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16. 아들 나이가 34세인데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어요

Buddhastudy 2023. 6. 5. 19:24

 

 

 

아들 나이가 34세인데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어요.

면접 보러 다니는데 합격해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하루 이틀 다니고 그만둬요.

잔소리하게 되면 아들과 싸우고 자녀들끼리도 사이도 안 좋고 화가 많아요.

제 마음은 딸하고만 살고 싶은데 아들 성격은 나태하고 게으르고 말로만 해요.//

 

 

ㅎㅎ

34년이나 자기가 낳고 키워놓고

그 아들에 대해서 질문자가 잘 알까? 내가 잘 알까?

그런데 자기가 낳아서 자기가 키워서

그것도 1, 2년도 아니고 34년이나

나는 아직 아들 얼굴도 못 봤는데

나보고 아들 마음이 어떤지를 물으면 내가 어떻게 대답을 해?

 

...

 

왜 화가 나요?

자기가 그렇게 키웠잖아. 누가 그렇게 키웠는데?

내가 낳았어요? 자기가 낳았어요? ㅎㅎ

내가 키웠어요? 자기가 키웠어요?

자기가 낳아서 자기가 키웠으니 누구 닮았어요?

 

...

 

아니 그래, 자기가 낳아서 자기가 키웠는데 누굴 닮을 거 같아?

그런데 애한테 엄마가 더 가까이 있었어요? 아빠가 더 가까이 있었어요?

그럼, 누구 닮게?

아니 글쎄, 가까이 있는 사람 닮을까요? 멀리 있는 시골에 있는 사람 닮을까요?

왜 대답을 안 해요?

아니 그럼 누굴 닮아?

어디 가서 뭘 배워 누굴 닮아요.

내가 낳아서 내가 키웠고, 지금 부부지간에도 남편은 떨어져 있고 내가 주로 살았는데

그럼 닮는다면 누굴 닮겠냐, 이 말이오.

 

...

 

그러니까 매일 아침에 108배 절을 하면서

아이고, 우리 아들 나 닮아서 잘살 거예요.

아이고, 우리 아들 나 닮아서 잘살 거예요.”

 

자기 지금 잘살고 있죠?

자기 닮았으니까 잘살 거예요.

그렇게 기도하세요.

 

뭘 하든 우리 아들이 게임을 하든

우리 아들이 방구석에 처박혀 있던

우리 아들이 취직을 하든 안하든

그런 거 따지지 말고

아이고, 내가 낳아서 내가 키웠으니 나 닮았다.

내가 잘 살았으니까 우리 아들도 나 닮아 잘살 거야

자꾸 이렇게 기도하셔야 해요.

 

아들이 걱정을 해도

너 걱정하지 마라, 내 아들인데, 넌 엄마 닮았으니까 잘살 거다. 걱정하지 마.”

도와주지는 마라, 이 말이오.

그러나 기도를 그렇게 하고

아이가 걱정을 해도

걱정하지 마라, 너 엄마 닮아 잘살 거야.”

이렇게 항상 격려를 하고

나도 아들을 믿어줘야 하고, 말도 그렇게 해야 해요.

 

그래서 집에 있든지 나가든지, 취직을 하든지 말든지

아들한테 맡기고

나 닮아 잘 살거다.”

이렇게 믿고 있어봐요.

 

(독립시키면 어떨까요?)

 

자기 닮아서 그런 걸 어떡해요?

자기 닮았다고 기도하라는데 자꾸 딴소리 한다.

자기 왼손이 오른손 닮았겠어요? 남의 손 닮았겠어요?

그럼 한 손 떼어버릴까? 잘라버릴까? 못생겼다고?

 

그러니까 나가서 독립하면 좋지만

이런 아들이 나가라 그런다고 나가겠어요?

아니, 나가면 좋지.

 

(나가라고 해서 나가는데,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요...)

 

나가서 안 되지.

아니 나가서 안 되더라도 내 눈에 안 보이는 게 좋겠다,

이러면 내보내도 되는데

나가서 안되면 자기 또 후회한다니까.

나가서 죽어도

, 그건 지 인생이고, 나는 내 할 일, 20살까지 내가 키워서 내 할 일 다 했다

이렇게 확고부동하면 내보내도 돼.

그런데 자기 성질은 나가서 교통사고 나든지, 아프든지, 사고가 나든지 하면

아이고, 그냥 집에 놔놓을 걸, 내가 내보내서

이렇게 자기가 걱정하게 생겼다, 이 말이오.

 

남한테 원망들으면 어때?

남이 원망하든 말든 내 할 일 다했다. 내가 20살까지 키웠는데 왜 내가 문제고?

누구한테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데,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남편이 원망하면

그럼 네가 좋으면 네가 데려가지 왜 나한테 놔놓나이렇게 말하면 되지.

그냥 놔 놓으라 안 그랬어?”

큰소리 치면 되지 뭘.

 

...

 

나간다면 나가게 놔두고

안 나가도 놔두고

그런 관점을 가져야 자기가 편하지

내 보내려 그러면 안 나가면 안 나가서 문제이고

나가서 사고 나면 자기가 내보냈다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 말이오.

그런데 지가 알아서 나가면 내 책임 아니잖아요.

지가 나가서 무슨 사고 났는데 그게 왜 내가 책임질게 뭐 있어요.

 

자기가 나가라, 안 나가라, 이렇게

나가는 걸 못 나가게 하든지

안 나가는 걸 나가게 하든지 하면 책임을 자기가 져야 한다.

그런데 왜 자기가 책임을 지려고 그래?

34살이나 된 아들에 대해서

내 인생도 살기 힘든데.

책임을 지지 말라는 거에요.

그냥 기도만 해주라는 거예요.

 

누구 닮아서 잘살 거라고?

그래, 집에 있든지 나가든지 내 닮아서 잘 살거다.”

나간다 하면

그래, 나 닮아서 잘 살거다.”

집에 있는다 그래도

나 닮아서 잘 살거다이렇게 하고

집에 있을 때도 집에 있다고 뭘 해주지 마라, 이 말이오.

내 밥 먹는 건데, 와서 먹는 거 그거는 괜찮아.

아들딸인데, 내 밥 먹는데 밥숟가락 갖고 먹는 거, 그건 못 먹게 할 수는 없잖아.

미워야 그렇게 되는데.

그런데 특별히 아들을 위해서 뭘 하지 말라는 거예요.

내 사는데, 밥도 같이 먹고, 청소도 같이 하고, 방도 청소해 주지 말고

그러나 빨래는 내놓으면 내 세탁기 돌릴 때 같이 넣어주지

아들 빨래라고 특별히 따로 하지 말란 말이에요.

그러면 방 하나 있는데, 지야 있든지 없든지 내 생활에 별로 구애를 안 받는다.

간섭도 하지 말고, 잘해주려고도 하지 말고

나갔다고 생각해라, 이 말이오.

 

그러면 나가나 있으나 내가 신경 안 쓰면

나는 문제가 없어.

 

그런데 자기가 그렇게 못하지.

자기가 그렇게 못하면 그건 자기 문제이지 아들 문제 아니에요.

 

절에 가서

우리 아들 정신차리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니까 안 되지.

우리 아들 아무 문제가 없다니까

우리 아들은 나 닮아서 잘살 겁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만 기도하라니까.

 

뭐라고?

우리 아들은 누구 닮았다고?

나 닮아서 잘살 거다.

나가도 잘살 거고, 있어도 잘살 거다.

내가 특별히 해주지도 말고, 안 해주지도 말고

내 먹는 밥, 와서 먹겠다면 오케이,

세탁기 같이 넣으면 오케이.

그러나 따로 아들을 위해서 뭘 하지 말란 말이에요.

20살이 넘었으니까.

 

그럼 집에 있어도 하나도 귀찮지 않고

나가도 아무 상관이 없고

뭐 취직을 했니, 왜 하루하다 마니. 왜 방구석만 처박혀 있니.

이런 생각하지 말란 말이에요.

 

방구석에만 있다면 이건 100% 정신질환이에요.

병원에 가야 해.

그런데 본인이 안 가겠다면 방법이 없어.

그러니 내버려 둬라, 이 말이에요. 알았죠?

 

나기가 가만 못 둘 거에요, 대답은 예 해놓고도 가만 못 두니까

자기 닮아서 말만 하지 행동은 안 하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아들도 말만 하고 행동은 안 하면

저거 나 닮아서 저렇다이렇게 받아들여요.

 

자기부터 바꿔.

자기도 오늘 해놓고

아들한테 또 간섭하면 스님 말 안 듣고 제 맘대로 한 거니까

대답은 잘해놓고.

 

아이고 가만 봤더니 우리 아들이 내 안 닮았는 줄 알았더니

우리 아들이 나 닮았구나, 나도 그러네

이걸 알 수 있어요.

 

우리 아들이 나 닮았는지 자꾸 봐요.

나 닮은 걸 알 수 있지.

어디 딴 데 가서 닮을 수가 없어.

딴 데 가서 닮았다 그러면 그건 남의 아들이란 얘기인데.

 

...

 

딸이 화가 나는데, 딸을 고치고 싶은 거예요?

화내는 딸을 보고 내가 편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딸도 자기 닮아서 그런 거예요.

딸이 화를 불같이 내거든

아이고, 미안하다. 내 닮아서 그렇다. 내 닮아서 그렇다

자꾸 이렇게 해야 해.

 

아들이 무슨 행동을 하든

딸이 무슨 행동을 하든

나 닮아서 그렇다.”

 

또 나 닮으면 어때요?

나 닮았으면 화를 벌컥벌컥 내도 앞으로 잘 살까? 못 살까?

잘 산다.

자기가 내 인생이 잘 못살았다고 생각하면 애들도 못 살거고

스님 저는 그래도 잘 살고 있습니다이렇게 생각하면

아들딸 신경 쓰지 말고 나 닮아서 잘살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해요.

 

부처님 안 믿어도 좋고, 하느님을 안 믿어도 좋은데

아들딸 믿어야 해요.

아들딸이 훌륭해서 믿는 게 아니라

누구 닮아서 믿는다?

(저 닮아서)

 

그게 바로 자기를 믿는 거예요.

나 닮았으니까 다 잘 거다, 이렇게.

 

지금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듣고 고개만 끄덕끄덕 하는데

맨날 절에 가서 빌기만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정진해 봐요.

 

행복학교에 등록해서 공부하든지

불교대학 등록해서 공부해보든지

안 그러면 아침기도 우리 매일 하는 거 있는데 거기 참가 해 보든지

아니면 혼자서 매일 108 절하면서

아들딸 다 나 닮아서 화도 벌컥벌컥 내고

나 닮아서 게으르기도 하고..

그래도 나 닮아서 잘 살겁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지금 이해가 한 50%나 됐나 모르겠다.

, , 하긴 해도.

탁 받아들여져야 해요.

 

, 누구 닮았다고?

나 닮았다.

어떤 행동을 해도 나 닮았다.

이렇게 딸과 아들의 행동을 내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

 

두 번째, 그래도 걱정하지 마라.

?

내가 잘살고 있다면 얘들도 잘 살거다.

 

그 말은 아들딸의 잘못도 내 책임이고

아들딸의 좋음도 나의 힘이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시비하지 말고 내버려 둬라. 쉽게 얘기하면.

다 그저, 걱정될 때는

나 닮아서 잘될 거고, 문제가 있는 것도 다 나 닮아서 생긴 거니까

내가 시비할 건 없다.

 

...

 

집을 작은 거로 옮기면 되지.

집을 작은 거로 옮기면 되지.

 

자기가 잘못 생각한 거지.

아들 돈 벌걸 생각해서

벌써 아들이 돈도 벌기 전에 바로 집을 크게 벌려놓고

아이고, 지 잘못이지, 그게 왜 아들 잘못이에요.

 

아들이 지금 취직도 안하고 취직해서 적응할지 안할지도 모른데

벌써 기대를 해서 집을 크게 얻어놓고 난리를 피우는데

아들이 직장 안 나가니 화가 나지.

집 그거,

집을 작은 데로 옮기면 돼.

큰 문제 없어.

 

...

 

, 그게

경제가 막 성장할 때는 맞을 확률이 높고

경제가 안 좋을 때는 안 맞을 확률이 높고

그런 거예요. ㅎㅎ

 

취직자리는 많은데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막 졸업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서 취직이 잘될 때

그때는 기도하면 거의 다 취직이 됩니다.

사업이 경제가 막 잘되어서 가게 열면 다 돈 벌 때 그때는

소원성취 기도하면 사업도 다 잘 되고 그래요.

 

그래서 종교도 막 같이 절도 크게 짓고 교회도 크게 짓고 난리가 나지 않습니까.

?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부처님의 가피라고 생각해서.

요즘같이 경제도 안 좋고, 취직자리도 없고 이럴 때는

아무리 가서 기도해도 되는 사람보다는 안 되는 사람이 더 많아.

그래서 요새는 절에 돈도 적게 들어오게

교회 돈도 적게 들어오고 그래요.

?

기도 해봐야 안 되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

다 안 된다는 게 아니라 100중에 7명이 안 되니까.

그게 뭣 때문에 그러겠어요?

 

이런 이치를 알고

이제 그만 다니시고

철학관이나 절에 다니는 건 자유인데, 그건 개인 자유이니까

그러나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한다?

 

우리 아들딸 다 저 닮아서 저렇습니다.

다 제 모습입니다.”

또 동시에

그래도 우리 아들딸

나도 잘 사니까 나 닮아서 잘살 겁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