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게 꿈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네팔에 가서 도서관을 만들고 왔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과연 어떤 책이 좋은 책일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글은 다 좋은 책이에요.
머리로 통밥 굴리는 책말고
사람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책
자신이 고통을 겪었든지
자신이 직접 경험해본 책들은
대부분 다 좋은 책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무엇이든지
어떻게 좋고 나쁜 게 없어.
자신의 것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거예요.
통찰력이 생기려면
제일 첫 번째가
자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발적이어야 한다.
“어? 왜 그렇지?”
이렇게 자신이 궁금해야 한다.
어디 가서 듣고
그런 소리 하고
그건 별로 의미가 없어요.
자신이 궁금해야 해.
그런데 오늘날 학교 교육은 자발적이지 못합니다.
두 번째, 자발적인 선상에서 일어난 그것을
집요하게 탐구해야 합니다.
이건 집중이라고 그래요.
그러면 세 번째 일어나는 현상이 뭐냐?
어느 순간에 전모가 확 보인다.
전모가 확 보이는 걸 통찰력이라고 그래.
그 통찰력을 지혜라고 말해요.
이건 지식과 성격이 다릅니다.
자동차도 계속 고치는 사람이 있고
고치면서 늘 연구하는 사람이 있어요.
어떤 정도로 자동차에 대해서 통찰력이 생기느냐?
시동을 딱 걸어 소리만 들어도
어디가 고장 났는지 알아봐요.
그런 것이 지혜다.
그러니까 진짜 좋은 책은
자신으로부터 일어난 글이어야 좋은 거지
남의 논문 베껴서 박사학위 받고
박사라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오히려 김치를 담그면서
요래조래 요래조래 해보면서도
김치 맛을 내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런 걸 진짜 박사라고 말해줘야 한다.
그건 창조에 속하는 거예요.
우리는 이러한 지식들이 쌓이면서
통찰력으로 승화될 수 있는 지식
그건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건 대학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거다.
젊은이들에게 그런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을 내야 한다.
그런 책을 한번 만들어보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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