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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정서지능의 본질 - 감정관리능력 5편

Buddhastudy 2023. 7. 5. 19:26

 

 

 

마시멜로우 실험에서

어렸을 때의 만족을 지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는 것을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달콤한 마시멜로우를 참지 못하고 먹는다는 것이

한 인간의 인생에서

이만저만한 손해가 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아이가 자신의 만족을 지연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만족을 지연한다는 것은

뭔가를 먹고 싶거나, 하고 싶다는 충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충동이라는 것도 감정입니다.

감정이란 그리스어 어원으로도 살펴보았듯이

어떤 행동을 바로 하기 직전에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감정은 사실 행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충동과 같은 불시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는지가

만족지연능력에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시멜로우 실험에서

마시멜로우를 먹지 않고 잘 버틴 아이들은

그냥 앉아서 충동을 꾹 참아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들은 자신의 충동을 딴 데로 돌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혼잣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혼자 놀거나, 심지어 잠을 자는 등

충동으로 인해 마시멜로우를 먹어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충동 조절이야말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집중해서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잠재력을 실현시켜주는 인간의 정신능력인 겁니다.

 

정서지능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능력인

자기인식을 할 수 있으려면

우선 충동조절이 필수적이죠.

일단 스스로의 뇌가 충동에 휩쓸리지 않도록 해야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돌아보고 상황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궁극적으로 손해가 나는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충동에 휩쓸리면 무조건 손해가 나는 행동을 합니다.

충동조절이 일차적으로 자신을 위해서 사용되는 정서지능이라고 한다면

공감은 타인을 위해서 사용되는 정서지능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이 둘 다 본인과 상대방을 위해 사용되는 능력이지만

일차적으로는 이렇게 구분할 수가 있어요.

 

공감도 자기인식에서 시작됩니다.

공감이란 것은 한자성어로 표현하자면

역지사지라고 할 수 있어요.

, 내가 그 감정과 상황을 경험해봐야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도 공감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공감을 잘하려면

상대방의 비언어적인 정보들을 특히 잘 읽어내야 합니다.

예컨대, 상대방의 목소리와 얼굴 표정을 통해 드러나는 상대방의 감정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비언어적인 정보를 잘 읽어내는 사람들이

인간관계 측면에서 월등하게 큰 이득을 보면서 살게 됩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성적 마인드는 주로 언어를 통해 표현되고

감정적 마인드는 비언어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표현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의사소통에선

비언어적인 메시지가 9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예컨대 우리는 상대방이 말하는 언어 이외에도

목소리나 얼굴표정, 몸짓 등으로 상대방의 의사를 해석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그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와 몸짓 또한

나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고

우리는 이런 비언어적인 정보까지 해석하고 나서야

상대방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비로소 믿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만약 상대방이 무서운 표정과 무뚝뚝하고 애정없는 목소리로

날 사랑한다고 말하면

그 말을 믿기가 힘들 겁니다.

언어 정보로는 나를 사랑한다 하지만

비언어적인 정보에 그런 사랑의 메시지가 없다면

우리는 그 말을 믿을 수 없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때

그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와 몸짓이 전혀 미안한 것 같지 않을 때엔

우리는 그 사과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의 말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말로는 미안하다 말하지만

상대방의 표정과 목소리와 몸짓은 미안하다고 하지 않을 때

우린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10퍼센트의 언어적인 정보를

90퍼센트인 비언어적인 정보들과 매칭해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의사소통에서 비언어적인 정보가

의사전달에 있어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는

온라인 상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전자메일을 주고받을 때

직접 만나서 의사소통을 할 때보다

감정이 더 쉽게 상한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의사소통은

철저하게 문자로 된 차가운 언어정보만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엔 상대방의 목소리, 얼굴표정, 몸짓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의 의사를 철저히 언어정보만을 통해 파악해야 하는데

문자로 된 언어는 원래 좀 삭막하기도 하고

의사를 100퍼센트 표현하기엔

문자언어라는 도구자체에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표현은

온라인 상에서 우리에게 더 강하게 증폭되어 해석됩니다.

 

그래서 친하지 않은 사람끼리

진지한 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엔

온라인상에서 대화를 나누기보단 전화로 하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 전화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얼굴표정이란 정보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전화보다는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화상통화가 더 낫고

화상통화보다는 궁극적으로 직접 상대방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의사소통에서의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감하는 일은 아기도 할 수 있습니다.

9개월 된 아기가 다른 아기가 울고 있는 걸 보면 같이 웁니다.

15개월 된 울고 있는 아기에게 다가가서 곰인형이나 담요 등을 주면서

다른 15개월 된 아기가 위로해주기도 하죠.

뉴욕대학의 심리학자 마틴 호프먼의 연구에 의하면

 

한 살배기 아기들도 우는 친구가 옆에 있으면

자기 엄마를 데리고 가서 위로해 준다고 합니다.

심지어 우는 아기의 엄마가 옆에 있어도

자기 엄마를 데리고 가서 우는 아기를 달래주려고 합니다.

 

이것은 옆에서 우는 아기의 감정적 고통이

자기 것인지, 상대방 것인지 혼동하기 때문입니다.

아기는 손가락을 다친 동료 아기를 보고

마치 자기 손가락이 아픈 것처럼 자기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갑니다.

 

또는 엄마가 울면

자기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눈물을 손으로 닦는 행동을 합니다.

 

이걸 [동작 모방]이라고 하는데

아기가 두 살 반 정도의 나이가 되면 이런 행동이 사라집니다.

왜냐하면 이때부터 아이가 남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아님을

구별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걸 구분할 만큼 발달하고 성장한 것이죠.

 

밴 바렌의 연구에 의하면

식당에서 손님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종업원은

팁을 2배 이상 받았다고 합니다.

손님 입장에선 자신의 말을 따라 해 주는

종업원에게 더 호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공감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죠.

 

나의 말을 따라 해주는 종업원의 행동이

나의 요구를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대방과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다시 내 스타일로 재진술해 준다거나

상대방의 동작을 약간씩 모방하거나

상대방의 감정에 공명해주면

상대방은 나에게 큰 호감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