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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뇌과학에 근거한 감정공부 6편

Buddhastudy 2023. 6. 15. 19:54

 

 

감각 정보는

대부분 이성 뇌의 핵심인 전두엽에서 처리됩니다.

 

따라서 인간은 다양한 감정들을 어느 동물과도 비교가 안 되게

섬세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편도체를 통해

보다 더 정확하게 처리합니다.

 

감정에 이성을 덧씌워서 무절제한 감정을 잘 통제하는 걸

인간만이 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라고 해서 감정을 항상 이성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아니죠.

사람이 만약 감정을 이성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면

꼭 손해나는 짓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거나 슬프면 폭식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기를 위로하기 위해서 폭식을 하죠.

폭식을 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무조건 손해입니다.

그런데도 음식 먹는 걸 참을 수가 없는 거예요.

위로 받고 싶으니까요.

 

이건 이성이 감정을 잘 처리를 못해주는 상황인 겁니다.

이성은 감정을 잘 리드하는 코치와 같은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데

코치 역할을 하는 이성이 폭주하는 감정을 제대로 제어해주질 못하는 겁니다.

 

이건 마치

옛날 조선시대에 감정이라는 왕을

이성인 신하들이 잘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왕은 권력이 있기 때문에 왕이 폭주하게 되면

신하들이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이 되죠.

 

조선시대 역사를 살펴보면

어머니가 살해된 사건을 통해 극도로 격한 감정을 경험한 연산군이

복수심으로 폭주했을 때

신하들이 이를 잘 제어하지 못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연산군에 의해 고통을 받고 살해당했습니다.

 

감정은 아이와 같지만

막강한 권력이 있고 이성은 어른과 같지만 감정이라는

왕이 폭주했을 때 이를 제어할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런 비유를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이성을 관장하는 신피질의 전두엽에

피가 공급이 되질 않습니다.

 

이때 피는 감정을 관장하는 변연계에 몰립니다.

그래서 사람이 이때엔 제대로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죠.

 

이것이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빈번하게 느끼는 아이가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고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뇌과학적인 설명입니다.

 

냉정하고 차분한 정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어야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두엽 쪽에 문제가 생긴 사람

감정 컨트롤이 안 되고

말 그대로 감정대로 살게 됩니다.

 

화나면 때리고, 술 먹고 싶으면 마시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하면

감정을 폭발시키는

정말 주위 사람들을 너무 힘들게 만드는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의

안토니오 다마시오라는 이름의 신경학자는

전두엽과 편도체 간의 회로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연구하신 분입니다.

 

다마시오 박사가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것은

이 환자들의 인지적 능력엔 전혀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결정을 잘 못 내린다는 것이 었습니다.

 

이 환자들은 엉뚱한 결정을 내리거나 최악의 결정을 내리고

친구와 약속을 잡는 일 같은 작은 결정을 내리는 일도 어려워했습니다.

 

이 환자들은 자신의 인지적 기억들과 감정들과의 연결선이 끊어져 있는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새롭게 경험하게 되는 모든 것들이

그냥 회색빛이었던 거예요.

 

과거의 경험들에 비추어봐야

지금 경험하는 것들에 대한 감정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인데

감정과 과거의 경험을 연결하는 선이 끊어져 버려서

현재 경험하는 상황에 대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으려면

긍정적인 느낌이 들어야 결정을 합니다.

 

백화점에 가서 어떤 옷이나 상품을 보고

그걸 사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 이성적으로 생각해보고

긍정적인 느낌이 들면

그 물건을 산다는 결정을 내리는 겁니다.

 

그래서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사고 과정은

많은 부분 이성이 담당하지만

실제로 결정을 내리는 건 최종 보스인 감정이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다마시오 박사가 연구한 환자들은 바퀴벌레를 봐도

안 징그러워 했습니다.

왜냐하면 바퀴벌레라는 해충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에 대한 경험과 과거의 감정 사이의 연결선이

끊어졌기 때문에 징그러운 바퀴벌레가

어떤 감정도 불러일으키질 못했던 거예요.

 

이 환자들은 자신의 편도체에 저장되어 있는

감정 기억 정보를 사용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마치 인터넷 연결선이 끊어졌을 때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바퀴벌레에 관한 감정 기억 정보를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내용에선

뇌과학에서 밝혀주고 있는 감정이란 개념에 관한

지식을 학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내용들을 다루었지만

이번 강의의 궁극적인 핵심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감정 뇌가 우리의 뇌를 하이재킹하지 않도록

격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이후 강의에서 다시 자세히 다루겠지만

감정으로 폭주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조절하는 것은

정서지능의 핵심 능력 중 하나입니다.

 

다음 내용에선

정서지능의 본질에 대해 학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