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게으름이란 어떤 것인가요?

Buddhastudy 2021. 8. 10. 19:21

 

 

 

부처님의 마지막 말씀이 '게으름 피우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였다고 들었습니다

게으름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불교 교리를 배우면서 제악막작중선봉행이란 글을 보았는데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우리가 수행에 장애가 되는 것은 5가지가 있다, 이렇게 말해요.

첫째, 욕망, 뭐뭐 하고 싶다, 뭐뭐 하고 싶다, 먹고 싶다, 자고 싶다,

이런 게 수행의 큰 장애가 된다.

 

두 번째, 하기 싫다, 난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뭐도 싫고 뭐도 싫고

이러면 수행에 장애가 된다.

 

세 번째, 게으름.

소위 해태라고 그러는데, 만사가 좀 귀찮은 거, 그리고 멍청해지는 거,

명상한다고 앉으면 졸고, 그냥 하기 싫고, 이런 게 게으름이고

 

네 번째, 들뜸.

조금 된다고 들떠서 ~~’ 이렇게 들뜨면 마음이 들뜨면 수행에 큰 장애가 되고

 

다섯 번째, 회의적 의심

아까 조금전 질문한 사람처럼 이거 한다고 되나’, ‘깨달으면 뭐하는데

자꾸 이렇게 의심이 든다 이 말이야.

이것이 수행의 다섯 가지 장애다.

 

다섯 가지 장애 중에 지금 질문자가 물은 게으름이 있습니다. 게으름.

게으름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너무 애써서 막 잘하려고 너무 애쓰면 긴장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래서 수행은 애쓰지 마라. 그래.

너무 잘하려고 막 긴장해서 하지 마라. 그러면 스트레스 받는다.

 

왜그러냐하면 두 번째 수행은 안 된다고, 자기 원하는대로 안 된다고 그냥 자꾸 중도에 포기하려고 그래.

안 해버리려고 그래. 그게 게으름이에요.

 

그래서 두 가지 반대.

하나는 막 애써서 하려는 거고,

하나는 조금 안 되면 포기해 버리고 귀찮아하고 하는 거.

이게 게으름이고.

 

그러면 이 두 가지를 극복하는 제 3의 길,

그게 꾸준함이에요. 꾸준함.

 

애쓰지도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하기로 했으면 그냥 꾸준히 하는 거예요. 꾸준히.

 

그러니까 하고 싶은 날도 하고, 하기 싫은 날도 하고, 아픈 날도 하고, 건강한 날도 하고, 기분 좋은 날도 하고, 기분 나쁜 날도 하고, 바쁜 날도 하고, 한가한 날도 하고

이렇게 하기로 했으면 그냥 꾸준~~~~~히 그냥 하는 거를

부처님이 말씀하셨어요.

 

우리의 이 까르마, 업식, 습관, 이거 바꾸려면 쉽지 않아.

/최고의 좋은 수행 방법은

꾸준히 하는 거예요./

 

기분 난다고 조금 이랬다가 조금 저랬다가 하지 말고

기분에 놀아나지 말고

꾸준~~~~~~~~히 해 나가라.

 

그래서 부처님의 마지막 유언이

방일하지 마라.

 

방일이라는 것은 놔 버리는 거요.

넋을 놔 버려요.

의지를 놔 버려요.

만사 귀찮다, 되면 되고 말면 말고 모르겠다.

이게 게으름이에요.

 

방일하지 마라. 꾸준~~~히 해 나가라.

잡고 하기로 했으면 꾸준히 해 나가라.

 

그런데 너무 잘하려고 조마조마하고 애를 쓰고 긴장을 하고

이것도 수행의 큰 장애에요.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

 

소가 풀을 뜯을 때 어떻게 뜯나?

빨리 먹어야지 해서 퍽퍽퍽 이렇게 소가 풀을 뜯더나? 그런 소 봤어요?

아니면 먹기 싫어해서 억지로 한입 베어물고, 또 한참 있다 또 이런 거 봤어?

 

그러니까 소가 풀을 뜯듯이 해라.

애를 쓰지도 않고, 그다음에 게으르지도 않고

그냥 꾸준~~~~히 그저 천천히 또 뜯고, 또 뜯고, 또 뜯고,

한가한 상태에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쉼 없이

이게 꾸준히 하는 거요.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이런 얘기에요.

 

그다음에 악은 나쁜일,

악이라는 건 딴 거 아니에요.

남을 해치는 거, 남을 손해끼치는 거, 남을 괴롭히는 거

3가지가 악이에요.

 

뭐라고?

헤치는 거, 때리거나 죽이는 거,

손해끼치는 거,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치는 거

괴롭히는 거, 성추행 성폭행 하는 거

말로도 남을 손해 끼치거나 괴롭히는 거

술 먹고 취해서 남을 괴롭히는 거.

이게 5가지 계율이에요.

이런 걸 악행이라고 그래.

 

이런 건 장 딱 멈춰야 된다. 질질 끌지 말고.

이건 금지에요. 금지.

 

그러면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것, 방생.

남에게 베풀어 주는 것, 보시

남을 즐겁게 해주는 것, 기쁘게 해주는 것, 바른말을 하고 부드럽게 말하는 것

그다음에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

이런 건 좋은 거예요, 이걸 선이라고 그래.

 

이 선은 어떻게 하느냐?

의무로 해라가 아니에요.

선은 권하는 거예요. 권선.

이런 거 하시오하고 권하는 거예요.

그러면 선을 안 한다고 나쁜 사람이냐? 아니에요.

그러면 악행을 안 한다고 좋은 사람이냐? 그것도 아니에요.

 

/제악막작중선봉행이란?

악행은 멈추어야 하고, 선은 권장해야 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권선징악, 이렇게 부르죠. 그 얘기예요.

 

/모든 악은 바로 멈추고

모든 선은 받들어 행하라./

권해서 받들어서 행하라.

 

/그리고 그것만 갖고 안되고

그 마음을 청정히 해라./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이런 얘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