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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죽은 뒤에 위패를 계속 붙여야 되나요?

인간이 죽어서 다시 사람의 몸을 받는데 위패는 계속 붙여야 되는지요//  위폐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문화입니다, 문화. 우리가 부모를 생각할 때, 돌아가신 부모를 생각할 때 뭘 두고 부모를 생각할 것이냐? 돌아가신 부모를 아무 형상 없이 마음으로만 생각해도 된다, 이 말이에요. 그런데 무엇인가 우리는 그럴 때는 허전해요. 뭔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어떤 상징물을 하나 만들고 싶다.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데서는 옛날에 종이나 나무판데기에다가 신위를 적어서 위패를 만들어서 그것으로 부모나 조상의 상징물로 삼았다.제사를 지내거나 뭘 할 때 말이야.  요즘은 굳이 위폐를 안 해도 되죠.그 상징물을 뭐로 하면 돼요? 사진으로 하면 돼요. 옛날엔 사진이 없으니까 그랬고.  또 임금이나 이런 데서 그 초상화 같은..

[법륜스님의 하루] 내가 일을 잘하니까 팀원들의 일이 줄어듭니다 (2024.12.25.)

저는 올해 20년 차 광고 프로덕션 PD입니다. 20년 동안 PD로서 많은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일반적인 PD는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스태프들과 소통하며,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외에도 기획부터 실행까지 여러 가지를 직접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일수록 더 빠르게 일하게 되고 상황 판단도 더 선명해졌습니다. 그래서 일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될 때 빨리 정리하고 결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의 이런 방식 때문에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점점 역할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이제 제 연차쯤 되면 일을 조금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조언을 하여 그렇게 해봤지만 일이 잘 안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법륜스님의 하루] 왜 항상 연애 초반에 관계가 망가질까요? (2024.12.24.)

저는 남자와 데이트할 때 남자가 저에게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랑 자꾸 연애에 실패합니다. 저는 남자가 마음에 들어서 진지하게 교제를 시작하려고 할 때마다 결혼했을 때를 상상합니다. 그러면 “이 사람을 믿고 내가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나에게 이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 강해집니다. 제가 기대하는 만큼 잘해주지 않으면 방어적인 자세로 대하게 되고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못 보여주고 항상 관계를 망칩니다. 저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원하는데 항상 그렇게까지 나아가지 못합니다.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무엇을 고쳐야 할까요?//  아무 문제없어요. (제가 어릴 때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걸..

[shorts, 김홍근 교수] 선물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생명이 이 찰나 간에 현재로 이렇게 드러나고 있어. 그러니까 시간이 주어지고 있어. 그래서 시간을 프레젠트(present, 선물 gift, 현재)라고 해요. 현재를 프레젠트, 선물이라고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잖아요. 계속 본질은 우리에게 현재를 선물해 주고 있어요. 이거를 지금 눈이 어두운 사람은 아침에 눈 뜨면서 오늘도 괴롭게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눈 뜨자마자 모든 것이 새롭게 주어지는 선물같이 느껴져서 어떻게 쓸까? 설레는 사람 그 사람한테는 계속 좋은 일이 계속 복이 계속 쌓이고 불편한 사람은 계속 불편할 일이 계속 쌓이고 이게 하나의 법칙인 거예요.원리라는 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4.12.31

[현대선62] 정견과 생각의 차이 / 피올라 현대선 10강 "내어맡김의 공부" 5회

그럼 만약 생각이 떨어졌다고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냐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라는 게 다 떨어져요.없어진다고 그럴 거 아니에요? 생각이 떨어지면 나머지 안이비설신요 5개를 전오식이라고 그래요.‘의’ 자의 앞에 있는 5가지 식이라고 그래서 ‘전오식’이라고 그래.  “부처는 전오식으로 존재한다” 이런 말이 있어요.그러니까 이 안이비설신은 생생해. 근데 그다음에 생각은 작동하나 마나 아이돈 케어야. 설사 작동해도 쓰고 그냥 버려, 매 순간 버려. 그러니까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나. 생각을 쓰고 버렸는데 그런데 여러분은 생각에 의지해 살잖아요.그래서 못 깨닫는 거야.  왜?생각은 잘 봐요, 생각은 단어가 필요해요.생각이 작동하려면 꼭 단어가 있어야 돼. 안 그래요? 명사, 형용사, 동사 ..

[비이원시크릿] 지금 이 순간을 일원성의 자리에서 회상하고 있음을 알면, 그 삶의 모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두려움이 있지만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바로 나의 앞날에 대한 두려움일 것입니다.  나의 앞길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른다는 이 두려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많은 날을 살아왔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날을 이런 막막함 안에서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턱 막혀오고 특히 지금 소유한 것이 적지 않은 사람일수록 자신이 소유한 것들을 지켜낼 자신이 없습니다. 앞날이 불안하기에 소유하지 못했던 것들, 성공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미련도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이러한 감정들을 해결해 줄 조건의 충족을 찾고 집착하게 됩니다.무엇보다 언젠가 맞이하게 될 죽음에 대한 공포가 당신을 찍어 누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진실을 알..

마음공부 2 2024.12.31

[IAMTHATch] 선과 깨달음, 잠들지도 않는 이것

양산이 중읍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불성입니까?”중읍이 답했다. “방에 산산이라는 원숭이가 한 마리가 있는데 밖에서 ‘산산아’ 하고 원숭이를 부르면 원숭이는 곧 대꾸한다.”양산이 다시 묻기를 “원숭이가 깨어 있을 땐 대꾸하겠지만, 잠들어 있을 때는 어찌 합니까?”그러자 중읍이 비밀이라는 말이라도 있는 듯이 양산을 한쪽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속삭였다.“산산아, 너와 내가 이렇게 만났지 않은가?” 참 걱정도 많습니다.아니 저 걱정에 이유가 있네요. 뭔가 알긴 알겠는데 그것이 까맣게 잊혀지는 경우도 분명히 있어서 걱정스러운 거죠.바로 산산이라는 원숭이가 잠들 때입니다. 이 스님도 보통은 아니네요.그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렇습니다. 마하라지는 아예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의식은 세 가지가 있다. 우리가 말하..

IAMTHATch 2024.12.31

[신박한과학] 당신이 몰랐던 뼈에 대한 과학 지식|숨겨진 뼈, 드러난 뼈

뼈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건축 자재다.  뼈는 저절로 자라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좋다.부러졌을 때 스스로 회복되기까지 한다.  숨겨진 뼈, 드러난 뼈>라는 책은 뼈가 어떻게 성장하고 부러지고 치유되는지 등의 기본적인 과학 지식부터 인간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인 뼈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이야기한다. 부러진 뼈는 어떻게 스스로 멀쩡해지며 우주여행을 할 때 뼈가 걸림돌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은 척추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하는 책, 숨겨진 뼈, 드러난 뼈>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당신이 몰랐던 숨겨진 뼈 이야기 우리는 흔히 뼈가 뻣뻣하다고 알고 있지만 뼈의 주성분은 콜라겐으로 질기고 신축성이 있다.물론 뼈는 구부러지지 않으며 납작하게 눌리지도 않는다. 뼈는 압축에도 저항하는데 ..

[지식보관소] 우주여행이 많아졌을 때 발생하는 예상외의 문제들

지금까지 우주여행은 먼 공상과학 속의 이야기로 치부되어 왔지만 최근 들어서 재사용 로켓 같은 신기술이 나오면서 로켓 발사 비용은 인류 역사상 가장 저렴한 시기로 접어들었고 이미 수천억 자산가들을 포함한 부자들은 우주여행을 경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우주여행 비용은 비싸지만 우주여행 비용이 10억 원 이내로 떨어지고 안정성이 담보가 된다면 우주여행을 하겠다는 인원은 전 세계에 무려 6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통계가 있는 만큼 1인당 1회 우주여행 비용이 우리 돈으로 10억 원 이하가 된다면 상품성이 생기는 우주여행 비용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개발 중인 스타십이 완성이 될 경우 1인당 우주여행 비용이 10억 아니 그 이하까지 충분히 떨어지기 때문에 진짜로 돈만 있다면 홈페이..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

메테오라/ 그리스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매달린’이라는 뜻으로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14세기부터 자연 사암 바위 언덕 위에 수도원이 건립되기 시작해전성기 때에는 13개의 큰 수도원과 20여 개의 작은 은신처가 있었다. 현재는 남자수도원 5개와 수녀원 1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오래된 이콘들과 벽화가 일품이다.   --메테오라는 '공중에 떠 있는'이라는 뜻으로, 거대한 사암석이 지진과 풍화작용에 의해 깎여 여러 개의 탑이 서 있는 듯한 신비로운 지형을 띠고 있습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이 비잔틴 제국을 무너뜨리며 세력을 확장해 오자 그리스 정교회의 수도사들이 이를 피해 메테오라의 바위 동굴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수도원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탑처럼 솟아오른 봉우리 위에 그..

가톨릭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