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이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그 허점 중에 하나가 마치 그 종교를 믿으면, 또 기도만 열심히 하면은 아프지도 않고, 교통사고도 안 나고.^^ 모든 일이 다 잘 풀리고 이럴 것처럼 생각한단 말이죠. 그런데 미안한 말씀이지만 스님들도 아프고, 목사님도 병원에 가고, 신부님도 관절염에 고생합니다.^^ 스님 목사님 신부님들도 교통사고도 나고, 그렇죠? 병원에도 가고, 또 다 죽어요. 그렇죠? 물론 부활을 하네, 영생을 하네, 뭐~ 이런 말들 하지만, 어쨌든 간에 우리 육신을 가지고 있는 한, 이 육신은 변화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아무리 기도를 열심히 해도 늙고 병드는 것을 피할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우리가 잘 관찰을 하시고, 그다음에 기도라는 것도 이제 자기의 어떤 건강이라든가, 요런 거에 좀 적합하게 맞추어서 시간이나 내용을, 맞추어서 잘 하시고, 그다음에 평생을 기도를 몇 십 년을 해오신거 같은데. 그죠? 기도만 하시지 마시고, 공부하는 시간을 정해서. 그래서 공부도 물론 지식적인 공부도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거 보다는, 마음을 관찰하는, 자기 몸을 관찰하고 마음을 관찰하는 그게 바로 진정한 공부입니다. 그래서 원래 우리 몸에 어디 아픈 것은 그 아픈 부위에서 “나 좀 제발 관찰해 줘”하고 비명을 지르는 거예요.
우리가 함부로 폭음 폭식하다보면 위장병에 거리죠. 그럼 위장이 아파지기 시작하죠? 그럼 위장에 신경을 써주죠. 약도 먹어주고 먹는 것도 조절해주고 위장이 여기 있었는 줄 알게 된단 말이에요. 아프기 전에는 위장이 어디 있는지 없는지, 관찰을 안 하게 되요. 아픈 거는 나 좀 제발 관찰해 줘. 이 소리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몸이 아파지고, 쇄약해지고 늙어져 가는 것을 관찰을 해줘야 되요. 예. 그래서 관찰을 해주고, 그 다음에 기도는 적당히 해주고, 그러면서 한편으로 복 짓는 일을 연세가 많이 드셨으니까. 그죠?
또 내세를 준비하셔야 되잖아요. 내세 준비 중에 최고의 준비는 복 짓는 겁니다. 복 짓고 관찰하고 이거를 조금 더, 기도는 조금 줄이고, 복 짓고 관찰하는 일 쪽으로 조금 더 준비하시면, 현세에도 즐겁고 내세에도 훨씬 즐거운 내세가 펼쳐진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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