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을 보니 착하고 순하게 생겼습니다.
이때 마음을 놓으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까지 놓아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예의'입니다.
대신 은근히 나오려는 것이 있습니다.
반말도 섞어가며 쉽게 대하려는 말투와 태도입니다.
하지만 깜짝 놀랍니다.
착한 모습만으로 판단했다가 큰코 다칠 뻔했습니다.
얼굴만 착했지 만만하지 않은 말과 태도에서
쉽게 대하다가는 오히려 당할 것 같다는 위협이 느껴집니다.
그 순간 말과 태도를 다시 잡습니다.
좋은 사람, 법 없이도 살 사람처럼 사는 것도 좋지만
이런 모습으로 인해 무례한 경험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그 부분을 고쳐
계속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심적이나 자신의 이미지에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사람으로 살면서 무례한 사람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은 없을까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 중 대화법을 바꿈으로써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책 <쎄 보이는 기술>을 통해
착해도 만만하게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
깔보지 못하는 대화법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라
미시시피 대학의 제프리 켈리는
등장인물이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비디오와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비디오를 만들어
258명의 대학생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평가를 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인물에 대해
'신뢰가 간다, 교양이 있다, 정직하다, 지적이다'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힘이 없다, 패기가 없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약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반면 큰 목소리는 실험 결과와 같이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일단 힘이 있어 보입니다.
'뭔가 믿을 만한 힘이 있으니 자신감 있어 저렇게 당당하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화할 때 가능한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군대에서 신병이 하듯
귀가 아플 정도로 크기만 한 목소리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면 오히려 어색하고 미숙하게 보입니다.
포인트는
여유 있으면서 큰 목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힘이 담긴 목소리, 씩씩하고 생기가 넘치는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되도록 천천히, 그리고 짧게
자꾸 말을 바꾸는 사람과 이야기하신 적 있으십니까?
원인에 상관없이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자꾸 말을 바꾸는 원인 중 하나로 책은 말실수를 꼽습니다.
말실수가 많으면 신뢰가 떨어집니다.
준비가 덜 된 사람, 부족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또한, 약한 사람으로 보이는 원인이 된다고 책은 지적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책은 급하게 말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급하게 말하다 보면 실수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지난 동영상인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첫인상을 만드는 3가지 방법'에서
배우 지망생들을 훈련시키는 교수들이
모든 동작에서 한 템포 늦게 움직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동작에서 여유가 묻어나 관객을 편안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배우가 전문가답고 노련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반면 틈이 보이지 않게 빨리하거나 지나치게 가벼운 움직임은
어리다는 인상과 미숙한 사람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의 질문에 조급하게 반응하거나 쩔쩔매는 모습은
약하다는 인상,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천천히 그렇다고 거북이처럼 느리지 않은
한 템포 늦은 대화 패턴을 통해
능력과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첫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책 <쎄 보이는 기술>은 말실수를 줄이는 해법으로
말을 길게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말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말실수를 할 위험이 높습니다.
말이 길면 빨리 말하려는 경향이 있어 말실수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책은 '그 의견에 찬성한다', '내 생각은 이러하다'와 같이
짧게 의견을 피력하면 말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말을 짧게 하면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말을 길게 하면 실수가 잦아지고, 듣는 이도 이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되도록 천천히, 그리고 짧게 말하는 것이 강한 인상을 주면서
쉽게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3. 무의미한 말은 필요 없다
책은 강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사람은 대화를 나눌 때
무의미한 말을 붙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게 그러니까, 아니 그게 아니라, 어...' 등이 무의미한 말에 속합니다.
이런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없고 소심한 사람으로 보이기 쉬워 조심해야 합니다.
미국 데이튼 대학의 존 스팍스가 진행한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의미한 말을 사용하면 상대방에게 나약하다는 인상을 주고 말의 전달력도 떨어집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무의미한 말을 줄일 수 있을까요?
책은 쓸데없는 말이 튀어나오려고 하면
한 박자 쉬고
불필요한 말을 꿀꺽 삼킨 후 말을 이어가라고 당부합니다
말을 꿀꺽 삼키는 동안은 자연스럽게 침묵이 흐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그러니까 그게...
다음 내용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에서 '그러니까 그게...'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한 박자 쉬고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
다음 내용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처럼 하는 것입니다.
평상시 대화에서 무의미한 말을 한다는 사실을 자신도 모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하는 말을 영상으로 녹화하거나 녹음해 들어보면서 체크하면
말 습관을 개선하는 데 상당히 도움 됩니다.
--4. 필요하다면 상대방이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어라
대화에서 중요한 예절로 경청을 자주 언급합니다.
그만큼 듣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경청하는 것이 좋을까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듣는 것을 멈추고 자신의 주장을 할 필요도 있습니다.
무조건 경청의 자세로만 행동하다
다른 사람 말을 잘 듣기만 하는 고분고분한 사람이란 이미지만 줄 때는 문제가 생깁니다.
책은 상대의 말을 그저 잘 듣기만 하면
고집이 없는 사람, 무기력한 사람, 어딘가 빈약해 보이는 사람과 같은 이미지를 주기 쉽다고 설명합니다.
미국 프랭클린 마샬 칼리지의 마이클 나탈레는 짝을 지어
30분간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도록 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소심하고 마음 약한 사람이거나 자신감이 없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만 하고 끼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말하고 있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강인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말을 하고 있는 도중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했습니다.
책은 강인함을 어필하고 싶다면
이렇게 상대방의 말을 자르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물론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 예의 없는 사람이란 인상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미움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만만치 않은 사람, 보통내기가 아닌 사람으로 보이게 됩니다.
참고로 책에서 예로 든 상대방의 말을 끊고 끼어드는 문장에는
"앗, 잠깐만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요"
"아, 선배 말을 들으니까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이야기 도중에 죄송하지만, 한마디만 할게요"가 있습니다.
자기만 옳다는 말만 계속할 때는
첫 번째와 세 번째 표현을 활용해 상대방의 말을 자르고 자신의 말을 하면 됩니다.
두 번째 표현은 자기 말만 너무 길게 하는 사람에게서 벗어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적당합니다.
특히, 두 번째 표현은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받으면서
자기 말로 이어가는 표현으로
'잠깐만요, 그런데, 하지만'이란 반감을 일으키는 단어를 쓰지 않아
상대방에게 상처를 덜 주는 표현입니다.
책은 잘 듣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고 싶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끼어들 줄 아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경청은 중요합니다.
대화할 때 경청을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예의 없는 사람이나 제압이 필요한 상황에는
말을 끊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가끔은 의도적으로 상대방의 말을 끊어
자신이 불리한 상황으로 가는 것을 막고
자신의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5. 가능한 낮은 목소리로 말하라
사우스 메소지스트 대학의 다이안 베리는
어린아이같이 높은 목소리와 어른스럽게 낮은 목소리를 녹음한 파일을
43명에게 들려주고 각각의 인상을 물어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후자의 경우가 유능해 보이고
힘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책은 위엄 있는 낮은 목소리는
상대방을 제압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합니다.
목소리의 중요성은 영국의 전 수상이었던
마거릿 대처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새된 목소리를 교정하기 위해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수상으로서 당당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우습게 보이고 싶지 않고 강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가능한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금까지 책 <쎄 보이는 기술>을 통해
착해도 만만하게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
깔보지 못하는 대화법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말투와 습관을 조정함으로써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책과 영상을 통해
자신감 있는 삶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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