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여러분들이 왜 이거가 이렇게 실감이 잘 안 나느냐면
이유가 딱 한 가지 뿐이에요.
“저 사람 얘기는 알아듣겠는데 감이 안 옵니다, 체험이 안 옵니다.”
하는 이유가 딱 한 가지뿐이라고
그게 뭐냐 하면
자기 몸이 실재한다는 그 체험이나 생각에
너무 강하게 사로잡혀서 그래요.
이거를 정견을 좀 해 봐야 되는데 안 하는 거야
그러니까 귀찮은 거야.
말로 생각으로만 하려고 들지
실제로 명상을 안 하는 거예요.
게을러서 그래요.
다시 말하면 이 몸이
자기한테 없는 거나 있는 거나 똑같이 돼야 돼요.
그래야 이게 눈앞에 리얼 해.
그런데 이게 안 나타나고 이게 말로만 되지, 실제로 감이 안 오는 이유는
이 몸에 대한 감이나 생각이 가리고 있는 거예요.
“나는 아직 몸”이라고.
제가 옛날에 우리 초록이는 알 거야.
내가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마음수련이라는 걸 했어요.
근데 여기서 그냥 주구장창 폭탄을 하든, 무슨 염산을 하든, 무슨 용광로를 하든
자기 몸을 녹여버리고, 죽이고, 없애고, 폭파시키고,
이 짓만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에고가 너무 강하다고.
그러니까 거긴 그것만 시켜.
그러면 나중에 우주가 된다는 거예요.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에고가 강한
이 속에서 살다 보니까
그걸 하면 진짜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걸 열심히 하면
“내 몸이 사라졌어요. 무아가 됐어요”라는 사람이 많아요.
심지어는 무슨 암 같은 병이 치유되는 사례도 있어서
그때 무슨 방송국에서 취재도 오고 그랬어요.
그만큼 에고가 우리를 이렇게 강하게 사로잡고 있는데
그 에고의 본질이 뭐냐 하면
이 ‘몸이 나다’라는 생각
‘여기 실제로 이 몸이 있다’라는 느낌
이 두 가지가 이거의 현존을 막고 있는 거예요.
평생 수행해도 이게 깨달음이 어려운 이유는
별개 아니에요.
이 두 가지가 맞고 있어서 그래요.
그러니까 제발이지 한 달만
한 30~ 40일만 열심히
“이 몸이라는 게 이게 허깨비다.
이건 생각과 느낌의 결합체다.”
이거를 정견을 철저히 하시면 바로 깨달아요.
이거 이게 바로 나타나.
근데 그거를 안 하는 거야.
그렇게 하라고 그래도 안 해.
왜?
게을러서.
그냥 꽁으로 먹으려고 드는 거예요.
“그냥 대충 이렇게 생각으로 퉁 치고 하면 안 될까요?”
그러면 안 돼.
철저하지 않으면 안 돼.
제발 내가 부탁인데
여러분은 이미 몸의 힘으로 사는 게 아니고
이거의 힘으로 사는 거예요.
몸도 이거의 힘으로 살거든.
그러니까 제발이지 시간만 나면
이 몸이 생각+ 느낌의 이미지에 불과하다라는 거를
철저하게 정견하셔야 돼.
그래서 몸이 나한테 제로가 돼야 돼.
몸의 무게가 나한테 제로여야 돼.
몸이 있는지 없는지 난 몰라야 돼.
나는 그런지 오래됐어요.
그런데 그때 그 마음수련하는 데서
그러니까 거기가 사무색정 중에서
그 공무변처, 식무변처 뭐 여기까지는 데려다 주는 거야.
그것만 해도 우주가 된 것 같지.
근데 이게 무슨 한계가 있냐면
그걸 나중에 내가
누구가 따끔하게 지적해 주는 바람에 깨달았는데.
그게 느낌이거든 감각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오온이란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오온은 생멸해.
느낌이 왔다 가는 거야.
그러니까 우주도 왔다 갔다 하는 거야.
자기가 집중해서 이렇게 명상 수행하면 다시 우주가 되고
또 안 하고 무슨 일 보다 보면
이게 우주가 어디 갔는지 사라졌어.
그래서 열심히 집중하면 이게 또 한 사나흘 가요.
그러다 또 딴짓하다 보면
또 사라졌어.
그러니까 이게 왜 그러냐면
오온은 생멸라는데
생멸하는 거를 진리라고 붙잡고 있으니까
끝까지 못 가는 거예요.
나중에 누가 그걸 따끔하게 지적해 주니까
정신이 돌아왔어요.
“아, 이게 궁극의 도가 아니구나.
이건 결국 감각에 의지하는 거구나.
그렇다면 그 이상은 뭘까?”
이렇게 방황을 하게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정견을 더 기피하게 됐어요.
그런데 여러분이 정견을 하는 법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잘 몰라요.
아무리 내가 정견 얘기를 해줘도 잘 모르더라고.
생각으로 자꾸 하더라고.
그러니까 정견 하는 법을
오늘 다시 한 번 정확하게 말씀드릴 테니까
정견이 뭔지에 대해서도 좀 확립을 하시면 좋겠어요.
어쨌든 정견을 하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생각이 끊어지기 시작한 거예요.
생각과 느낌이.
생각과 느낌이 끊어지기 시작하니까
전오식만 살아남게 되는 거야.
그런 상태가 되면 어떻게 되냐 하면
무소유처정이 돼요.
이렇게 보고 듣고 느끼고 이런 건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거야.
그 외에는 아무것도 나라고 할 것도 없고
그냥 이 허공이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냄새 맡는데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거야.
무소유차정이 돼요.
근데 그러면서도
“아직 뭔가 깨달았구나”
내지는 “드디어 완전 이게 궁극의 진리구나”라는 거는 모르겠는 거야.
그런 의혹이 자꾸 일어나.
그런데 자기를 위로 삼은 건 뭐냐 하면
“이것도 생각이다.
이런 번뇌 망상도 생각이니까
이 생각을 쳐버려야 된다”라는 것까지 알아.
이게 비상비비상처정이야.
“이건 생각이다. 그러니까 이거 끌려가면 안 된다.”
그런데 그 이상을 모르는 거야.
무상정등각을 모르는 거야.
비상비비상처정은 본질이 뭐냐 하면
생각이 속아 있다는 거야, 아직.
아직 생각이 끄달린다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전오식 상태에서
생각이 끊어진 상태에서 벌판을 헤매다가
꽃을 보고 드디어
본래면목을 만나는 체험을 한 거예요.
근데 본래면목을 만난 체험이라는 게
여러분이 대단하게 생각할 게 없어.
이게 너무나 찾는 마음이 강렬하다 보니까
집중될 거 아니에요.
집중되고 또 집중될 거 아니야, 그죠? 구하는 마음이.
그러다가 꽃을 보는 순간에
아까 내가 말했죠.
꽃이 별이야.
별이 꽃이고
아까 내가 여기다 별 그렸잖아.
꽃을 보고 깨달은 게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꽃을 보는 놈을 알아차린 거야.”
그게 뭐냐?
이 허공 전체가 아는 놈이라고.
여러분 잘 봐요.
여러분이 지금 이 방 안에 허공을 보고 있죠?
그러면 여기 이 허공 안에 있는 모든 건
여러분이 보는 즉시 알고 있어, 안 그래요?
허공 전체가 아는 놈이야.
놈자도 빠져야 돼.
그냥 앎이 앎. 앎 그 자체라고.
이 방 안에 여러분의 앎이 꽉 차 있는 거예요.
밖에 나가면 어때?
우주 안에 여러분의 앎이 꽉 차 있는 거야.
여러분이 앎이 없으면
우주라는 것 자체가 인식이 안 돼.
안 그래요?
인식이 되려면 앎이 있어야지
안 그래요?
앎이 있으려면 봄이 먼저 있어야 되고.
그래서 정신체, 원인체, 근원체가 되는 거예요.
헤븐존에서 말한.
자, 그렇게 해서 무상정등각이 뭔지를 체험을 했는데
체험하고 나서도
그 집중해서 알려고 했던, 그 집중했던 그 힘은
사실은 에너지로 치면
뭔가를 강하게 구하는 마이너스 에너지라고 그렇죠?
그런데 이게 딱 꽃을 보면서
꽃을 보는 이 전체
내가 없어진 상태에서
내가 없어진 전오식만 허공에 충만한 상태에서
이것이 자기를 스스로 드러낸 거야.
그래서 깨달음의 처음이 오면서
내가 뭐에 미세하게 또 빠졌냐면
그게 딱 오는 순간에 번쩍하더라고.
왜냐하면 너무나 이걸 간절하게 찾아 헤매던 마이너스 에너지가
뭔가를 발견한 순간에
번개처럼 번쩍한 거야.
그러니까 번쩍한 거가
깨달음
그러니까 밝고 환하고 이렇게 번쩍하는
그 성성적적한 의식 그 자체가 확 드러나는
그거에 잠깐 또 속아 넘어간 거예요.
이렇게 사람은 진짜 저 이거에 잘 속아.
그런데 이거는 이거에 작용에 불과하지.
이놈이 본체란 말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죠?
근데 이거 따라다니기 때문에
자꾸 이걸 까먹는 거예요.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정견을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라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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