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의미하는 영어 communication은 공동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소통: 내 마음에 공간을 만들어 낸다. 왕래하기 위해서(내적인면)
*communication: 외적인면, 사회적인면
com: 함께
commun: 공동체
nication: 되게하다
communication: 공동체로 만들다.
언어적 소통의 목적이 한 집단을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데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런 점에서 direction, information, conversation과는 유사하지만 빌딩의 개념, 형성해 간다.
direction: 방향을 제시한다.
information: 알려주는 것, 이런 게 있다, 알아둬라.
conversation: 대화, (convers: 뒤집다) 개종시키다(기존의 그 사람의 견해와 의견을 뒤집어서 다른 뜻으로 만들어버린다, 그 사람을 설득한다, 개종한다, 생각을 바꾼다)
실제로 개종시키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중세와 근세에 영주가 종교를 일방적으로 정하고
영민들에게 강요했던 유럽의 종교적 정치적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공동체라고 부르려면 세 가지 요건을 필요로 한다.
1. 연결(mixed & combined)
우리는 연결되고 섞여있고 묶여있고 결합되어 있다.
2. 상호작용(역할, 기능, 책임)
이 결합이 살아있다. 상호작용해야 한다, 서로 역할을 수행하고, 기능을 수행하고 책임을 다하는 과정이 일어나고 있어야 한다.
집단, 공동체라고 하면.
3. 주고 받음(물질, 정보, 정서)
그 결과고 과정으로 3가지가 오고가야 한다.
/물질/이 모였다고 퍼졌다가 다양하게 교환이 일어나는 곳.
/정보/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정보는 반드시 소통이 되어야 한다.
/정서(감정)/ 특히 정서의 교류는 '우리'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데, 감정을 교류한다.
'우리'는 울, 담, 요새(fort)의 의미로서
함께 만든 요새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comfortable: 편안하다)
com: 함께, 위드
fort: 요새, 울, 담
함께 만든 요새와 같다. 그러니까 편안하다.
communication이라고 했을대는 상당히 동적인 개념이고, 사회적인 개념이고
집단 안에 시스템상으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능수능란한 말의 교류로만 볼 수 없다.
communication은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고,
그것은 서로 단순히 섞여 있는 것이 아니고 연결되어있는 것이고
서로 역할과 기능과 책임을 다하면서 상호작용하는 것이고
그 과정과 결과로 물질과 정보와 감정을 서로 교환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라고 하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 만든 요새, 함께 만든 울,
그 속에서 우리는 편안한 느낌을 가진다.
소통이란 개념을 처음에는 내적으로 봤고
이번에는 외적으로 보면
communication라는 말을 가지고 소통의 관계를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소통한다라고 하는 행동은 간단한 것이 아니다.
목적을 ‘공동체로 만든다’라고 하는 관점으로 둔다면
우리가 소통을 위해서 해야할 것들이 눈에 보이게 된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해서 점검하고 소통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를 볼 수 있다.
이쪽의 일방적인 지시나 단순한 정보의 제공이나
상대방을 개종시키려는 폭력적인 설득
이런 것도 지혜롭게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communication에 관한 얘기를 말씀드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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