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어려운 질문해 주셨는데, 우선 내 놓는 것만 해도 큰 용기에요. 그 정도 용기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거요. 남편하고 만나가지고 자세하게 남편의 심리에 대한 의논을 먼저 한번 해보세요. 그러니까 성폭행 사건이 어떤 성적인 충동이 일어나면 자기도 자기를 어쩔 수 없는 병적일 수가 있거든요. 여기도 보면 성폭행해가지고 감옥에 갔다 와서 또 나오면 또 성폭행하고 또 성폭행하고. 이런 게 일어나지 않습니까?
그럼 이게 마약을 하는 사람이 마약을 보면 자기가 자기 제어가 안 된단 말이오. 그러니까 우리가, 그런 경우는 보통 그냥 성욕하고는 개념이 좀 다릅니다. 그러니까 어떤 심리적인 병이거나, 안 그러면 어떤 신체적인 어떤 병으로 인해서 그런 어떤 발동을 하게 되면 자기가 자기 제어가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사리 분별력도 다 없어져 버리고 윤리도덕관으로 그게 제어가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럼 이렇게 되면 이것은 신체적인 치료를 받거나 정신적인 상담을 받아서 치료를 해야 되거든요.
이걸 그냥 ‘나쁜 놈이다.’ 이렇게만 해서 해결이 안 돼요. 그러니까 첫째 중요한 것은 통합하고 안 하고 이걸 떠나가지고 나하고 그래도 몇 년 살았잖아요. 그러고 두 번째는 애들 아빠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니까 안 합하더라도 치료는 해줘야 될 거 아니오. 이걸 지금 팽개쳐버리면 이 사람은 어디 가서 치료를 받아요? 상처가 더 깊어질 텐데. 그러니까 이걸 일단 치료를 해야 돼요. 그러니까네 달래서 이런 상태에 면담을 가만히 해서 들어보고 이것이 정신과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좀 받도록 이렇게 해서 치료를 좀 시켜야 되요.
일단 이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으면 그런 걸 전문으로 치료해주는 데가 있을 거거든요. 그러니 치료를 하고 그다음 기도를 시키고. 이렇게 해서 이걸 치유해야지 안 그러면 이 사람이 또 이런 사건이 또 생기면 중벌이 되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면 폐인이 된단 말이오. 그런데 뭐 나야 개인적으로 안 봐버리면 끝이지마는, 애들에게 있어서는 아빠를 부정할 수가 없잖아. 나는 이혼하면 끝나지만, 애들은 자기 아빠가 앞으로 한 번 더 재발해가지고 신문에 나고 이러면 애들은 이게 엄청난 충격이 되잖아. 그죠?
그러면 자기 긍정심이 없어져 버린단 말이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자식들한테 큰 상처가 돼요. 그래서 엄마가 자식을 정말 사랑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를 좀 덜 주기 위해서. 또 나와 함께 살았던 그 사람을 내가 안 산다 하더라도 좀 치료는 해줘야 되지 않느냐. 그래도 이게 결혼하기 전이면 이게 애기가 낳기 전이며 헤어지면 되는데, 애기를 낳았기 때문에. 첫째는 아이들을 위해서고 두 번째는 몇 년 살은 사람. 길 가는 사람도 아프면 치료해주는데. 나하고 그래도 몇 년 살은 사람인데 치료를 해줘야 되지 않느냐.
그러니까 성추행을 했다. 성폭행을 했다니까 너무 혐오감을 갖고 더럽다. 죽일 놈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아이들이 젊은 애들이 어떤 성적 충동 때문에 이렇게 성추행을 했다. 성폭행을 했다. 이런 거는 어떤 질환적인 측면은 아니란 말이오. 어떤 욕구 분출을 못 해서 애들이니까 그런 일을 일으킬 수 있는데, 성년이 이랬다 할 때는, 그리고 부인이 있는데도 이랬다 할 때는, 그거는 내가 볼 때는 거의 80~ 90%는 질환이라고 봐야 됩니다. 이건 처벌로만 갖고 해결이 안 돼요.
그런데 남이면 그냥 처벌로서 격리만 시키면 되지마는 이게 아들이거나 남편이거나 부모면 이거 치료를 해줘야지. 좀 자비심을 내셔야 돼. 첫째 마음을 내서 그래서 데리고 가서 상담 해가지고 치료를 하든지 약물치료를 하든 일정한 치료를 해야 된다. 그 전에 그 사건의 진위. 그랬냐? 안 그랬냐? 변명, 이런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이런 상황에 부딪힐 때 어떤 충동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 이거에 대한 약간의 파악이 있어야 된다. 이 사실이 틑렸다. 옳다. 니가 그럴 수 있느냐? 이렇게 접근하면 안 돼요. 지금은 치료로 접근해야 되고.
그러니까 의사가 환자를 상담하듯이 내가 자비심을 가지고 내 남편이다. 이런 생각을 버리고 이렇게 접근해서 얘기를 들어보고 자기도 편안하게 얘기하도록 하고, 그다음에 내가 판단할 거는 아니고, 그다음에 병원에 가서 상담할 수 있도록 해서 치료의 기회를 가져야 된다. 참으면 안 돼. 일단은 그거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그 사람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돼. 이렇게 딱 정을 끊고, 내가 치료를 안 해주고 이렇게 외면하고 살아서 내 마음이 편하겠어? 안 편해.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이런 과정을 거쳐서 도와주는 게 굉장히 필요해.
결혼을 같이 합하고 안 합하고 그건 부차적인 문제야. 이렇게 치료가 된 뒤에라도 안 합해도 돼. 지금 내가 관심은 합 하냐? 안 합하느냐가 핵심이 아니고 이거를 치료를 어떻게 할 거나? 돈이 좀 들더라도 해야 된다. 첫째 이걸 해야 되고, 두 번째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남편에 대한 이해, 그의 성장 과정에서 심리적인 상처라든지 이런 신체적인 상처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런 이해하는 기도를 해야 돼. ‘여보 제가.’ 그 부모가 자식을 뒀는데 그 부모. 시어머니 입장에서 볼 때는 아들에 대해서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 그지?
그러니까 남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그래서 ‘여보 제가 당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당신 마음을 이해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해하지 못한 것을 뉘우치고, 앞으로 이해하는 쪽에서 얘기도 들어보고 이렇게 해서 그 기도를 하고, 이렇게 해서 내 마음속에 남편에 대한 상처가 사라져야 아이들도 돌아와. 그런데 애는 왜 엄마를 미워한데? 그런 아빠하고 결혼했다고 미워하는 거야? 엄마를 미워하는 이유가 뭐래? 애가 생각할 때, 딸애가 엄마를 미워하는 이유가 뭐래요? 말 안 해요? 내가 애를 미워하니까 애도 나를 미워한다 이거야?
그러면 아이도 반대로 여자면서, 여자면서 이런 성향이 있으면 남자는 이것이 성폭행으로 나타나지만, 여자는 성폭행할 필요가 없잖아. 그죠? 왜냐하면, 여자가 좋아하면 남자들은 다 그냥 따르니까. 그러니까 이래 되면 이제 어떻게 되느냐 하면 딸도 남자를 전전전전하게 되요. 남자친구하고 지금 사귀는데 또 얼마 있다 버리고 또 남자친구 사귀고, 또 남자친구. 이렇게 전전전전 하면서 살게 돼. 공부는 우선 부차적인 거고. 그럼 그것을 뭐 그렇게 살아도 돼요. 그러나 엄마로서 그걸 조금이라도 안정을 되찾게 하려면 내가 남편에 대한 참회기도를 깊이 해줘야.
그러고 내가 그런 남편을 미워하는 그런 마음이 아이도 가져서 그게 이제 아빠한테로 안가고 나한테로 온 거니까. 아이가 미워하는 걸 보고 내가 남편을 미워한 걸 참회해야 돼. 힘들겠어요? 그래도 지금 요럴 때 요렇게 한 1~ 2년, 2~ 3년 힘들어도 요렇게 참회해서 업을 서로 벗어야지 계속 커지면, 남편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제 아이 때문에 고생을 갈수록 더하게 될 텐데. 지금 사춘기 정돈데. 이제 크면 더해지면 어떡할래? 남편 끊듯이 자식도 딱 끊고 살 수 있을까? 미우니까 끊어버리면 될까? 잘 안 돼요. 좀 기도를 많이 해야 되겠는데. 법문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 본인이 기도를 많이 해야 됩니다. 공덕을 많이 쌓아야 돼. 참회도 하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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