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정견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7 - 그냥 깊이 정견하면 벌어지는 놀라운 일

Buddhastudy 2025. 1. 23. 19:08

 

 

오늘 아침 저는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으며 깨어났습니다.

그 새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어떤 이는 창밖에, 혹은 마당이라고 답하겠지요.

하지만 저는

내 의식마음 안에 그 새가 있었다고 답할 것입니다.

 

그 새뿐만이 아닙니다.

그의 지저귀는 소리도 내 의식 안 소식입니다.

일체는 다 내 의식이 있어 인식되며 그렇게 일어나기에

결국은 다 내 의식과 그 활동인 마음 세계 안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잠시 한 번 깊이 명상해 보세요.

 

일체가 다 내 안에 있다.”

 

 

 

이것은 결코 수행에서 얻는 경지가 아닙니다.

이것은 그냥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을

깊이 정견한 것뿐입니다.

 

아침에 몸의 감각이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때 듣는다면

당신도 분명히 공감하실 것입니다.

새와 그 울음소리는 내 의식과 마음 안에 있었다고.”

 

 

몸의 감각이 활성화되었다는 것은

정상화되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의식이

몸 중심으로 제한되고 재편되었다는 것일 뿐이지요.

 

우리는 이렇게 모든 일상을

몸 중심으로 생각하는

미혹 속에 갇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거꾸로

의식과 마음 중심으로 한번 바꿔보세요.

그러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모든 게 다 내 의식과 마음 활동 안에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도 생겨나온 것입니다.

 

이런 체험에 집중하시고

자주 역발상적으로 느껴보십시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부턴

몸도 내 의식과 마음의 인식장인

살아있는 공(0)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시면

마침내는 온 세상이

다 내 의식과 마음 한 소식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은 이처럼 무한 담백하지만

또한 신령한 것입니다.

이것은 수행을 통해 자각 발견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매일같이 정견하기만 하면

점점 더 밝아지고 뚜렷해지는 것입니다.

 

수행은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3분열 속에 일어나는 과정이지만

이것은 그냥 계속 일체가

다 내 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란 것만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하지 마시고

정견만 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내 의식과 마음이 벌이는

마술 같은 환상쇼입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는 게 아니라

제가 보고 싶은 것이나

보고 싶은 방향으로만 골라서 보고

현실을 각색합니다.

그래서 꿈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