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현덕마음공부] 탐진치의 해석

Buddhastudy 2024. 7. 30. 19:17

 

 

무상, , 무아를 모르면

집착이 되고

집착은 탐진치 삼독심을 낳고

온갖 괴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탐진치로 대표되는 삼독심은

브라만의 제사 의식 비판부터 12연기의 애와 취(좋아해서 취함)

그 반대쪽에 오와 사(싫어해서 밀어냄)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자 문건에서 수용될 때 탐욕은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성냄은 자신만이 옳다고 하는 마음으로

어리석음은 자기확신과 자기불신의 마음으로 이해되었다.

어느 쪽으로 보든지 간에

탐진치는 자기인식 정확히는 자신의 마음 과정에 대한 인지의 대상이다.

즉 명상이란 메타인지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탐진치의 해석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탐진치가 마음의 괴로움을 일으키는 삼독심이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지만

외우고 있는 경우도 많죠.

근데 여기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탐진치라고 하는 것은 교리적으로 이야기하면

무상, , 무아라고 하는 삼법인이 있죠.

이게 존재의 실상인데

이것을 모르면

집착이 생기고

집착하게 되면 그것의 형태가 탐진치라고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그것은 괴로움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되겠죠.

 

그런데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붓다 시절에 그 많은 어떤 불교적인 용어들은 정말 어디서 왔을까?

그것은 독창적인 것도 있지만

사실은 그때 당시에 붓다가 여러 가지 사조에 대해서

그건 아니다라고 했을 때에

가장 지배적인 사조는 아무래도 브라만교였죠.

 

그리고 이 브라만교의 기본적인 핵심적인 개념이 아트만이었고

그다음에 그것과 함께 핵심적인 의례가 제사였습니다.

그 제사에는 많은 재물이 동원되었죠.

 

그래서 붓다는 여러 가지 그때 당시에 철학적인 사조들도 그랬지만

특히나 브라만교의 아트만 개념과 제사 의식에 대해서

그건 아니다라고 반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탐진치라고 하는 개념도

브라만 사제들에 의한 제사

그 개념과 그 개념에 대한 반대와 관련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브라만 사제들에 의해서 집행되는 제사라고 하는 것은

많은 소와 양들의 목숨을 잃게 하고, 죽이고, 그다음에 많은 재물을 갖다 바치고

이렇게 하는데

왜 하느냐 하면

첫 번째는 탐욕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제사를 지내면

그 제사를 받은 신이

인간의 세속적인 행복, 그다음에 물질적인 번영을 도와줄 것이다라고 하는

일종의 거래죠.

그래서 첫 번째는 탐욕한 마음이다.

이 제사라는 게.

 

두 번째는 너무나 많은 생명을 희생시켜 죽이니까

이것이야말로 진이다.

이 진은 성낸다는 뜻이거든요.

이게 살, 죽인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많은 생명을 희생시킴으로 해서

이것은 성난 마음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세 번째는 이런 식으로 해서 내가 복을 받을 거라고 정신 승리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사를 보면서 탐진치를 붓다는 얘기했다.

이렇게 얘기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걸 교리적으로 또 한 번 보면

이 탐진치에 대한 교리적인 해석은 12연기에 나와 있죠.

12연기에 어떤 게 나와 있는가 하면

무명, , , 명색, 6, 그다음에 촉, , , , , , 노사 이렇게 나오잖아요.

 

[]이라고 하는 접촉한다는 거고

[]라고 하는 게 느껴진다는 것인데

그 뒤에 심리적인 과정이 애와 취가 있습니다.

[]라고 하는 것은 좋아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그 반대 개념으로 싫어한다 오가 있겠죠.

그다음에 []라고 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을 붙잡는다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만약에 싫어하는 것이라면 사가 있겠죠. , 버리다.

그러니까 애와 취라고 하는 심리 과정에는

오와 사라고 하는 반대 과정도 반대적인 양상도 있는 겁니다.

그거를 다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일단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드는 것을 갈무리, 폴더에 저장해 놓으면

그건 이미 뭐가 생겨 있는 거다.

그래서 계기를 만나면 발생한다

이렇게 보는 게 붓다심리학이다, 12연기의 심리학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을 붙잡는 것과

싫어해서 싫어하는 것을 버리려는, 멀어지려는 마음

이 두 가지를 탐과 진이라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거기에서 탐의 의미, 진의 의미를 알 수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다음에 치는 뭐냐 하면 어리석은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일단 마음이 좋아하는 쪽으로나 싫어하는 쪽으로

일단 마음이 그쪽으로 쏠리게 되면

균형을 상실하고 평정을 상실하고

마음이 극단적으로 움직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모든 비극과 모든 나쁜 일은, 불행은

여기서 생겨나는 것인데

마음이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자기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의 편향을 따라서

극단적으로 움직일 때

또는 어떤 결정도 못할 때를

우리는 어리석은 상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한자 문화권에서는 중화의 개념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감정이라고 하는 희로애락 같은 감정이 생겨나지 않은 상태

그럼 평정한 상태를 중이라 하고

그런데 이 감정 상황에 부딪혀서 감정이 생겨났지만

희로애락의 감정이 생겨났지만

법도에 맞으면, 적당하면 문제없다, 조화롭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때 화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중화, 중과 화를 굉장히 강조했는데

이 중도하고도 개념이 일맥상통하고

불교에서 말하는 어리석음과 관련해서는

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탐진치에 대한 세 번째 해석을 한번 보겠습니다.

탐진치라고 하는 말은 중국 말이고 한자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해당하는 산스크리트어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근데 일단 한자로 옮겼어.

한자로 옮기면 한자화시킨 그 한자가 파자,

글자를 쪼갤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글자를 쪼개보면서

탐진치를 중국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했는가 하는 것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자를 먼저 보면 이 탐자는

지금 금, + 조개 패

이 조개패가 재산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내가 가진 것보다 더 가지려고 하는 마음,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의 탐이다

이렇게 중국 사람들은 표현했습니다.

그럴듯 하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두 번째는

[], 성낼 진, 또는 눈 부릅뜰 진

이거는 뭐냐 하면 눈목 변에 참진자를 쓰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옳다라고 하는 눈으로 보면

어떤 것이든 쌍심지가 켜질 거 아닙니까?

눈이 이렇게 돼서 눈이 찡그려지고 눈썹이 꺾이겠죠.

그래서 이게 눈 부릅뜰 진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옳다는 생각으로 빠져 있으면

다른 모든 것들이 틀리게 보인다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어리석을 []자인데

어리석을 치자에는 글자가 두 개가 있습니다.

,

 

알 지를 쓸 때 어리석을지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은

내가 아는 것에 갇혀 있다.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 생각하고 판단한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겠지만

내가 모르는 것도 있다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내가 아는 것을 가지고 옳다, 그르다 하고 있으면 그건 어리석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어리석음의 또 다른 형태는

진짜 볼 때 좀 멍청하게 보이는 거

뭐냐 하면 이것은 의심하고 있을 때.

이것인가 저것인가, 이래야 되나 저래야 되나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결정장애 아닙니까?

의심해서 어떤 결정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이것도 어리석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어리석음이 두 가지 형태죠.

양적인 것과 음적인 어리석음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한자 문화권에서 이 탐진치를 이렇게 쓰는 것은

대단히 좀 구체적이고, 와닿고, 설명이 좀 용이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탐진치라고 하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내가 보느냐, 보지 못하느냐

이게 중요한 것이죠.

 

이것을 요즘 용어로 이야기하면

메타인지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메타인지라고 하는 것이 뭡니까?

드론 뷰 아닙니까?

그러니까 내 생각을 내가 들여다볼 수 있느냐?

그게 불교에서 말하는 사띠, 염 이런 거고

마인드 풀니스(마음챙김) 이런 표현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메타인지가 곧 명상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죠.

 

명상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내가 가진 것보다 더 가지고 싶은 마음

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마음

내가 아는 것에 갇혀 있다라고 하는 사실

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결정장애에 처해 있다고 하는 사실

이런 것을 내가 볼 줄 아는 것

그것이 명상이죠.

그것이 삿띠고, 그것이 마인드 풀니스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탐진치라고 하는 것의

기원일 수도 있고, 현실적인 해석일 수도 있지만

이 탐진치라고 하는 것이

메타인지, 내가 나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이것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