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은 기분의 전환이 아니다.
갈라진 상처가 아문다는 의미다.
다시 하나로 된다는 것이고, 분리가 극복된다는 의미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는 개념이다.//
힐링=> 여행, 좋은 것을 보고, 맛있는 것을 먹고, 낯선 곳, 신선한 감각을 되찾는다?
힐링은 기분의 문제가 아니다.
상처가 아문다, 치유된다.
힐링: 희다, 새롭다, 아침을 연상, 아침에 떠오르는 해, 밝은 것, 깨끗하다, 새롭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다, 다시 시작한다. refresh, 부활
인도의 요가와 개념이 비슷하다.
단단히 묶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어디 묶어서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한다, 분리되지 않게 한다,
합 일, 하나로 된다.
인간과 우주, 나와 세계, 나와 신의 분리가
불안을 낳고, 분리를 극복하는 것이 구원, 해탈이다.
개체 교육받을수록 타자의식을 가지도록 주입된다.
1) 나로 분리되는 과정, 어머니 탯줄을 끊고 신체적으로 분리된다.
2) 사춘기를 거쳐서 정신적으로 자아의식이 성숙해진다. 정신적으로 세계와 분리되는 것
3) 어른이 되면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독립된 존재로 살아간다. 경제적인 독립체로 분리된다.
자주독립적으로 잘 산다는 의미: 어마어마하게 분리되어 있다는 뜻.
독립된 존재로서의 자유를 누리는 동시에 분리된 존재로서의 불안도 함께 따라간다.
동전의 양면과 같다.
사르트르, 실존인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비슷비슷한 것 중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고
선택이 주는 결과의 부담을 감당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자유이지
그냥 하늘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요가의 이상은
처음에는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
거기서 끝나지 않고
모든 문제의 근원인 분리되었다는 생각을 극복하는 것
요가의 입장에서는 분리되었다고 하는 것은 개체의 착각일 뿐이고
우주는 한번도 분리된 적이 없다.
가장 큰 분리가 나와 세상으로 분리되는 것,
나와 세상으로 분리되면 나를 위해서 더 좋은 게 있고 안 좋은 게 있고
그래서 좋은 것은 쫓아가고 나쁜 것은 거부해야 하고
모든 게 투쟁과 슬픔과 모든 것의 종말인 죽음이 있다.
삶과 죽음, 나와 우주, 좋은 것과 안 좋은 것 이런 것들이
이것과 저것으로 두 개가 갈라져 있는 이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기 때문에
‘불이- 2개가 아니다’하는 것을 깨닫는 것
다행히 두 개가 아니고, 두 개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착각에 불과했기 때문에
요가의 정신적인 측면은
나와 우주로 분리되어 있는 이 분리감을 극복하는 것
분리되었다는 생각을 넘어서는 것
이것이 요가의 최종적인 목표.
깨닫는다는 것:
깬다. 깨고 나서 도달하는 것.
뭘 깨냐?
나와 우주가 분리, 2개다, 다르다, 분리되어 있다는 착각을 깨고
하나에 도달하는 것.
요가적 관점에서 보는 깨달음.
힐링은 기분전환이 아니다.
기분전환을 아니라고도 할 수 없지만, 힐링의 물방울에 불과하다.
근원적인 불안이 없어지지 않는 것.
기분전환은 분리된 개체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
분리된 개체를 더더욱 강화하는 것.
힐링산업, 종교산업 등 거대한 사업이 되긴 했지만
힐링의 정확한 뜻을 이해한다면
여행이나 아름다운 곳 또는 맛있는 것을 즐길 수 있는
만끽하는 음미하는 경험하는 그런 필링, 감각의 refresh를 가지고는 안된다.
힐링은 상처가 다시 아문다.
2개라고 생각했던 착각을 깨고 다시 하나라고 하는 깊은 안도감 속에서 존재하게 된다.
차를 타고 좋은 데 가서 좋은 거 먹고 돌아오는
이런 것이 힐링의 본질이 아니다.
깊은 힐링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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