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등학생들의 삶이 너무 불쌍해 보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은 의자에 앉아서 체육은 일주일에 한두 시간뿐이고 획일적인 일방적인 암기식 교육으로 한 줄 세우기를 하는 뜻도 없는 공부를 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홈스쿨링을 하면서 아침에 늦잠도 좀 자게 해주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도 하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현재의 학교 교육이 문제가 있다’ 인정합니다.
‘주입식 교육이 미래에 큰 비전이 없다’ 이것도 맞고요.
그런데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우리가 후진, 문명이 좀 후진이었고, 서양은 선진이고,
그래서 우리가 서양을 따라 배우기를 한 것이 지난 100년의 교육입니다.
교육이라는 게 모방교육이다. 뭘 베끼는 거다.
베끼니까 암기가 제일 중요한 거요.
머리가 좋은 게 중요한 거요, 암기력. 뭘 잘 외워야 해.
그래서 2가지를 해야 합니다.
그냥 태어나서 시골에서 가서 일하는 거보다
지식이나 기술을 익히면 노동효율이 훨씬 높아진다는 거요.
그래서 둘 다 지식과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지식의 비중이 더 높은 것을 문과라 그러고, 기술의 비중이 더 높은 걸 이과다.
이렇게 해서 지식과 기술을 지금까지 배워왔고
그걸 배워서 여기 계시는 분들이 다 옛날 같으면 농사지어야 할 사람이 지식과 기술을 배워서 다 지금 교장 선생님도 되고, 국회의원도 되고, 시장도 되고...
교육이 효과적이었다 이 말이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선진국 수준에 와 버렸어.
따라 배울 게 없어.
그러니까 모방교육이 한계점이 왔고,
두 번째 지식과 기술이 별로 중요 안 해져 버렸어.
기술은 전부 자동화로 다 가버렸고, 지식은 검색만 하면 되는 거요.
그걸 20년씩 외울 필요가 하등 없는 거요.
앞으로 변호사도 필요가 없습니다. 왜?
법률에 대한 모든 판결을 인공지능이 다 학습을 하면
마치 바둑을 학습해서 바둑을 더 잘 두듯이 거기에 딱 넣으면 그게 더 정확하게 판단하는 거요.
이 병원 진단도 의사가 필요가 없습니다.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물으면 인공지능이 지금까지의 진단결과를 학습을 시키면 거기서 더 빨리 나오는 거요.
그러니까 아까 운전도 마찬가지고, 옛날에는 우리 지도 가지고 운전할 때는 늘 지도를 봤는데, 요즘은 지도가 필요 없죠.
저는 지도를 잘 본다고 지도법사인데, 필요가 없어졌어요.
내비게이션이 다 알아서...
요즘은 운전하시는 분이 내 말 안 듣고 내비게이션에 나오는 여자 말만 들어요.
내가 ‘이리로 가자’ 그래도 안 들어. 그냥 그 여자 말만 듣고...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지금 교육이 지금까지는 굉장히 효과적이에요.
교육이 잘못된 게 아니고, 효과적이었는데,
앞으로는 이 교육의 효용이 별로 없다. 이 말이오.
그러면 뭔가 새로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고 이래야 하는데,
창의력을 키우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창의력을 키울 때는 오엑스, 맞고 틀리고가 없어져야 하는 거요.
어떤 것도 맞고 틀렸다고 접근하면 안 되고,
‘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 ‘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렇게 접근해야 하는 거요.
그런데 지금 이 교육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이유는
교육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도 선생님도 학부모도 다 무슨 교육만 받아봤다?
모방교육만 받아봤기 때문에 창조적인 교육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창조적인 교육을 하겠다고 시도를 하면 100% 실패합니다.
실패하면 우리나라는 없애버려요.
그런데 실패하면 “아, 뭐가 잘못됐지?” 하고
100개가 실패하면 반성을 해서 10개를 개선해서 또 해보고,
또 실패하고 또 10개를 개선하고, 실패하고 또 10개를 개선해서
한 10년간 10번을 실패해서 창조적인 새로운 안을 내야 하는 거요.
창조라는 것은 원래 이런 거요.
그런데 우리는 창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리 지난 정부처럼
창조경제라고 해서 창조를 채찍을 쥐고 창조를 안 해? 빨리빨리 해.
모방은 그러면 효과가 나는데, 창조는 그렇게 해서 창조가 안 됩니다.
창조는 굉장히 자유로운 사고를 해야 하는 거요.
그리고 자발적이어야 되고.
그래서 자기가 비판하는 건 나도 다 동의를 하는데
문제는 집에서 홈스쿨링을 한다는데, 자기가 창조적이냐? 이 문제에요.
자기가 학교 선생님보다 창조적이냐?
자기가 교육공무원보다 창조적이냐?
자기가 애를 데리고 있다고 애가 창조적으로 되겠느냐?
오히려 아이의 인간관계, 가서 친구를 사귀고, 뭐를 할 기회가 오히려 박탈될 가능성이 더 크다.
학교라는 것은 가서 배우는 것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학교 가서 친구하고 어울려서 노는, 뭐를 배운다? 인간관계를 배우는 거요.
엄마하고 자식은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아니에요.
그것은 어린애하고 어른, 보호와 피보호 관계이지, 친구가 되어야 이게 수평적인 인간관계, 민주주의 훈련이 되는 거요.
자기가 집에 데리고 있으면 전혀 그것은 안 됩니다.
그거 한가지 만을 위해서도 뭘 보내야 한다?
학교를 보내야 하는데,
그런 어떤 창조적으로 훈련 시키는 그런 아까 생태적으로 그런 교육기관이 있다면 거기 보내는 것은 괜찮지만,
자기가 집에서 한다?
내가 볼 때는 학교 보내는 거 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 이렇게 생각해요.
내가 대안은 못 줘도
자기가 집에서 키우면 실패한다.
이건 확실합니다.
학교에 보내고, 와서 오후에 집에서 학교에 갔다 온 애를 일반 학부모처럼
‘숙제해라, 숙제해라’ 뭐해라 이렇게 하지 말고,
학교만 갔다 오고, 나머지는 자기가 데리고 놀던지, 뭐 홈스클링을 하든지...
자기 직업 때문에 애를 그렇게 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그럼 아이를 진짜 걱정한다면, 학원을 그만둬야지.
아이를 생각한다면...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은 학교 가서 하고, 학교 교육에 문제가 생각하면 그걸 집에까지 와서 연장하는 건 자기가 하지 말라고 그러고,
그럼 집에서는 놀고, 운동도 하고, 이렇게 하면 되지.
학교만 잘 가면 되지, 성적은 엄마는 말 안 하겠다.
성적 점수를 따기 위해서는 하지 마라.
그러나 그 정도의 상식은 알아야 된다.
이건 가르쳐야 해.
학교 교육이 필요 없는 건 아니야.
그것을 억지로 함으로써 그냥 애가 스트레스만 받지 그걸 배워서 시험 치고는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 시험 치고는 쓰레기통에 넣어버려서
내가 여기 대학 졸업했는데 내가 물어보면 중학교 수준밖에 안 됩니다.
지금 내가 물어볼까?
수학부터 시작해서 다 물어볼까? 안 돼요.
나는 고등학교 다니다 관뒀는데 물어보면 나보다도 훨씬 모릅니다.
나는 시험을 치기 위해서 공부하는 게 아니잖아요.
나는 정말 내가 좋아하거나 필요해서 공부한 거고,
여러분들은 시험을 치기 위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다 휴지통에 넣어버리고 지금 남는 게 별로 없다 이 말이오.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는 기본적인 건 필요해요.
검색하려고 해도, 검색하면 거기 단어라든지, 거기 기본 상식이 좀 있어야 검색해도 알아들을 거 아니오.
그건 고등학교 교과과정까지는 공부해야 합니다.
나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의 내용이 필요 없는 게 아니고,
내용은 필요한데, 그것을 시험을 치기 위해서 억지 공부하는 걸 반대하는 거지
교과과정의 내용은 그 정도는 알아야 해요.
그 정도 알아야 전 세계 다니면서 활동할 수 있지.
기후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지리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지형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그걸 알아야지 그걸 모르면 무식하지.
그러니까 자기가 학교를 안 보내고 집에서 키우겠다.
그거는 내가 보니 너무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다.
학교는 보내고, 그다음에 학교공부를 전부로 생각하는 그건 생각을 좀 버리는 게 좋겠다.
‘학교 갈 필요가 없다’ ‘학교 공부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하면 안 돼.
아예 학교 보내놓으면 엄마가 말 안 해도 공부 안 해.
그런데도 엄마가 또 필요 없다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엄마가 그걸 해야 한다고 강요는 안 하는 것만 해도 훌륭한 엄마야.
학교 보내는 게 좋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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