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현덕마음공부] 명상, meditation 그리고 참선

Buddhastudy 2022. 2. 21. 18:54

 

 

 

전두엽을 강화하는 데는 명상도 훌륭한 방법이다.

명상은 인도말로 dhyana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meditation 이라고 하고 한자로는 음을 따서 선나라고 하닥ᆢ 으로 자리 잡았다.

명상은 첫번째 과정이 not think로서 생각의 어지러움이 없는 고요한 상태를 말한다.

두번째 과정은 deep think로서 '자신의 생각(감각,감정)을 생각한다'라고 하는 초인지(metta cognition)의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생각과 감정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보고, 그것이 무상한 것임을 알아차려서, 생각이나 감정에 끌려가지 않는 힘이 자라나게 된다.

그러므로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자기 객관화, metta cognition, 그리고 명확이 보는 것이다.

명상이란 봄으로써 자유로와지는 것이다.//

 

 

오늘은 명상에 대해서 한번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전전두엽,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전전두엽의 기능은

자극에 노출되고 경험을 쌓고,

그리고 자기 객관화 같은 과정을 통해서 강화될 수 있다고 했는데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명상이라고 했습니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탁월하고

무엇보다도 전전두엽을 강화하는 효과가 크다고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이것이 전전두엽을 강화하는가 하는 메카니즘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에 말씀을 드렸고요

 

오늘은 그러면 명상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명상의 기본적인 메카니즘이 뭐냐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명상이라고 하는 것은 한자 말이지만

이것은 당연히 인도에서 온 말이라고 하겠습니다.

법어로 dhyana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이게 명상, 중국어로 번역이 되었는데

 

이 명상이라고 하는 그 영어에 해당하는 말이 meditation이죠.

서양에서는 meditation으로 전해졌는데

meditation이라는 말은 메디라는 게 치유하다, 치료하다이런 뜻이지만

메디에는 그런뜻 이외에도 측정하다라는 뜻도 있고요

또 메디라는 뜻에는 깊게 생각하다이런 뜻도 있습니다.

 

meditation 정의를 해보면

사물을 잘게 쪼개서

사물의 특징들을 잘 살펴서

깊게 생각함으로써

정신적인 치유에 이르는 길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 이게 아까 한자 문화권으로 오면

dhyana를 불교에서는 , 또는 참선, 선정 이렇게 번역을 했죠.

이때 선이라고 하는 것은 dhyana의 음역입니다.

원래는 선나, 이렇게 음역했는데

이것이 선이라고 하는 외자로 굳어진 것이죠.

 

그래서 이 dhyana 또 선나, 선 이렇게 가면서

음이 한자화 되다보니까 이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여기에 뜻이 있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그것이 사유수, 정려, 이런 말입니다.

 

사유수라고 하는게 생각을 닦는다.

또는 생각으로써 닦는다, 이런 뜻이지 않습니까.

정려라고 하는 것은 깊이 생각하는 것이죠.

 

그래서 명상, 메디테이션, 참선, 이런 것들은

다 딥씽크와 관련되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럼 딥씽크,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저번 시간에 다른 것이 아니고 초인지(metta cognition),

자기의 생각을 생각한다

자기의 느낌을 느낀다

자기의 감정을 느낀다 이렇게 말한다고 했죠.

 

그래서 metta cognition, 초인지와 관련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에 끌려가고 느낌에 끌려가고 감정에 끌려가지만

내 생각을 제3자가 되어서 객관적으로 쳐다보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내 감정을 쳐다보기엔 어렵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에 대한 작업을 하는 것이 명상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 명상이라고 하는 한자의 명 자가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첫 번째 뜻은 생각 어두울 명,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흔히 명상 그러면 눈감고 자세 잡고 앉아서 고요히 무아지경에 드는 그런 것으로 생각하는 것인데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죠.

 

명상의 두 번째 의미는 깊게 생각한다는 뜻이죠.

 

첫 번째 의미는 생각 안한다지만,

두 번째 의미는 깊게 생각한다는 것이죠.

 

이때 깊게 생각한다고 하는 것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골똘이 생각하고, 걱정하고, 염려하고, 근심하고, 분노하면서 밤을 꼴딱 세운다,

이런 의미의 씽크가 아닌 것이죠.

 

이때 딥씽크는,

그냥 생각이 아니라 깊게 생각한다는 의미는 씨,

자기의 생각을 본다.

metta cognition을 일으킨다, 이런 뜻입니다.

 

명상이 실제로 뭐냐?

첫 번째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앉든 서든 눕든,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그런데 생각을 안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생각이 그때부터 진짜로 올라옵니다. 생각이나 감정이.

그것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제일 중요한 것은 놔두는 겁니다.

그대로 놔두는 겁니다.

 

생각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생각났다가 사라져가고 하는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점점 그 생각과 생각 사이에 감정과 감정 사이에 빈틈이 생기고 공간이 생깁니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점점점점 calm down 고요해지는 것이죠.

 

두 번째는 아까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보라고 했잖아요.

/깊게 생각한다는 것은 본다는 것/인데

내 감정이 이렇게 생겨나서 전개되다가 그다음에 사라지겠죠.

그럼 또 다른 생각과 감정이 올라와서 있다가 사라지겠죠.

 

이런 과정들을 꾸준히 보면서

그 불교적 용어로 말하는 생멸, 생겨나고 사라지고 하는 것들을 보면서

, 이것이 영원한 것이 아니구나.” 그죠?

영원한 것이 아니고 실체가 아니구나. 생각에 불과하구나그렇죠.

 

결론은

, 이것은 나에게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에 불과하구나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 깨닫는 것

그것이 전체적인 명상의 메카니즘이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고요하게 시작해서

그다음에는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획득하는 것

그렇게 해서 결국은 어떻게 됩니까?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안해지는 것

이렇게 끝없는 작업의 과정을 명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과정 자체가 아까 이야기한 전두엽을 강화시키는 과정이고

전두엽 강화의 핵심은 자기 객관화, 초인지(metta cognition)에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자기의 생각과 감정에 끌려가는 사람과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그것에서 점차 벗어나서

자기 생각과 감정의 주인이 되는 사람으로 가는 갈림길이 명상에 있고

 

명상은

너무나 많은 그 신비한 어떤 의미를 갖다 붙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생각을 본다.

자기감정을 본다.

느낌을 본다.

봄으로써 자유로워진다.

 

이렇게 이해하면

그것이 전두엽의 강화와도 연결이 되고

자기의 감정조절과도 연결이 되고

자기의 인격적인 성숙과도 연결이 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명상의 개념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