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코딩교육

[인생멘토 임작가] 제3자가 해줄 수 없는 동기 향상 | MOTIVATION

Buddhastudy 2023. 1. 12. 19:40

 

 

 

 

전 개인적으로 학생들을 많이 가르친 경험이 많습니다.

몇 년 동안 전업으로 사교육 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르친 아이들 대부분이 뭔가 비슷한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게 뭐였을까요?

그 아이들에게 학습동기가 없다는 점이 그 공통점이었어요.

 

그 아이들은 공부하는 걸 싫어했어요.

그리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까

강사인 제가 아무리 열심히 옆에서 독려를 해도

아이들은 공부를 그렇게 재미있어하지 않았고

공부를 능동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가르치는 강사 입장에서도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끌고 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지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성장하질 않으니까 참 답답한 노릇이었어요.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가르쳐줘도 아이가 하기 싫다고 하면

그냥 다 말짱 도루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전 학습동기가 아이들의 학업에 있어서

결정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몇 년동안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들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노력들은 다 실패했습니다.

별짓을 해도 하기 싫은 애를 하고 싶은 아이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이의 학습동기를 제 3자가 바꿔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낮은 학습동기를 가진 아이를 제 3자가 향상시켜줄 수 없다는 점을

몸소 고생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습동기가 낮으면 그 아이의 공부 커리어는 어떻게 될까요?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은 그냥 제로입니다.

공부를 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학습동기가 낮으면 그냥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공부를 할 수밖에 없어요.

할 마음이 없는 아이를 아무리 과외를 시키거나 학원을 보내봤자

본인이 열망이 없기 때문에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겁니다.

 

아이들이 공부와 관련한 커리어를 쌓게 하려면

우리 사회에선 아이가 공부를 꽤 잘해야 합니다.

그냥 어중간하게 공부를 할 거면 딴 길을 찾는 것이 전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아이가 왜 낮은 학습동기를 가지게 되는 걸까요?

부모 덕분이죠.

부모 때문이라고 말하면 제가 부모님들을 너무 비난하는 것처럼 들릴까봐

부모 덕분이라고 약간 순화해서 표현하겠습니다.

 

이전 강의들을 보셨다면 이미 여러분은 실패부모, 성공부모라는 제목의 내용들에서

콜만보고서나 아넷 라루의 계층 간 양육방식 비교연구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 차이를 가져오는 유일한 요인이

부모의 사회적 수준이라는 걸 확인하셨을 겁니다.

 

지금 60세 전후가 되신 서울대학교 신입생들의 부모들 학력이

80센트가 학사 졸업 이상이라는 것도 확인했었습니다.

서울대에 입학할 정도의 학생들은

학습에 있어선 경지에 오른 아이들입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서울대학생들을 관찰해보면

그 친구들이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지

지적인 능력면에서는 거의 완성된 인재들입니다.

 

그 학생들이 그렇게 학습을 잘하게된 것은

그 아이들의 학습동기가 높았기 때문이었고

그리고 그 학생들 뒤에는 그들의 부모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높은 학습동기를 가지느냐

아니면 낮은 학습동기를 가지느냐의 차이는

결국 부모의 수준차이라는 거예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서울대 같은 최고의 대학은 정말 학습적으로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까워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힘든 입시과정을 버텨내면서

학습적으로 완벽함의 경지에 다다르려면

학습동기가 당연히 충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그건 당연한 거예요.

학습동기가 약한 아이들이 학습적 완전함에 이를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그러니까 성적이 안 나오는 겁니다.

 

저도 제가 가르쳤던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높여주는 일에서 실패한 것은

그 학생들의 부모들이 아이들의 학습동기를 진작시키는 면에선

정말 별로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무리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해도

근본적으로 아이들의 학습동기에 변화를 줄 수가 없었어요.

그 아이들의 부모들은 그대로였으니까요.

 

아이들이 하루 평균 누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겠습니까?

부모 아니에요?

그래서 그 학생들을 변화시키려면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먼저 변화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건 당시 제 능력으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학력이 높다면, 즉 가방끈이 기시면, 예컨대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으시다면 본인이 이미 그런 학업적 성취를 경험했으므로

여러분은 경험적으로 어떻게 학업적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는지를 이해하실 것이기 때문에

자녀가 학업적 성취를 잘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잘 아실 거예요.

 

그러나 '여러분이 가방끈이 그렇게 길지 않다

나는 공부하는 것을 그렇게 즐기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 학습동기를 높여야 하는지 잘 이해한 적이 없다

그래서 공부를 나 스스로 잘한 적은 없다' 라고 생각하시면

여러분의 자녀의 학습동기를 고취시킬 방법을 여전히 잘 모르실 겁니다.

 

본인 스스로 그런 성공 경험이 없는데

어떻게 자녀를 도와주겠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인위적으로라도 아이의 학습동기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심리학에서 알려주는 지식들을 배울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자녀가 높은 학습동기를 가지기를 원하신다면

부모가 동기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배우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가방끈이 길지 않아

학습동기를 어떻게 고취시키는지에 대해 경험적으로 이해하고 있지 않으시다면

이렇게 인위적으로라도, 간접적으로라도

인간의 동기가 어떻게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한 심리학적 지식들을 학습하셔서

여러분의 자녀교육을 위해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부모가 자녀의 학습동기를 높여주는 일에 있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에요.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아이의 인생이 한번 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은

아이가 최소한 열 아홉 살 입시 전까지 높은 학습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명문대학에 가게 되면, 예컨대 서울대에 입학하게 되면

우수한 동료들, 우수한 교수들, 그로 인해 생기는 학연이라는 인맥

더 좋은 사회적 직업을 얻을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들을 얻게 됩니다.

 

이 점은 이전 내용에서 마태효과라는 개념을 다룰 때 이미 살펴보지 않았습니까?

어렸을 때 유리함을 가질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

마태효과라는 개념이 주는 교훈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리함을 주지 못할망정

아이에게 불리함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확인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꼭 1월에 낳을 수 있도록 하라고 했죠.

그런데 아이가 높은 학습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일이

아이를 1월에 낳는 것보다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여러분의 아이가 나중에 사회에 진출했을 때

유리함을 가지게 될지, 아니면 불리함을 가지게 될지를

크게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낮은 수준 덕분에

아이가 낮은 학습동기를 가지게 되면

학업적인 측면에서 너무 큰 불리함을 가지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려버립니다.

 

제 이야기가 조금 냉정하고 차갑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회적 현실이며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더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공부 역전 같은 일이 더 잘 안 일어나는 시대입니다.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저희 세대와 비교했을 때보다

한 두 단계 정도는 더 올라갔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옛날에 우리가 학생이었을 때보다 공부를 더 잘한다는 거예요.

 

비유하자면, 예컨대 여러분이 이화여대를 졸업하셨다면

지금 여러분이 수능을 다시 보고 입시를 다시 해서 대학에 들어간다고 할 경우

숙명여대 정도 밖에 가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학습동기를 높여주는 일은

부모가 자녀를 위해 꼭 해주어야 하는 일들 중에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부모가 동기부여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이런 맥락에서 드리는 말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열심히 하게끔 해주시고

또 아이가 열심히 해본 경험을 많이 하면 할수록

사회에 진출했을 때도 그것이 굉장히 큰 심리적 자산이 될 것입니다.

 

공부를 아이가 못한다는 경험은

단순하게 입시에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이전에도 한번 언급했듯이

학교라는 시스템은 대부분 학생들에게 성취 경험을 하게끔 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 학생들에게 실패 경험을 하게 합니다.

 

학생들이 실패를 하면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당연하게도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상대평가라는 평가시스템은 바뀔 일이 없고요,

수학과목에선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학생들 중 60퍼센트가 아예 수학공부하는 것을 포기한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내가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지도 못하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면서

그것이 얼마나 큰 자괴감을 학생들에게 주겠습니까?

물론 인생에서 공부가 전부는 아니죠.

공부 커리어가 아니라 다른 커리어를 아이가 밟을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일일 거예요.

 

우리가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이론에서 이미 살펴본 것처럼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성취해야 하는 인생 과업들이 있잖아요?

 

공부 커리어는 청소년이 정체성을 찾고 성인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친밀감을 느끼며 살 수 있도록 해주는

한 가지 종류의 길일뿐, 다른 길들도 분명히 있는 거예요.

 

다만 우리 사회에선

공부 커리어를 대부분 아이들이 선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점에서 공부 커리어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뿐입니다.

 

동기라는 것은 학습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 전반을 살아가면서 꼭 있어야 하는

심리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학습동기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지금까지 말씀드렸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내용들에선

일반적인 동기에 관해 심리학이 알려주는

여러가지 소중한 지식들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동기라는 주제로 다루어지는

이후 내용들을 꼭 잘 보고 학습하셔서

아이에게 높은 동기를 부모로서 선물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동기에 관한 내용이 굉장히 소중한 지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