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29회] 어떻게 하면 제 스스로 온전히 자립할 수 있을까요?

Buddhastudy 2021. 8. 11. 19:23

 

 

 

 

제가 요즘에 느끼는 공허감이랑 외로움 자책 등을 느끼는 게 주된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면 제 스스로 온전히 자립할 수 있을까요?//

 

 

 

 

산에 있는 토끼는 자립해 있을까? 의지해서 살고 있을까?

아니, 자립해서 자기가 살아갈까? 남의 도움으로 살아갈까?

산에 있는 노루는?

귀뚜라미는?

그런데 자네가 자립 못할 이유가 뭐가 있어?

뭐가 부족한데?

 

토끼가 호랑이한테 이기겠다, 그러면

자립이 될까? 안 될까?

토끼가 호랑이한테 이기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토끼는 자기 힘으로 혼자 힘으로 자립해서 그 일을 성취할 수 있을까? 없을까?

 

그러면 지금 자기를 봐.

자기가 지금 풀 뜯고 사는 토끼보다는 나을 거 아니야.

그런데 자립 못할 이유가 뭐가 있으며

그런데 자기가 호랑이를 이기는 토끼가 되고 싶다면 자립이 안된다, 이 말이요.

말귀를 못 알아듣겠어?

 

자기는 지금도 고대로 완전하다 이 말이야.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 이 말이야.

자기가 욕심을 내니까 그 욕심에 기준을 놓고 보면 자기는 부족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자기 부족하지 않은데, 부족하다고 느끼는 건

자기가 욕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욕심에 맞춰서 자기를 끌어올리려면 이게 잘 안 돼.

토끼가 아무리 노력해도 호랑이한테 이길 수가 없어.

그러면 토끼가 자책하는 거야.

나는 안 되네,”이렇게.

 

그렇게 해야 되겠어? 욕심을 버려야 되겠어?

호랑이한테 이기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거요.

아무 문제가 없어 지금.

이미 자립이 다 되어 있어.

 

괴로울 일이 없어 원래.

욕심을 내니까 괴롭지.

그러니까 욕심을 내려면 괴로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거야.

괴롭기 싫으면 욕심을 내려놓으면 되고.

 

뭐 하고 싶다, 이게 욕심이 아니야.

돈 벌고 싶다, 이게 욕심이 아니야.

일은 안하고 돈을 벌고 싶다, 이러면 욕심이라는 거야.

 

내가 대통령이 되고 싶다가 욕심이 아니야.

그걸 위해서 노력하면 되는 거야.

안되면 그만두면 되는 거야.

그런데 자기는 아무 노력도 안하고 자꾸 웃고 싶다.

그러면 그건 욕심이라고 그래.

 

그러니까 뭐.. 어릴 때 IMF에서 자랐고, 우리나라 사람 안 그런 사람

장남이고 어쩌고 하는데, 그거 다 망상이야.

애 요즘 하나 낳는데 어느 집에 장남 아닌 애가 누가 있노? 이제.

둘이 있는데 뭐 그걸 장남이라고 그래.

10명 있는데 첫 번째라야 장남이라는 얘기를 하지.

 

10명쯤 달려서 1, 2, 3등 할 때

, 내가 달리기해서 1등했다이런 얘기해지

둘이 달려서 1등한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그러니까 그런 생각 내려놓고

또 어머니가 아버지가 그런 어려운 IMF하고 우리나라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기 안 버리고 키워준 것만 해도 참 고맙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지

나는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서 어쩌구 저쩌구그건 아니야.

 

rl 지금 인물도 이 정도면 됐고

키도 이 정도면 됐잖아?

그러니까 자긴 이미 다 갖춰져 있dj.

자기만 갖춰진게 아니라 여기 있는 모든 인간이 다 갖춰져 있어.

 

그래서 부처님이 모든 인간이 다 붓다다, 완성품이다, 이 말이야.

그런데 이 욕심이 자기를 불량품으로 자꾸 만든다, 이 말이야.

그래서 욕심을 버리는 거요.

 

뭐하고 싶은 거 다 욕심이다, 이런 뜻이 아니에요.

내가 자전거를 타는데 10번을 넘어지는 연습을 해야 자전거를 타는데

한번 넘어지고 두 번 넘어지고 땅바닥에 앉아서 울면서

난 자전거에 소질이 없나봐” “내 자전거가 문제가 있나봐

이럴 때 욕심이라고 그래.

 

10번이 필요한데 2번 해 놓고 우는 게 욕심이다 이 말이야.

10번 넘어지는 게 필요하면 10번 가야지.

 

지나치거나 노력 없이 그냥 먹으려고 하거나

이러면 욕심이라고 그래.

자기가 뭐 키가 만약에 170이다, 180이다 해도

190하고 비교하면 늘 작은 사람, 열등의식이 생기는 거고

자기가 150이라도 140보다는 내가 키가 크다 그러면 우월의식이 생기는 거요.

존재에는 우월도 없고 열등도 없다, 이 말이오.

 

아까 마치 도구가 흉기도 아니고 도구도 아니듯이

그냥 어떻게 비교되느냐의 문제다.

 

자긴 너무 과잉 비교.

늘 자기보다 나은 사람하고 비교해서

스스로 열등감을 만들었다.

 

그러니 , 존재에는 우등한 것도 없지만, 열등한 것도 없다.”

다만 그것일 뿐이다.

 

만약에 내가 열등하게 느꼈다면

욕심을 내서 비교하고

내가 만약에 우월감을 느꼈다면

낮은 걸 갖고 비교했기 때문에 생긴 거야.

이건 비교해서 생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