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는 이름이 원불교지 불교하고 특별히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천태종이다 진각종이다, 원융종이다. 무슨 종이다, 무슨 종이다 하는 거는 교조가 누구예요?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불교 안에 여러 종파가 있어요. 종파 가운데 하나다. 이 말이오. 원불교는 교조 자체가 달라요. 그러니까 원불교다 라는 불 자가 들어있어서 불교하고 같은 줄 아는데 다릅니다. 별개의 종교요. 별개의 종교.
그럼 내가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고 원불교 자신들이 그렇게 말한다. 아시겠습니까? 자기들은 불교의 한 종파가 아니고 불교와 다른 별개의 종교에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6대 종교다 하면 불교, 불교 안에 그것이 조계종이든, 천태종이든, 태고종이든, 뭐 결혼을 했든, 안 했든, 참선을 하든, 염불을 한든 관계없이 이건 다 뭐에 속한다? 불교에 속해. 그다음에 같은 기독교 안에 이건 갈라졌어. 사실은 같은 기독교요. 갈라져서 개신교하고 천주교. 그다음에 천도교. 그다음에 원불교. 그다음에 유교.
이렇게 해서 이걸 한국의 6대 종교라 그런다. 여기다 하나 더 한다면 민족종교. 증산도라든지 뭐 이런 저런 거 합해서 민족종교. 그걸 합해서 그냥 하나로. 한국의 6대 종교라 하면 6개를 보통 말합니다. 그중에 원불교는 독립된 종교로 취급을 받습니다. 원불교는 일제시대 때 소태산이라고 하는 한 수행자가 나무 밑에서, 감나무 밑에서 정진을 하다가 스스로 도를 깨달았어. 출가해서 스님이 돼서 공부를 한 게 아니고, 혼자서 도를 구하다가 그냥 깨쳤다.
깨친 뒤에 이 좋은 법을 왜 옛날 성인은 몰랐을까? 싶어서 책을 쭉~ 유교도 읽어보고 불경도 읽어보고 기독교도 책도 읽어보고 다 읽어 보니 자기 깨달은 내용이 부처님이 이미 2500년 전에 이미 다 깨쳤어. 그래서 이게 내가 처음 발견한 도가 아니고 이미 부처님이 다 발견하셨구나. 그럴 때 이분이 읽은 것이 금강경이야. 으음. 불교의 모든 경전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고. 그래서 금강경을 이분이 중요하게 사람들에게 읽으라고 가르쳤단 말이오.
그런데 원불교는 불경을 가지고 중심에 놓는 게 아니고, 이 소태산 대종사라고 불리는 이 분의 말씀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가르칩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가 불경을 갖고 가르치듯이 이분 말씀 갖고 가르쳐요. 그런데 이 분이 한 말씀을 모아놓은 법어집. 경전 중에 금강경이 그 안에 들어있습니다. 부처님이 한 이 말은 굉장히 중요하니까 다 공부해라. 그래서 원불교 신자들은 금강경을 공부해요.
그러니까 다른 종교지만은 사상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겠어요? 안 많겠어요? 많겠지. 금강경도 같이 또 알고. 으음. 그러나 독립된 종교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나 상당히 유사한 면이 많다. 즉 현대화한 불교적 사상에 입각해있는 것 같지마는 좀 더 현대화한 그런 시스템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그러니까 용성스님 같으면 불교 안에서 불교를 어때요? 새롭게, 개혁을 했다면 이분들은 새로운 종교를 만들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으음.
그래서 해외 같은데 불교가 없는데 신도가 얼마 안 될 때는 어때요? 원불교 믿는 사람이나 불교 믿는 사람이나 다 같이 모여서 공부도 하고 그러죠. 왜? 기독교하곤 많이 다르니까. 유교는 불교하고 다르죠. 그래도 유교 믿는 사람들 불교하고 어때요? 가깝게 지내지 않습니까? 그죠? 사실은 유교는 불교를 500년간 탄압한 사람들이오. 그런데 지금은 비슷하게 지내지 않습니까? 문화적으로 굉장히 사상적으로 가깝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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