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무소유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가진 것이 없다 혹은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의 무소유는

소유에 기반한 현대 사회에서 직접 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말이다.

 

소유와 관련해서 중요한 것은

필요와 욕망을 구분하는 기준과 지식이나 신념 같은 정신적으로 가진 것이

나의 자유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아서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지혜라고 할 수 있다.

무상하고 무아라고 보는 불교적 입장에서

무소유의 정확한 뜻은 '가질 수 없다'라고 할 수 있다.//

 

 

無所有

쉽게 말할 수 없는 이유(ID, 계좌, 등기권리증)

유소유에 기반한 사회에서 무소유를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다.

 

무소유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없는 이유

무소유의 뜻, 진짜 중요한 게 뭐고

불교에서는 무소유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붓다의 기원정사(초기- 기원정사, 후기- 중림정사/ 2개의 절이 있었음)

기원정사- 기수급고독원: 제타태자의 땅에 지은 급고독원(재벌)이 그 위에 절을 지은 정사, 오늘날의 소유개념이 아니라 잘 받아서 사용하기만 했음

 

2. 톨스토이: 사람은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

인간과 소유라는 문제는 간단하게 아니다.

 

3.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 450만원/월이 족하다.

연봉 5천 이상을 벌려면 뭔가 더 큰 희생이 따른다.

돈은 필요하지만, 어느 단계에서는 짐이 될 수도 있다.

 

4. 서양 민주주의: 재산권의 투쟁(=생명권)

동양에서는 물질, 돈을 천하게 보지만 서양은 재산이 곧 생명으로 본다.

 

 

*무소유: 가진 것이 없다.

무소유로 살아라-> 현대사회에서는 미친 짓이다. 난감한 말이 안 되는 소리이다.

비소유: 가진 것이 없다(상태)

2. 불소유: 가지지 않는다(의지)

3. 인도어: 가까이 있다= 가지고 있다

4. 법적 의미: 사용, 수익, 처분

 

*무소유의 대상

물질적 무자산: 자발적 청빈, 원하지 않는 가난

2. 정신적 무자산: 마음이 가난한 사람, 지식에서 자유로운, 무지, 무식

미모, 체력, 기술, 인기, 불행도 소유? 사용, 수익, 처분

 

*소유문제에서 중요한 것

-물질적으로 꼭 필요한 것만 가지는 -> Needs와 Whats를 구분하는 지혜

-정신적으로 가지지 않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지식-어느 학교를 나왔는데, 어디 출신인데, 어느 집안인데,

판단, 자아 이미지- 나는 이런 사람이 되겠다)

내적 괴로움은 이런 것이 훼손되었을 때 마음이 상한다.

정신적으로 간소화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 물질세계에서.

-> 마음이 가난한 사람(정신적으로 자아 이미지를 내세우지 않는다)

자기를 내세울수록 행복해지기 어렵다.

 

 

5. 무소유-> 가질 수 없다.

-대상: 무상

세상에 가질 수 있는 것은 없다.

내가 소유하고 싶은 대상은 무상하다. 항상 그런 걸 유지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만들어진 것은 흩어질 수밖에 없다.

대상은 끊임없이 생겨났다 없어진다.

 

-주체: 무아

가진 주체도 무아이다.

나 또한 끊임없이 변해간다.

 

본인이 대상의 무상함과 나라는 주체가 무아임을 깨달아야 자연스럽게

“아, 그렇구나” 이렇게 된다.

*소유하는 것에 의해서 소유 당한다(쌀이나 밀의 입장: 자기네들을 알뜰살뜰하게 보살필 일꾼, 노예로 사람을 부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소유하는 것은 관리해야 한다.

*소유가 번뇌의 근본이다(특히 정신적)

 

불교에서 원하는 것, 위대한 포기(집착에서 떨어져 나감)

무상과 무아임을 알면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사무치게 알아버렸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집착이 떨어져 나가는 상태

물질적인 것보다 자아 이미지= 상,

“나는 이런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되겠다”라는 세속적 의미의 셀프이미지라는 것이

거꾸로 번뇌의 근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서

그런 이미지 없이 살아가는, 그것이 자유와 행복 아닌가?

하는 얘기를 불교는 차분히 설득하고 있다.

 

무소유와 위대한 포기를 연결해서 불교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무소유라는 말은 적당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