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예.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이런 경우 많죠? 부모와 자식 간에 종교가 다르고,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다종교사회라서 상당히 달라요. 어떤 집 보면 남편 다니는데 다르고, 아내 다니는데 다르고, 아이들 다르고. 이런 집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다종교 사회를 사는 입장에서는 일단은 상호존중을 해 줘야 되요. 그죠? 상호 존중이 안 되면 싸우겠죠? 싸우면 그것은 모든 종교의 성인들은 다 공통적인 가르침을 주셨어요. 서로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그런데 싸우면 서로 자기 종교를 제대로 못 살리는 거죠.
그래서 일단은 상호 존중을 하는 게 첫째 원칙이고, 그다음에 꼭 종교라기보다는 지금 전화하신 불자님께서 불교가 왜 좋은지, 어떤 점이 필요한지. 요런 것들을 잘 이해하시고 공부하시고 터득하셔가지고 꼭 절에 안다니더라도, 그런 마음가짐, 그런 지혜, 이런 것을 전달해 줄 수 있으면, 좋은 거예요. 심지어는 우리가 인구센서스 조사 같은 거 해보면요, 희한한 게, 교회 다닌다고 하는데, 생각은 불자야. 또 절에 다니는데 생각은 다른 종교인이야. 이런 사람들 의외로 많습니다. 지금.
그래서 우리가 꼭 몸만 교회가고 성당가고 절에 다닌다고, 진정한 무슨 불자고 다른 종교인이고 이게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한 그 종교를 믿고 따른다면 그 종교에서 정말 성인들께서 하신말씀이 뭔지, 그것을 정말 실천하는 방법이 뭔지, 요런 것을 잘 배워서 그런 것들 서로 공유할 수만 있다면 가족끼리라도, 서로 나가는 데는 다르더라도, 그 정신을 서로 살리고 공유 할 수 있다면 그거로도 만족해야 되요. 그래서 상호 존중을 하면서 그렇게 만족을 하면서 그러려면 본인이 또 공부를 해야 되겠죠? 예.
그래서 단순히 이게 기도만 해가지고는 안되고, 물론 기도도 필요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서로, 이렇게 잘 이 세상을 복되게, 또 진리의 가깝게 가꾸어 나가고자 기원을 해야 되겠죠. 그러나 기도만 가지고는 반쪽짜리밖에 안되고, 이런 지혜를 터득해야 됩니다. 공부를 해서 그런 어떤 성인들의 부처님이나, 다른 종교에 성인들의 가르침은 위대한 거죠. 그런 위대한 가르침을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함께 공유하면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 이걸 고민해야죠. 무슨 뭐~ 무늬만 불자, 이거 필요 없어요.^^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무늬만 불자가 아닌, 본인이 일단 진정한 불자가 되고, 그래가지고 그런 부처님의 지혜로운 자비로운, 그런 정신을 전달해 줄 수 있다면 절에 간들 어떻고 안간들 어떻겠어요? 그게 원래 불교의 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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