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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동기의 올바른 사용법 2편 - 내적동기 vs 외적동기

Buddhastudy 2023. 1. 26. 17:40

 

 

 

그럼 이제 두 번째로

아이의 내적동기를 높여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적동기란

예컨대 공부 자체가 주는 인지적인 재미가 좋기 때문에

공부하려는 걸 계속 지속하고자 하는 정서적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아이가

엄마,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요하고 말하는 아이라면 너무 좋지 않겠습니까?

"수학이 너무 좋아요",

"과학이 너무 흥미로운데요" 하고 아이가 말한다면

이런 아이들은 섣불리 단정하기엔 이르긴 하지만

최상위권을 이미 예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이거에요.

여러분은 학교 공부가 재미있었나요?

학교 공부는 재미없지 않았나요?

 

전 공부를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학교 공부가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재미라는 것은 무척 주관적인 정서이지만

학교 시스템에 포함되는 교육과정, 교과서, 수업방식, 평가방식 등을 종합해서 고려해보면

공부가 재미있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여러분의 아이도 학교 공부를 재미없어 할 가능성이

훨씬 큰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내적동기를 아이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죠.

 

최상위권 성적을 보통 1퍼센트를 그 기준으로 보는데

아이가 1퍼센트 안에 드는 것이 쉽겠습니까?

내적동기를 가지는 일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최상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도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내적동기는 교육심리학에서 바람직하다고 제시되는 개념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이 활용하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그러나 내적동기를 가지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서울대에 입학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서울대에 직접 가보면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실제로 바글바글하게 또 존재하거든요.

그 학생들은 1퍼센트 안에 들어갔습니다.

그 학생들을 관찰해보면 그들이 지적으로 우수할 뿐이지

괴물 같은 사람들은 아니라는 거예요.

1퍼센트 안에 드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하면

내적동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일까요?

 

내적동기를 가지려면

학습 활동 자체가 주는 인지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과학에서 다루는 내용이

호기심을 크게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인지적인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난다는 사실을 첫 번째로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학업에 있어서 더 유리한 성격을 가지는 아이들이 있다는 겁니다.

 

저는 성격이라는 주제로

이미 많은 내용들을 성격공부라는 제목의 강좌에서 다루었습니다.

그 내용들을 이미 보셨다면 아마 잘 추측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어떤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내적동기를 더 가지기 쉬울까요?

 

우선 감각형보다는 직관형 아이들이

감정형 아이들보단 사고형 아이들이

학습에 있어서 훨씬 유리합니다.

 

그래서 직관과 사고가 합쳐진 분석가 역할을 하게 하는 성격지표들인

NT를 포함하고 있는

INTJ 유형이나 INTP, ENTP 유형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지적인 호기심은 타고난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관의 힘에 의해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이 자꾸 나면서

이것이 이들의 지적인 호기심을 자꾸만 자극하거든요.

 

그리고 논리적 사고력의 힘으로

계속 책도 읽으면서 생각하고 원리를 파헤치는 그런 활동 자체를

이런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좋아하는 겁니다.

 

아이슈타인이나 아이작 뉴튼 같은 유명한 과학자들이나 수학자들은

대부분 직관형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직관의 힘은

학문을 하고 연구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유리한 성격입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올린 과학적 업적은

직관형 과학자들의 노력과 힘이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직관형 과학자들이 이론과 지식을 만들어내고

현실적인 감각형 사람들이

이들이 발견한 지식을 가지고 활용하거나 유지보수를 하는 일을 하죠.

 

이 세상은 언제나 그렇게 돌아갈 겁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대로 인생을 살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직관형 성격을 아이가 만약 가지고 태어났다면

내적동기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반면에 감각형 아이들은

수학이나 과학처럼 추상적인 개념을 다루는

학문들이 잘 이해도 안 되고 마음에도 와닿지 않기 때문에

내적동기를 가질 가능성이 더 적습니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은 그런 과목들을 학습하는 일에서

인지적인 재미를 못 느끼는 것이죠.

 

반면에 SF성격 경향성을 가진 아이들은

현실적이고 감정적인 아이들이라서

추상적인 개념과 관련된 지적 호기심이 별로 없습니다.

 

예컨대 ISFP 유형의 아이들은

자유롭고 감각적인 예술가 스타일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추상적인 개념과 논리를 다루는 수학이나 물리 같은 과목들을

아주 아주 싫어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이 성격유형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전 화학이나 물리 같은 과목들을 특히나 너무 싫어했습니다.

재미가 너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 유형의 아이들은

16가지 모든 성격유형 중에 가방끈이

가장 짧은 성격유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감각형 아이들이

학교 공부에 대한 내적동기를 가지는 일은

성격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학습과 관련해서 특별히 더 신경써서

부모가 이런 아이들을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각형 아이들에겐

처음에 숫자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배우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숫자는 추상이에요.

실제로 눈에 보이거나 현실에 존재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죠.

숫자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추상적 개념입니다.

 

따라서 감각형 아이들에게 숫자를 처음 가르칠 때엔

이것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현실적인 예들을 사용해서

숫자라는 추상적 개념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예컨대, 아이에게 귤 세 개를 보여주고 만지게 하면서

이것을 3이라는 추상적 개념과 자연스럽게 연결을 시켜주는 방법으로

아이가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아이가 학습을 재미있는 것으로 여기게 될 수 있습니다.

 

추상적 개념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제 사물과 연계되어 이해가 잘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