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매일 챙겨줄 수 없는 워킹맘
고기 반찬이라도 챙겨주고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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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잠깐 멈춰봅시다.
물론 아이를 잘 먹이는 것은 중요한 일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잘 안 먹는 아이는 하루 종일 눈떠서 잘 때까지 먹는 얘기만 해요, 부모가...
안 먹으면 얼마나 속상한데.. 알아요 그것을...
그런데 어쨌든 눈떠서 잘 때까지
“먹었어? 밥 먹자, 넌 밥을 왜 안 먹니.. 꿀꺽 하라고 그랬지?
밥 안 먹으면 엄마가 밉다고 그랬지? 안 놀아줄 거야, 이거 안 준다.”
맨날 “먹어라, 먹어라, 꿀꺽, 꿀꺽, 꿀꺽.. 뱉지마, 뱉기만 해.”
뭐 이런 얘기를 하루종일 하고 있는 거예요.
사실은 애가 밥을 먹으면서도 쎄쎄쎄도 하자고 그러면
쎄쎄쎄 할 겨를이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밥을 먹이는 행위에 몰두 하고 있어요.
이거 이외의 다른 걸 할 마음의 여력이 없어요.
하루종일 “먹어라, 먹어라, 먹어라...”
그런데 먹일 때 엄마 표정은 너무 안 편안하고, 안 좋아하고..
식사 소요시간 무려 1시간 10여분...
사실 고기는 다 뱉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