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저는 표정관리를 정말 못합니다

Buddhastudy 2022. 5. 17. 19:06

 

 

 

저는 표정 관리를 정말 못하는 사람입니다.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표정 관리를 잘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표정관리를 왜 하려고 그래요?

싫으면 싫다고 그러지.

 

참고 이겨내면 스트레스를 받지.

자기가 평소 6시에 일어나는데 5시에 일어나면 좀 힘들어요? 힘 안들어요?

5시에 일어나서 심부름 가라 그러면 스트레스 받을까? 안 받을까?

5시에 일어나서 기도해라, 참선해라 이래도 힘들까? 힘 안들까?

 

5시에 일어나서 우리 집에 오면 돈 천불준다 그러면 일어나는 게 힘들까? 힘 안들까?

그럼 1만불 준다면 힘들까?

일어나서 가기만 하면 만불준다면 힘들까? 아침에 일어나는게?

누가 일어나라고 해?

5시에 돈 받으러 오라 그랬지,

5시까지 오면 돈 준다 그러면 5시에 일어나는게 힘이들까?

실제로 한번 연습해 봐.

 

어떤 여자가 자기한테 새벽 5시에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러면 자기 5시에 일어나는게 힘들까?

한번 연습을 해봐, 힘든지.

실제로 한번 연습해 봐, 힘든지.

 

자기가 아주 좋아하는 예를 들면 BTS 펜이다 그러면

5시에 일어나서 어디에 모이면 ..사진 찍어준다 하면 5시에 일어나는데 힘들까?

 

내가 좋아한 사람을 만났으면 좋은 건 당연한데

내가 싫은 사람을 만났을 때 내가 표정 관리를 할 이유가 없어.

싫으면 그냥 싫다 그러면 돼.

그런데 상대가 돈이 많거나, 상대가 사장이거나, 상대가 나보다 윗사람이거나

상대가 내 거래하는 사람일 때는

내 감정을 다 표현하면 손해가 난다, 이거야, 손해.

 

그러니까 자기감정대로 표현하고 손해를 보든지

감정 표현 안하면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는 이익을 볼 수 있다 그러면

저절로 힘이 안 들어.

 

그런데 참선하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는 것은 이익이다, 이래도

자기 무의식 세계에서 별로 이익이라는 생각이 안 들기 때문에 그래.

현금을 딱 만불 준다 이러면 이익이 확실하다, 무의식 세계에서도 이익이라고 하니까

아침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

그런데 기도해라, 그럼 너한테 좋다이거는

의식은 기도하면 좋다 하지만, 마음에서는

기도한다고 뭐가 좋으노?”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게 힘든 거요.

 

자기가 손해와 이익이 분명하면 저절로 해결돼.

그런데 사장한테 잘 보인다고 나한테 무슨 이익이 되노?

머릿속으로는 사장한테 잘 보여야 한다, 싫은 표정 하면 손해다 이래도

마음에서는 까짓것 딴 데 가지 뭐이런 게 걸려 있는 거야.

 

애들한테 심리해보면 알아,

중학생이나 초등학생이 내일 시험을 친다, 밤에 공부할 때 졸린다,

엄마 나 너무 졸려, 나 좀 잘게. 2시에 일어나 공부할 테니 좀 깨워죠.”

깨워도 안 일어나잖아.”

아니야, 엄마, 깨워줘 진짜 일어날게.”

 

그런데 애가 자,

2시에 깨우면 애가 일어나나 안 일어나나?

안 일어나.

괜찮다,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좀 있다 일어날 거야이렇게 얘기해요.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선 어떻게 하느냐?

엄마, 왜 안 깨웠냐? 어제 부탁했잖아난리가 나는 거요.

 

그런데 자기가 좋아하는

예를 들어서 새벽에 아이돌 표를 구한다, 여행을 간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할 때

엄마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나가야 해. 좀 깨워줘.”

그런데 엄마가 깨우러 가면 애가 일어나 있을까? 안 일어나 있을까?

애가 일어나 있어요, 벌써 일어나 있어.

왜 그럴까?

 

해야지, 가야지, 이게 좋은 거야이것은 의식이란 말이야.

그런데 무의식에서는 어떠냐?

시험 그거 못쳐도 그만이야.

의식으로 아무리 결심을 해도 자버리면 의식이 쉬어버리니까

무의식이 작동한단 말이오.

일어나기 싫어이렇게 된단 말이오.

 

그런데 내일 소풍간다, 여행간다, 친구하고 뭐 어디 간다 이러면

마음에서 벌써 들뜬단 말이오.

그러니까 의식이 쉬어도 무의식에서 딱 깨어있는 거요,

가야 한다, 가는 거야이게 딱 있기 때문에 그래.

 

 

그래서 다시 얘기하지만

표정 관리를 억지로 하겠다는 것은 성공하기 어려워.

잠시는 돼, 잠시는.

 

우리가 보통 남하고는 연애할 때는 표정 관리가 어느 정도 돼.

잠시 만나고 헤어지니까.

그런데 결혼생활 하면 딴 사람이야.

그 사람이 가진 습성이 다 드러난다 이거야.

 

그래서 수행이라는 것은

무의식의 세계, 까르마라고 그래, 오랜습관.

여기로부터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데

 

이것도 아무리 담배를 못 끊는 사람,

아무리 결심하고 각오하고 금연교실 가도 못 끊는 사람이 있어서

어떤 독재정부가 들어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다 죽인다,

그런데 자기가 몰래 피우는데 보니까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그 자리에서 쏴 버리더라.

그러면 담배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까? 안 들까?

안 들어.

 

손익이 확실하면, 인간은 살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

이 살고자 하는 욕구는 어떤 무의식보다도 더 본질적인 무의식이란 말이오.

거기에 위협이 오면 다른 습관은 다 저절로 없어져 버려.

 

확실하게 이익이 되는 걸 알거나

확실하게 손해가 되는 걸 알면

아무리 깊은 습관도 바뀌어.

 

그러면 이게 중요하지.

그래서 스님이 성질을 버럭버럭 내는 사람,

성질대로 살아라, 고치기 어렵다, 그 까르마 못 고친다.”

그래도 고쳐야 합니다.”

그래, 그러면 성질 한번 낼 때마다 네가 얼마나 손해라는 걸, 어떤 과보가 따른다는 걸 경험해야 한다.”

 

그게 보통 나타나는 것은 부인이 이혼을 요청하거나 애들이 집을 떠나버리거나

이런 게 10년 후에 나타날 수 있는데

그걸 알면 고쳐지지만,

그게 지금 내가 감지가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내가 전기충격기 갖고 확 지져버려라,

이것은 한번 화를 내면 전기충격기로 나를 까무라치게 할 정도로

직접 결과가 손실이 확 나타난다는 것을 알면

사람이 아무리 무서운 습관도 고쳐지는 거요.

 

그런데 사람이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고치려고 안 하지.

그러니까 자기가 그냥 표정관리를 좀 하고 싶습니다, 명상하면 고쳐집니까? 절하면 고쳐집니까?”

그래서 안 고쳐져.

습관이기 때문에.

굉장한 충격이 가해져야 해.

 

그러니까 제가 말하는 것은 고치려 하다가 안 고쳐지면

또 자학, “내가 문제야이렇게 되니까

그냥 고치지 말고 생긴대로 살아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고.

 

수행이라는 건

고치는 게 수행이야.

그런데 노력은 안하고 고치겠다고 욕심만 내면

안 고쳐지니까 또 자학하니까

그것은 고치려는 생각 안하고 생긴 대로 사는 거 보다 더 괴롭다,

그래서 생긴 대로 살라는 거고.

 

그 손실을 감수해라.

그 손실을 감수하는 게 너무 크면,

손실이 너무 크면

고쳐진다.

 

그것 때문에 직장도 잘리고, 그것 때문에 이혼도 당하고, 그것 때문에 자식도 집을 떠나고

이렇게 되면 정신질환이면 안 되지만, 정신질환만 아니면 고쳐져요.

 

자기가 아직 그렇게 표정 관리 안하고도 아직 젊으니까 살만하다 이 얘기에요.

살만하니까 살아라.

그런데 그렇게 자기감정대로 표현해서 손해가 많이 생기면 저절로 고쳐진다.

 

젊은 부부가 만나면 많이 싸워요.

그런데 왜 시간이 흐르면 그래도 그런대로 서로 부부가 지낼까?

좋아서 지내는 부부는 극히 드물어요.

 

?

헤어지려고 하니까 손실이 너무 커.

애도 있지, 재산도 나눠야지.

지금 가서 딴 사람 만나서 맞춰야 하지.

 

머리를 안 굴려 보는 거 아니오.

온갖 머리를 다 굴려봐도

맞추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거 맞추는 게 쉽다 이래서

대충 적응하고 다 사는 거예요.

 

직장도 마찬가지예요.

직장을 몇 번 옮겨보니까 성질대로 해서 자기 성질에 맞는 직장이 쉽지 않구나.”

이렇게 해서 적응하는 거란 말이오.

자긴 아직 그런 손실을 못 봐놓으니까 지금 잘 안되는 거요.

손실을 몇 번 보면, 저절로 돼요.

그렇게 미리 신경 안 써도.

 

행정관료 하거나 이런 사람, 연예인하다가 정치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나오거나 하면 고개가 잘 안 숙여집니다.

그런데 한 3번쯤 떨어지면 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기 때문에 고개가 저절로 숙어져. 사람 만나면.

경험해 봐야 해.

 

경험하지 않도고 고치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지.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

강한 원, 고치겠다는 원이 아주 강해서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느니, 기분이 안 좋은데 참으려니 힘드느니

이런 따위 소리하면 안 되고

 

그냥 표정 관리 못하면 그 자리에서 탁 손해 보는 그런 심한 제재를 가하든지

안 그러면 본인이 매일매일 꾸준히 절을 하면서 기도를 하든지

아니면 그냥 아직 살만하니까 기분대로 살다가

손해를 자꾸자꾸 보면 저절로 무의식의 세계에서

, 이러다 너 손해 엄청나다, 너 바보다이런 게 내면에서 소리가 들려요.

그래서 저절로 조금씩 조금씩 적응하는 거요.

 

어느 길로 가도 괜찮아요.

자기가 나한테 묻는 거는

손해 좀 안 보고 미리 고치는 방법은 없겠어요?” 그러는데

질문하는 그런 수준의 자세로는 안 돼.

습관이라는 건 그렇게 안 고쳐져.

 

습관이라는 건 굉장한 의지로 하려면 의지가 못 이겨.

그래서 작심3일이라 그러잖아.

의지가 그걸 이기려면 의지가 아주 세야 돼.

타협하면 안 돼.

보통 사람은 그게 어렵기 때문에

아무리 결심해도 3일 못간다, 이런 얘기가 있는 거요.

 

두 번째는 손실을, 자기가 손실을 엄청나게 가해야 돼.

제가 옛날에 어떤 분을 상담했는데, 가정주부인데

자기가 차를 뒤로 몰다가 7살짜리 자기 아이를 치어서 죽였어요.

사람이 혼이 빠져버렸어.

정신이 안 돌아와. 너무너무 큰 충격으로.

그래서 친정어머니가 내가 아는 사람인데 모시고 와서 했는데

어떤 위로를 해도 정신이 없어.

 

그래서 아이를 위해서

그때 차를 뒤로 몰 때 아이가 있는지 몰랐다.

모르니까 지나놓고 큰일이 벌어졌지 않냐.

아이가 지금 지옥에서 어떤 고통을 겪는지 아느냐?

모른다.

그거 봐라, 그런데 너 지금 정신없다.

네가 하루에 3천 배씩 기도해서 아이가 지금 위기에 처한 걸 빨리 구해야 한다.

 

이렇게 겨우 얘기해서 하루 3천 배 절을 시켰어요.

3천 배 절하려면 하루에 8~10시간 절해야 해요.

힘들어.

얼마나 해야 하냐? 49일을 해야 한다.

 

보름, 2주를 하더니 염주를 확 집어 던져버리고

지옥에 떨어지든지 말든지 죽든지 말든지 내 모르겠다이렇게

정신이 확 돌아와 버린 거요.

 

그러니까 우리의 습관에서 벗어나려면

그런 단호함이나 자기가 자기에게 강력한 처벌,

그런 걸 통해서 변화가 온다.

 

안 그러면 작은 각오라도 꾸준~~~~~히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오늘부터 300배 하기로 했다 그러면

3년 천일을 하루도 안 쉬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몸이 아프나 안 아프나 꾸준~~~히 하는 그런 각오가 있으면

무의식의 세계에 영향을 줘서 변화를 가져온다.

 

그런 게 아니고 그냥 뭐 이렇게 절에 좀 다니고 명상 좀 흉내내고, 절 좀 흉내내고

그래서는 안 바꿔요.

그래서 바뀌면 그걸 왜 성질이라 그러겠어.

 

성질이라는 말, 성격이라는 말이 붙었다는 것은 안 바뀐다는 거예요.

 

그래서 옛날에 뭐라고 그랬다?

천성, 태어날 때 받았다. 이렇게 말했는데

인도에서는 까르마, 운명이다, 전생에 지은 업보다, 그랬는데

 

부처님은

아니다. 다 형성 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변할 수가 있다.

다만 변화가 어려울 뿐이다.”

 

그래서 우린 다 누구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데

변화를 시키려면 2가지 길이오.

 

변화를 시키려면 그 정도의 꾸준함이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손실을 감수한다.

그래, 내가 이렇게 생겼으니까

손실을 감수 안 하려니까 지금 이런 질문을 하는 거요.

 

손실을 감수한다

손해, 그래 받지 뭐.

늦게 일어나면 그래, , 지각하지 뭐. 지각해서 야단맞지 뭐.

잘리면 다른 회사 찾지 뭐,”

이렇게 탁 지은 과보를 받아들으면 편안해지는 거요.

 

얘기가 조금 길었는데.. ㅎㅎ

어떻게 할래요?

과보를 받는 게 낫겠다?

거 봐라.

 

자기가 변화시키려면

전기충격기로 찌르든지, 하루에 3천 배를 하든지 한번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말이 나와도 될까 말까 한다.

 

얘기를 듣더니

아이고 생긴 대로 살고 과보를 받겠습니다.”

그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안되는 거요.

 

그러니까 지금 표정관리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관리 안 되면 또

나는 관리가 안 돼자기를 학대하게 되는 거요.

 

생긴 대로 살면서

손해를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손해를 덜 보려면 자기가 자기를 변화시킬까? 안 시킬까?

변화시켜요.

그러니까 편하게 변화를 시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