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면 어떨까 보면
어찌 됐든 이혼을 하게 되고
아이들을 어떤 여러 가지 이유로든 두고 오셨단 말이에요.
이게 엄마의 마음 안에는 실패의 마음으로 남아있고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기가 막히고 정말 걱정이 되니까
두 번의 실수를 안 하려는 얼마나 조급한 마음이 있었을까
하는 마음과
큰 아이는 초등학생이 운동도.. 연습해야 하고, 떨어져 들어가서 살았어요.
물론 거기서 또 규율과 규칙을 배운면도 많았지만
공동생활에서 뭘 그렇게 요구할 수 있었겠으며
수용 받아보는 경험 있잖아요.
예를 들어 얘가 다 먹으면
“더 먹을래?
고기를 먹고 나면 아니면
”다른 거 계란 후라이 해줄까?”
이런 게 다 수용 받아보는 경험이잖아요.
그런 경험이 많이 없었을 거 같아요.
그럼 아이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마음에 구멍이 좀 있다면
이 구멍이 건드려질 때마다 어떨 때는 너무나 지나치게 의젓했다가
어떨 때는 거 먹는 접시 하나로 동생하고 젓가락을 던지면서 화를..
이런 면들이 또 큰 아이가 갖고 있는 상처라고 보는 거죠.
...
작은 아이에 대한 상처를 얘기를 해볼게요.
그런데 이 시점에서 설명을 풀려고 해요.
제가 앞에서 왜 이렇게 애가 화를 내고 일이 이 지경이 됐을까를 이해하려면
빨간 모자를 꼭 기억하세요.
빨간 모자가 이 아이한테는 무슨 의미일까?
둘째한테는 무슨 의미일까요?
글쎄.. 나는 얘가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따뜻하게 보내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모자는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이거를 쓰고 너무 좋았는데, 뜯어지고 하려니까..
”엄마 이거 꿰매주세요. “
그런데 애들은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너무 걱정돼.
얘가 욕구 조절도 못하는 거 같아.
그럼 아이의 요구를 바로바로 들어주면
욕구 지연이 안 되는 애가 되면 어떻게 하지?
충동 조절이 안 되면 어떻게 하지?
이 걱정이 되면서 아이하고 약간 실랑이가 됐어요.
그런데 시간 늦었잖아.
그랬는데 뭐라고 그랬는지 기억하세요?
”아니, 그래도 E C.“
‘알아요, 늦은 시간인 거 아는데, 그래서 좀 꿰매줘요’ 이런 얘기거든요.
그래도 C라는 거는...
그런데 이거를 교정해줘야 하는 문제행동으로만 보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면 왜 소리를 질러?
던지면 왜 던져?
엄마한테 꿰매라고 말하면
내가 너 심부름꾼이야? 내가 너 하인이야? 못 들어줘.
물론 다 맞는 말이에요, 하나도 틀린 말 아니에요.
그러나 누나보다도 수용받아 본 경험이 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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