람이 강이 삐딱삐딱하게 흐른다고 똑바르게 흐르게 한다고 돈을 22조를 집어넣어 해서 지금 부작용이 엄청나게 많잖아요. 그래도 그냥 잘했다고 넘어가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 애들 급식하는 것은 반대하면서. 그러니까 국민의 수준이 그런데 어떻게 해요? 방법이 없어요.
북한 같으면 김정은이 욕하면 되요. 그런데 한국은 대통령 욕할 수가 없어요. 그 대통령을 국민이 뽑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우리는 뽑아놓고는 그 사람 욕하고, 자기는 책임 없고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각성을 해서 이 나라의 주인이 헌법의 국민이라고.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딱 명시가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주권자로서 책임의식을 가져야 되는 거요. 그런데 책임의식이 없잖아요. 잘못한 것은 다 남 탓이고.
그래서 뭐라고 그래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고. 자기도 환경을 깨끗이 해야 되겠다 하더라도 그거 안 된다고 자기가 괴로우면 그것은 자기가 욕심을 내는 거요.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내가 도움이 되도록 할 거냐? 첫째 자기부터 안해야 되고, 두 번째 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되고, 이거 하는 사람을 욕하면 안 돼요. 자기는 그렇게 살다 죽겠다는데 어떻게 할 거요.
그러니까 깨우쳐야 되요. “그것이 당신에게 재앙을 가져옵니다.”하고 깨우치는 일을 하면 되잖아요. 우리 국민행복도가 떨어졌다. 저는 그것을 보고 “오, 나라도 행복도를 높이는 일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첫째 나부터 행복해야 되고, 나는 괴로워하면서 여러분들에게 행복하라고 강연하면 될까? 두 번째는 ‘여러분도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노력을 하잖아요.
옛날 4~5년 전에 카이스트대의 학생이 한명 자살했잖아요. 그러니까 기성세대로서 젊은이들의 이런 고뇌에 대해서 외면했다. 그래서 대학마다 다니면서 강연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젊은 사람만 괴로운 줄 알아요. 그래서 늙은 우리도 괴로워요.” 이래서 또 여러분한테도 하는 거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거요. 그래서 나는 자기 말한 대로 그런 문제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첫째 나부터 안하고, 두 번째 내가 소속된 정토회에서는 음식쓰레기 절대로 반출 안합니다.
적게 만들고
다 먹고
남기지 않기.
어쩔 수 없이 남길 수밖에 없다. 껍질이라든지 이런 거, 그러면 그것을 집에서 지렁이를 우리는 키웁니다. 지렁이 양식으로 써서 퇴비를 만들어서 집안에 있는 화분에 밖에 가서 비료를 안 사오고 거름을 안사오고 내부에서 한 거로, 적어도 음식쓰레기 하나는 절대로 반출하지 말자. 다른 쓰레기도 가능하면 쓰레기 안 나오게 하자. 그래서 물건 사러 갔을 때 포장주면 가능하면 어쩔 수 없으면 밖에 갔을 때는 몰라도 포장지 안 받습니다.
일회용 같은 것 가능하면 안 쓰려고 하고. 우리는 휴지도 안 쓰고 법당마다 다 뒷물, 물로 씻도록 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만큼 하자는 거요. 자기처럼 앉아서 걱정하는 것도 아니고, 남 욕하는 것도 아니고, 나부터 하고 우리 주위사람들 나와 연관된 우리 집부터 우리 주위에 하고, 페이스북에 올려서 알리고 이렇게. 방법 그것 빼고는 없어요. 내가 대통령이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내가 대통령도 아니고. 내가 시장도 아니고. 뭐 어떻게 할 거요.
그러니까 우리가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각성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그런 얘기만 하지 말고, 자기가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아이들을 데리고 양계장에 가서 견학을 시켜주고, 사람들을 데리고 청소년을 데리고 돼지 키우는데 소 키우는데 가서 견학을 시켜주고, 도살하는 거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고, 그래서 우리가 먹는 것이 이렇게 엄청난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고 입에 들어오는 거다.
그런데도 뭐, 여러분들은 삼겹살 구워서 입에 들어가는 거 지지지직 기름이 뚝뚝 떨어지고 그렇잖아. 화장 해봐요. 삼겹살 굽는 거 하고 똑같아요. 여러분들 태우면 지지지지지직 기름이 떨어지고 불이 확 붙고 이러거든. 그렇게 먹는다는데 어떻게 해. 그래서 여러분들이 죽으면 다 지옥 가서 지지직해야 돼. 그런데 또 자기는 또 안 그러려고 그러잖아. 나는 나중에 내 몸을 누가 지지직해도 할 말이 없어요. 나도 옛날에 모를 때 먹은 게 있으니까. 이렇게 관점을 가져야 되요. 네.
저 젊은이의 질문을 이해는 하세요? 어. 그러니까 맛에 너무. 부처님이 고기먹지 마라 이런 계율은 없습니다. 아시겠어요?
고기 먹지마라고 계율에 없고,
맛에 집착하지마라. 계율이 이렇게 되어 있어요.
여러분들은 지금 고기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고기에 집착해요? 안 해요?집착하지. 그러니까 고기 안 먹고 안심이니 등심이니 삼겹살이니 이래서 그 하루에 한 조각만 먹으면 되는 데 그것을 구워서 밥 대신 먹잖아.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직장도, 여친도 오래 못 가요 (0) | 2017.06.30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298회] 조카가 제 말을 안 들어요. (0) | 2017.06.29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297회] 남들보다 운이 좋아요. (0) | 2017.06.27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자식대신 걱정하는 부모 (0) | 2017.06.26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296회] 취업을 할지 대학원을 갈지 고민입니다 (0) | 2017.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