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스님의하루 다시보기] 회사에서 저에 대한 평가가 많이 떨어졌어요. (2023.04.16.)

Buddhastudy 2024. 8. 6. 19:36

 

 

회사에 다니며 높은 위치까지 올라왔습니다.

모든 목표를 달성했는데 지난달부터 갑자기 성과에 대한 평가가 다 떨어졌어요.

회사에 항의도 해봤지만 회사의 답변을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너무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있어요.

젊은 나이에 높은 위치에 올라갔고, 앞으로 5년 계획도 다 세워놓았는데,

지금은 방향을 찾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룰 수 없습니다.

젊은 나이에 남보다 먼저 높은 지위에 올랐다는 것은

잘한 일 아닙니까?

흔히 말하듯 성공을 한 것입니다.

다만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 안 됐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만약 어떤 사람이 한 정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어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선거에서 떨어졌다고 합시다.

그 사람은 실패한 사람입니까, 성공한 사람입니까?

어떻게 생각해요?

 

...

 

대통령이 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한 정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처럼 질문자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 계속 지위가 올라만 갈 수 있습니까?

설령 지금 평가가 나빠졌다고 해도 실패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올라간 것은 성공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편안하고

다음을 위해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결혼을 했다가 이혼하고

두 번째 결혼을 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실패입니까, 성공입니까?

이것도 역시 실패한 게 아니라 성공한 겁니다.

 

스님은 결혼을 한 번도 못 해봤지만

나는 두 번이나 결혼을 해봤다

이렇게 생각하면 큰 성공이잖아요.

 

관점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성공적으로 평가해야 하는데

질문자는 계속 실패로 평가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한 인생이 되는 거예요.

질문자는 지금 죽었습니까, 살아 있습니까?

 

지금 살아 있다면 대성공입니다.

그것만 해도 인생은 성공이에요.

아침마다 눈뜰 때

', 오늘도 살았네!' 이렇게 기뻐하셔야 해요.

그러면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그런 자기 긍정성 위에 일과를 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일도 웃으면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저가 비행기를 타고 다닌다고 하니까

주위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비행기가 고생했지 저는 아무 고생도 안 했어요.

걸어가거나 배를 타거나 버스 타고 가는 것에 비하면

정말 편하게 가는 것입니다.

 

그것처럼 여러분들도

늘 주어진 일상을 긍정적 관점으로 보고

웃으면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