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2살인데요. 한 가지 일을 끈기 있게 잘하지 못하는 타입입니다. 직장생활이나 여자도 마찬가지인데 제가 한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해도 괜찮을까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런데 그 한 가지 일이 뭔지가 중요하지, 도둑질이면 끈기 있게 안하는 게 좋고, 성추행이라면 끈기 있게 안하는 게 좋고, 술 먹는 일이면 끈기 있게 안 할수록 좋은데 한 가지 일이 뭐냐가 중요하지.
끈기 있게 못 만난다?
자기가 그러고 싶어서 그래요? 자꾸 심리가 불안해서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요? 그렇게 옮겨 다니는 게 재미가 나고 좋아서 그래요? 불안해서 그래요? 그건 자기 잘못이오? 자기 잘못이 아니오? 내가 컨트롤이 되요? 컨트롤이 안 되는 일이오?
아니 그러니까 그때 자기가 “오, 안가야지.” 하고 돌아와집디까? 아무리 결심해도 그런 상황이 되면 탁 비껴가서 가버립디까? 그래. 자기가 컨트롤이 안 되지.
자기가 컨트롤이 안 되는 것은
자기 잘못이 아니에요.
왜 갑자기 이상해졌어요? 그래. 그것은 누구 잘못일까? 까르마, 까르마, 까르마라고 들어봤어요? 까르마, 업식. 업식. 업식 때문에 그래. 내가 나를 컨트롤을 못해요. 그러니 자동으로 그렇게 되어버려요. 그 상황이 되면.
예를 들면 알코올 중독자하면, 알코올 중독자는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을 알코올 중독자다 이렇게 이해하면 안 됩니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은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이오.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은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이오.
알코올 중독자는 뭐냐 하면
술을 한번 입에 대면
술을 그만 두지 못하는 사람이오.
그러니까 밥을 안 먹고 계속 술만 먹는 거요. 24시간.
그래서 고주망태가 되는데, 보통사람 같으면 저녁에 술을 친구하거 많이 먹고 취해서 이튿날 아침에 깨면 그 다음엔 술을 안 먹고 밥을 먹고 이러잖아. 이 사람은 술을 먹으면 그 다음에 술이 스탑이 안 되는 거요. 그런데 병원에 실려 가서 한1주일 지나서 그게 끊어지면 멀쩡해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또 술을 입에 대면 또 그게 안 되는 거요. 사람이 볼 때 “너는 미쳤나 왜 술을 처먹고 맨날 그러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자기가 자기 컨트롤이 안 되기 때문에 중독이라는 거요.
마약중독, 알코올 중독, 이것은 본인이 본인을 컨트롤 할 수가 없다. 그럼 이것은 뭐에 들어간다? 병에 들어가는 거요. 병에 들어가면 욕을 해야 되요? 치료를 해야 되요? 치료를 해야 돼. 그런데 여러분들은 욕을 하잖아. 그러니까 성형중독, 이런 말 가끔 들어봤죠. 중독이 되면 스스로 스탑이 되요? 안 돼요? 안 돼. 욕을 하는데 욕한다고 해결이 안 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해야 돼. 그러면 스마트폰도 계속 아이들이 게임을 오래하면 게임중독이 되요. 옛날에는 노름중독이 걸린 사람들이 있잖아. 손가락을 잘라버려도 이렇게 한다잖아. 그러면 중독증세요. 중독 증상은 치료를 해야 되는 거요.
그러면 그것이 옆에 사람이 볼 때는 정신 차려라 하지만 본인은 자기가 자기 컨트롤이 안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럼 그것을 무슨 성이냐? 쉬운 우리말로 하면 습관성이다. 뭐라고? 습관성이라는 것은 컨트롤이 되요? 자기도 모르게 나와요? 자기도 모르게 나와. 습관적으로 나도 모르게 어떤 욕을 하거나 뭐가 툭 튀어나올 때 하는 말이 3가지가 있어요.
1. 습관적으로 했다.
2. 무의식적으로 했다. 무의식적으로 나왔다는 것은 의식이 알아챘다는 거요? 못 알아챘다는 거요? 못 알아챘다.
3. 나도 모르게 그랬다. 그러니까 자기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저절로 이루어져버린 거요. 그게 무의식으로 이루어졌다. 또는 습관적으로 했다. 이런 얘기요.
자기가 지금 불안한 것은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거요. 그럼 이 습관이 계속 반복을 해서 습관이 보통 생기는 게 있고, 어릴 때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게 있어. 부모가 늘 심리가 불안하면 엄마 품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대부분 심리가 불안해 집니다. 즉, 전이가 되요. 전염병처럼. 자기가 불안한 심리는 전이가 된 거요. 엄마로부터.
그래서 그것은 고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그것은 자기 책임 아니다. 그러면 자기는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계속 옮겨 다니면 되요. 뭐, 한 직장을 1년 다니나, 10직장을 한 달씩 다니나, 12직장을 한 달씩 다니나 마찬가지 아니오.
결혼을 안 하면 되지 뭐. 자기는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사는 게 좋으나? 결혼만 안 했지 매여자를 바꾸어 가며 만나는 게 좋으나? 둘 중에 어느 것 할래?
아니, 아예 결혼을 안 하고 스님처럼 여자를 가까이 안하고 혼자 사는 게 좋으나. 결혼은 안하지만 여자를 바꾸어 가면서 만나는 게 좋으나?
자기는 나보다 낫잖아? 그런데 나도 있는데 자기가 뭐가 문제인데? 아무 문제가 없어.
직장도 바꾸어가면서 다니고, 여자도 바꾸어가면서 만나고, 그런데 대신에 결혼은 못해. 그리고 회사에서 승진은 못해. 계속 회사를 바꾸는데 어떻게 승진하겠어? 계속 여자를 바꾸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겠어? 여기 있는 여자들한테 물어봐라. “그런 남자하고 결혼할래?” 안한다고 그래. 그러니까 안정된 직장을 가지려면 회사에서 그만두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자기가 바꾸어서는 되겠나? 안 되겠나?
그러면 여자가 사귀는데 도망가 버리는 것은, 자기가 가버리는 것은 내가 어쩔 수 없잖아. 그런데 내가 바꾸는 것은 안 된다. 결혼을 하려면. 이해가 되요? 그러면 그렇게 되도록 자기가 노력을 해야 되겠지. 잘 안 돼. 습관이기 때문에. 그게 잘 안되는데 그래도 자기가 그렇고 싶으면 노력을 해야 돼. 그러려면 오늘 과제를 줄 테니까
옛날부터 이런 습관을 바꾸려면
천일기도를 해야 된다 그래.
운명, 자기 운명을 바꾸려면.
그래서 한 100일쯤 기도하면 내 꼬라지, “하, 내가 짜증이 많구나. 내가 불안하구나. 내가 어떻구나.” 자기가 자기를 알게 돼. 소크라테스 수준은 100일만 수행하면 되요. ‘네 꼬라지 니 알라.’ 내 꼬라지 내가 안다. 이 말이오. 내 꼬라지 내가 알지만 고쳐지나? 안 고쳐지나? 안 고쳐져. 이게 조금 고쳐지려면 어느 정도 해야 되냐? 완전히는 아니야. 조금이라도 고쳐지려면 천일은 해야 돼. 천일이 며칠이오? 약 3년이오. 3년은 해야 돼.
그러니까 자기가 이것을 고치는 수행을 해야 되는데, 하기 위해서는 첫째 직장은 지금 다녀요? 새로 구해야 되요? 요번 직장을 딱 구하면 3년은 무조건 이 직장에 다닌다. 이렇게 정해야 돼. 월급을 안줘도 다녀야 될까? 안 다녀야 될까? 나가라 그래도 나가지 말고 다녀야 될까? 안다녀야 될까? 그러면 안 돼. 나가라 그래도 아침에 출근해야 돼. 왜? “너 나가라고 그러면 왜 있냐?” “월급 안 받겠습니다.” 이러면 돼. 월급 안 받고 매일 나와 해주겠다는데 있으라고 그럴까? 나가라고 그럴까? 그래. 그렇게 한번 딱 잡으면 3년은 있어야 돼.
그러면 지금 여자 친구가 있어요? 없어요? 그러면 새로 만날 거 아니오. 요번에 만나는 사람은 무조건 3년은 사귀는 거요. 누가? 상대편이 싫다고 그래서 자기가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나는 그 사람이 싫다 그래도 나는 3년을 그 사람만 쳐다보고 있는 거요. 그러면 고쳐져요. 해볼 수 있을까? 요번에 구한 직장은 좋고 나쁘고 따지지 말고, 직장이 중심이 아니고 뭐가 중심이다? 내가 3년은 해야 옮겨 다니는 불안을 고칠 수 있다 하니까 요번에 구하는 직장은 무조건 3년을 다니고, 요번에 만나는 여자는 무조건 3년은 사귄다. 그건데 쉽지가 않아요.
그만 둘 일이 자꾸 생깁니다. 그만 둘 일이. 그러니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 아무 직장이나 한 직장을 그냥 무조건 3년을 다니고, 아무 여자라도 한번 만난 여자는 3년을 무조건 자기가 좋다 그러든 싫다고 그러든 “나는 니 좋다” 이러고 3년을 버티면, 그 병이 고쳐진다 이 말이오. 쉬울까? 어려울까? 어려운데 그게 내가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두는 게 아니라 상대가 회사에서 나가라고 그러고, “그 여자가 싫다고 그래서 나는 그만 안 둘 수가 없었다.” 이런 핑계가 생겼다.
그래도 “네가 나 싫어하는 것은 네 사정이고 난 너 좋다.” 이렇게 언제까지 버텨야 된다? 3년을. 그러면 고쳐져요. 길은 두 가지가 있어. 고치려면 그렇게 공부를 해야 되고, 그냥 까르마, 업식대로 내 책임 아니니까. 물려받은 업이니까 생긴 대로 살든지. 자긴 지금 나한테 물을 때는 한번 고쳐보려고 물었어요? 생긴 대로 살려고 물었어요? 그런데 고치는 것은 쉬운 일일까? 어려운 일일까? 네. 왜? 내 의지대로 할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처음부터 “당신 책임 아니다.” 이렇게 말한 거요.
즉 자기가 알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자기도 모르게 그때는 획 가버리는 거요. 그러니까 획 가더라도 빡 제대로 돌아와야 된다. 이 말이오. 그래야 지금 서른 몇 살? 그래봐야 3년 지나봐야 35살이면 너무 늦었어요? 괜찮아요? 그래. 난 65인데도 아직 장가 못가고 혼자 사는데, 자긴 35이면 아직 한참 젊어. 절반밖에 안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딱 그렇게 해서 기도를 해보세요.
그런데 이게 마음을 못 다스리니까 꼭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아침에 일어나서 108배 절을 해야 되는 거요. 무조건 절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절을 하면서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한테 암시를 줘야 됩니다. “저는 불안합니다. 불안 안하게 해주세요.” 이렇게 해야 될까? “저는 편안합니다.” 이렇게 해야 될까? 저는 편안합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되요. “편안하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 안 돼요. 그건 구걸이에요. 알았죠?
교회에 다니면
하느님 저는 편안합니다.
하느님 은혜로 저는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절에 다니면
부처님 저는 편안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그러면 절에도 안다니고 교회에도 안다니면
조상님, 저는 편안합니다.
다 조상님 은혜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돼.
자꾸 자기한테 암시를 불안하다고 하지 말고 뭐라고 한다?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자꾸 뭐라고 암시를 준다?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편안합니다. 이렇게 자꾸 암시를 줘야 되요. 네.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300회] 사물이나 사람에 집착이 강해요 (0) | 2017.07.06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299회] 건강이 나빠서 회사를 그만둬야 합니다. (0) | 2017.07.03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298회] 조카가 제 말을 안 들어요. (0) | 2017.06.29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공장식 축산 시스템 (0) | 2017.06.28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297회] 남들보다 운이 좋아요. (0) | 2017.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