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호주에서 7년을 살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오게 됐습니다
현실이 좀 차가워서 적응하기가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좋은 환경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내고 싶은데 전에는
현실적으로 그런 꿈을 그릴 수 있었지만 여기서는 지금 전혀 미래를
5년은 커녕 당장 내년에도 꿈을 꾸는게 힘듭니다.//
좋은점을 생각해야 되요.
다시 말하면 호주처럼 비자문제로 차별받거나 이런 건 없잖아요. 그죠?
대신에 노동에 대한 대가가 좀 많이 떨어져요.
한국사회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0불 정도는 1만원 정도는 최소한도로 해야 돼요.
...
작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조건을 사회가 만들어줘야 해요.
제일 첫 번째가 주택문제에요.
지금까지 주택은 한국에서는 재산 가치를 갖고 있거든요.
단순한 주거용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저비용, 정부임대아파트, 공공임대아파트가 많이 지어져야 되겠죠.
재원은 4대강에 쓰는 그런 돈들을 쓰면 돼요.
예산낭비가 엄청나게 지금 곳곳에 있거든요.
두 번째가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는데
엄마가 애기를 키울 수 있도록 유급휴가를 보장해줘야 해요.
초등학교처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국공립으로 전부 전환해서 중학교까지는 무상교육이 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하고
또 동시에 교육시스템이 바뀌어야 해요.
모방교육이 아니라 창조교육으로.
사교육이 필요없는 교육시스템으로 전환을 해주면
젊은이들이 월급이 적은 직장을 갖고도 작은 꿈을 실현할 수가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해요.
그러기 때문에 젊은이들이나 여러분들이 요구를 해야 돼요.
그런 정책을 보고찍고, 요구를 하고...
이렇게 사회개혁을 하든지, 사회개혁에 힘을 모아주든지
아니면 개인이 주어진 한국 사회에 만족을 하든지.
자기처럼 호주를 그리워하고만 있는 건 아무 도움이 안 돼요.
캐나다로 가죠?
그런 꿈을 그릴 수 있으면 좋은데
대한민국이 지금 그런 수준은 안 돼요.
오죽하면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 그러겠어.
그런데 이렇게 비난만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그런 세상을 만들자” 이런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따뜻한 위로를 못해줘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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