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 Pomnyun's Answer to "What Can Be Done for World Peace and Harmony?”
Selection from a Dharma Q&A session at Bethesda Chevy Chase Regional Service Center in Washington D.C. (September 18, 2019)
Questioner (Q): This has been extremely educational for me. Thanks very much.
I’m gonna raise this bar a little bit to the world peace. I like your [context] of Jungto and world peace and happiness.
I would like your views and insight into what is the reason for the lack of harmony and peace. My thoughts are that is it because of the greed amongst people?
Is it because of the envy that somebody else got more and I don’t have it although I have sufficient but I want more?
Or is it because I insist that what I believe you should also believe. And that is what is causing a lot of terrorism and unhappiness and cause war?
So even if I’m at peace with myself, with all this going on around me, it becomes difficult because of the disharmony in the world.
And I would like to hear your views and what can be done and what are you doing with your organization which is admirable work that you are doing.
제목 : 세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지금 세계는...
저는 근본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차 세계대전 중하고 비교해 본다면 지금이 낫습니다.
또 18세기의 굶주림으로 인해서 기아로 많은 사람이 죽어갈 때와 대비해서 본다면
지금이 낫습니다.
지금은 인류 역사 속에서 몇 안 되는 괜찮은 시기에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런 인간 삶에 대해서 먼저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 이대로도 괜찮은가...
아무 문제가 없는가...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문제가 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개선할 것인가?
‘세상은 다 썩었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면 파괴적인 에너지가 나옵니다.
‘세상은 다 괜찮다’
그러면 개선의 의지가 없습니다.
세상은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인류 역사 전체하고 비교해보면
비교적 괜찮은 지금 시대다.
그런 긍정성을 바탕에 깔고
그러나 많은 개선해야 할 점을 비판적으로 본다면
이것을 개선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나오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구 전체적으로 바라본다면, 환경적인 파괴가 큰 재앙을 몰고 올 위험이 있습니다.
이것은 전쟁보다도 더한 위험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개선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오늘 아메리칸대학에 갔는데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은 지구의 적이다. 왜 인간은 지구의 적인가?’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건 맞는데, 그래도 적은 아니다.
적이라면 다 죽여버려야 되는데... 그렇지는 않다.
다만, 환경적 재앙을 몰고 오는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존재들이다.
왜 그런가?
그들은 지금의 이익이, 미래에도 이익이 될 거라고 잘못 알고 있다.
어리석어서 그렇다.
나빠서 그런 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의 욕망 충족으로 나아가는 이것이 미래에 오히려 큰 손실을 준다는 걸 자각한다면, 우리는 개선할 수가 있다.
전 인류적으로 본다면 빈곤퇴치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
우리가 지구 저편에 사는 사람들의 고통도 생각해야 한다.
식량부족으로 죽어가는 사람, 간단한 질병도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아이들...
이것은 어느 나라 어느 종교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 인류의 문제다.
그래서 이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세 번째는 사람들이 먹고살 만한데도 고통을 겪는다.
자기주장이 옳다거나 자기가 더 많이 가지려거나….
즉, 전쟁을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네 번째는 인권의 문제입니다.
어떤 차별을 말합니다.
성차별, 인종차별, 종교차별, 이런 각종의 차별은 인간을 행복으로 가는 길에 장애가 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다 갖추어졌다 하더라도 인간이 자기 마음을 정화시키지 못하면
그러면 역시 괴로움에 빠진다.
그래서 자기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자기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수행이 필요하다.
이것은 별개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살아가는데 다 관계되는 겁니다.
내가 숨을 쉬어야 하고, 맑은 물을 마셔야 하고..
그러니까 환경은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다 나의 삶의 일부입니다.
우리가 그런 것들을 자각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뭐 그것이 해결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그런 희망을 가지고
지금 그렇게 살아간다는 게 중요합니다.
불교 마하야나, 대승경전 중에 화엄경이라는 경전이 있습니다.
거기 이런 말이 있어요.
보살에게 있어서의 정토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세계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서 그가 활동하는 국토다
지금 우리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이것이 정토라는 거요.
우리의 삶은 과정입니다.
이런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간다면
이것이 정토라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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