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현덕마음공부] 소통, 내 마음에 공간 만들기

Buddhastudy 2022. 2. 22. 19:13

 

 

소통은 상대방을 의미하는 짝 필()자에 흐를을 의미하는 류()의 합성어다. 먼저 자신의 마음에 상대방이 왕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그런 다음에야 서로 왕래()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의 소통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목적을 구현시키기 위한 마게팅이 주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마음에 공간을 만드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마음에 공간만들기는 자신의 전체 인지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다.

인식, 해석, 판단, 결정의 과정과 그것에 사용되는 기준과 소환 되는 기억 모두의 속성과 맥락을 이해함으로써 그것들이 불필요하게 마음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이라는 cpu는 더 유연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삶을 처리할 수 있다.

소통은 자신과 먼저 해야 한다.//

 

 

오늘은 소통에 관하여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죠.

중요하다는 얘기는 잘 안 된다는 얘기이고

감정 조절과 관련해서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또 하나의 중요한 대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혼자 살아간다고 하면 감정 조절할 필요가 없겠죠.

우리는 타인과 함께 살아야 하고, 함께 살기 위해서는 소통해야 하고

소통이 잘되면 해피하고 소통이 잘되지 않으면 언해피 한,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소통을 논하기 전에

이전에 우리가 했던 이야기를 한번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감정이 힘의 근원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동력이거든요.

감정이 없으면, 또는 감정이 정해지지 않으면

우리는 행동으로 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동력은 힘이잖아요.

야구도 마찬가지고 힘이 센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것도 중요하지만.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투수의 볼의 정확성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감정의 힘을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두엽의 조절을 받아야 하죠.

그래서 전두엽이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두엽을 그럼 어떻게 향상시키고 강화시키느냐?

그 핵심은

전두엽의 자기 객관화, 역량의 향상에 있다, 이렇게 이야기 했죠.

스스로를 객관화 해서 보는 것.

그것은 자기의 생각, 감정, 느낌을 제3자적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성찰적 자아를 키우는 것과 똑같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자기 객관화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명상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명상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논리적으로 보면 명상이라고 하는 것은 초인지(metta cognition)라고 하는데요

cognition이 인식하는 건데, 메타가 넘어서서 인식하는 거 아닙니까.

드론을 띄워서 위에서 입체적으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명상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생각에 생각에 꼬리를 무는 그런 생각을 갖는 게 아니고

본다. 확인한다, 쳐다본다, 발견한다,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감정을 보는 것이죠.

,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 내가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구나

이것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것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런 명상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자기 객관화가 될수록

전두엽의 조절 능력은 좋아져서

감정의 힘을 정확하게 쓸 수 있다.

또는 감정의 노예가 아니라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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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두 번째 소통의 문제가 남았죠.

내 감정은 이렇게 정리가 되면 그리고는 세상을 살면서 타인과 소통(疏通)을 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소통이라는 단어를 오늘은 한자를 가지고 한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소통은 한자로는 이렇게 쓰죠.

통할 통, 소를 나눠보면, + 그럴 류, 짝이라고 하면 상대방 아닙니까?

소는 상대방과 나 사이에 왕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드는 것.

그 공간을 만드는 것을 소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그 만들어진 공간 사이로 상대방이 왕래할 수 있게 되는 것

서로가 왕래하는 것, 이것을 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소통은 먼저 공간이 있어야 하고

그 공간에 왔다갔다하는 것을 한자 문화권에서는 소통이라고 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 소통의 글자 순서로 보면

먼저 소하고 난 다음에야 통할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내 마음속에 꽉 들어찬 것들이 있어서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하고, 이런 것들이 꽉 들어차 있으면

상대방이 들어올 수 없잖아요.

그런 것은 왕래할 수 없죠.

 

그러니까 공간 만들기가 먼저 선행이 되고

그다음에 왕래하기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마음이 있는데

20~21세기에 경영, 경제 이런 사회가 되다 보니까

사실은 마케팅의 시대인 것이죠.

 

마케팅이라고 하는 것은 소통,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거죠.

혹은 마케팅이 강조하는 소통의 마음의 측면이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욕망 구조이죠. 욕망의 내용과 구조에 입각해서

어떻게 그 사람에게 인식을 시키느냐라고 하는 전쟁과 같은 것이죠.

 

그래서 마케팅이라든지 요즘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는 뇌과학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다 어떻게 소통의 기술적인 측면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나의 것을 알리느냐, 하는 것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보겠습니다.

 

하지만, 소통의 기본적인 개념은

먼저 내 마음속에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 강의는 물건을 많이 팔자는 강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괴로움을 덜 하자, 괴로움을 덜자라고 하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러면 우리가 마음공부를 소통과 관련해서 이해해야 할 것은 이 부분이죠.

내가 내 마음 속에 공간을 만들어 놓았느냐? 상대방이 들어올 수 있는

이런 질문을 해봐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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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마음속에 공간 만들기는 어떻게 만들 수 있냐?라고 하는 게 공간만들기의 관한 것입니다.

공간만들기의 기본은 결국 성찰이죠.

 

마음공부라고 하는 것을 제가 얼마나 많이 내용을 말하든지 간에

성찰이고 하는 두 글자를 벗어나기 힘들 거라고 생각을 해요.

 

공간 만들기에서 성찰의 대상은 뭔가하면

나의 인지체계가 어떻게 되어 있느냐?하는 것을 성찰하는 것입니다.

 

동물이나 곤충이나 식물들은

반사 회로 자극이 있으면 거기에 따라서 반사를 하는 거죠.

 

그런데 인간은 자극이 있으면 반응을 합니다.

그리고 이 자극과 반응 사이에 우리는 뭐가 있습니까?

인식이 있고, 자극을 인식하고

해석하고,

그에 따라서 판단하고

그 자극을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이 단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단계 모두에 나에게 중요한 기준들이 있고요

그리고 이 인지과정에서 기억을 소환해서 필요한 곳에 써서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나의 인지체계라고 하는 것은

이런 과정과 그 기준과 기억인데

이런 것들을 성찰하는 것이 공간 만들기의 핵심입니다.

 

성찰해서 나에게 불필요한 것들을 드러내고

내가 불필요한 기준들을 드러내고

맥락과 다르게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들을 드러내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가 나에게 인식체계를 잘 이해할 뿐만 아니라 장악하고 있으면

내가 원하는데 따라서 나의 마음에 공간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공간만들기는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우선적으로는 나 자신의 마음의 평화, 그걸 위해서 편안함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해야하는 자극인 것이죠.

 

왜냐하면 내 마음속에서 이런 공간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성경의 구절에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내 아버지의 나라에 거할 방이 많더라.”

룸이 없는 거죠.

내 마음속에 룸이 없으면 그게 뭡니까?

룸이 없어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움직이지 못하는 꽉 찬 상태

그게 우울한 거 잖아요.

 

일단 그래서 내가 내마음에 대해서

마음이 눈에 안 보이는 것 같아도 이런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나의 인지 체계에 대해서 성찰함으로써

그 자체로 숲의 간벌을 하듯이 공간을 벌리는 작업

그 작업이 소통에 있어서 먼저 해야할 소작업인 것입니다. .

 

보통은 선소 후통이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먼저 이 작업을 하고, 먼저 내 마음에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그리고 그 후에야 비로서 서로 왕래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마음다스리기 혹은 감정조절의 차원에서 소통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그 출발점이 소해야 한다는 것, 내 마음에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내 마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의 인지과정 전체를 이해하고 자극해야 한다는 것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