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성공에 도움을 주는 '이 사람들'

Buddhastudy 2019. 1. 14. 19:41


아마존 강에 사는 나비의 날개 짓이

몇 년 후, 뉴욕에 엄청난 폭풍우로 돌아온다.

바로 그 유명한 나비효과 이야기다.

 

사실 폭풍우를 일으키는 원인은 나비가 아니다.

단순히 다른 영향들과 연결되었을 뿐

나비는 단지 초기조건이 셀 수 없이 많은 복잡계에서

단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나비의 날개 짓이 없었다면

폭풍우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수많은 요소 중 하나이지만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날씨 환경에서만 나비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일어난다.

 

미국의 일자리 통계에 의하면

미국 절반 이상의 일자리는 인맥을 가진 사람들이 차지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그들이 인맥을 이용한 것 자체가 아니라

어떤 인맥을 통했냐는 것이다

 

약한 관계 이론을 창시한 스탠퍼드 대학교의 마크 그래노베터 교수에 의하면

진정으로 유용한 인간관계는

자주 만나는 친한 친구들의 관계가 아니라

거의 만날 일이 없는 사람과의 관계라고 말한다.

 

그가 인맥으로 일자리를 구한 사람들을 분석해본 결과

16.7%는 매주 적어도 두 번씩 만나는 관계를 통해

그리고 55.6%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만나는 관계를 통해

일자리를 얻은 것이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사실, 하루 종일 함께하는 친구들은

서로 하는 일도 비슷하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자신이 모르는 취업 기회를 그의 친구가 알 수 있는 가능성은 낮지만

반면 약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분야에 속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알려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유용한 관계의 의미는 이렇다.

다른 사교 네트워크와 연결돼 유용한 정보를 얻는 것

약한 관계 이론에 따르면, 사회의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기회를 얻느냐는

그 사람의 사교 네트워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해 마음만 먹으면 인적 네트워크와 얼마든지 연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페이스북이다.

 

2012년 페이스북 데이터 팀은

페이스북에서 친구 사이의 관계 강도를 연구한 적이 있었는데

그들의 통계에 의하면

약한 관계의 사람이 게시한 정보를 공유할 가능성이

강한 관계의 사람이 게시한 정보를 공유한 가능성의 약 2배로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두 관계의 확대 효과를 비교해보면

약한 관계가 강한 관계보다 무려 3배나 더 높았다.

 

약한 관계에서 얻은 정보가

강한 관계에서 받은 정보보다 더 파급력이 높은 것이다.

 

이는 약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내가 모르는 정보의 게시글을 올리니

더 흥미를 느껴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처럼 약한 관계의 이점은 SNS를 통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일자리를 찾든, 유용한 정보를 얻으려거든

강한 관계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약한 관계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디서 그런 관계를 찾을 수 있을까?

SNS에서부터 찾아보는 걸로 시작하자.

 

자기가 필요한 정보를 아는 사람들의 SNS 페이지를 공유하고

모임에도 참가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들과의 약한 관계를 유지해보자.

 

그것이 어떤 결과로 나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나비의 날개 짓이 몇 년 후 폭풍우가 되어 돌아오는 것처럼

언젠가 당신의 약한 관계가

엄청난 기회로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