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나는 누구인가 2. 깨달음의 비밀! 점 하나에 달려 있다

Buddhastudy 2023. 7. 12. 19:31

 

 

*공의 수학적 개념

-실존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을 말함

-공은 유도 무도 아닌 제3의 존재 형태임

-공을 수학적으로 기술하면 점이 됨

 

*점의 특성

-점은 공의 특성을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임

-점은 유 없이 홀로 존재할 수 없음

-점은 면적이 없어 유가 아니고, 위치가 있어 무가 아님

-점이야말로 비유비무한 실존에 정확히 부합함

-점에 억지로라도 차원을 붙이면 5차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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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엇에 의해 생겨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것을 가리켜 실존이라 한다.
별명도 여러 가지가 있다.

삼라만상의 모태이기에 조물주 최초의 하나인 점을 들어 하나님

만물의 본래 성품인 점을 들어 부처님과 같은 수식어도 따라붙었다.
좀 더 철학적으로 표현하자면 공이다.

, 공의 정의가 유도 무도 아닌 제3의 존재 형태라는데

이것 역시 어렵긴 매한가지이다.
이런 때엔 수학의 도움을 받는 것도 일책이 될 수 있다.

공을 수학적으로 기술하면 재미있게도 점이 된다.
점을 한번 찍어보자.

좀 크게 찍긴 했지만, 아무튼 점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어떤 공간을 조금이라도 차지하면 이건 사실 점이 아니라 면적이다.

점은 위치는 있지만 면적이 없는 것

다시 말해 면적이 없는 위치이다.
있긴 있는데 면적이 없어 그 실체가 없다는 얘기다.

참으로 아리송한 말이다.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실체가 분명히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지금껏 머릿속을 괴롭혀 오던 비유비무.

 

이처럼 점은 공의 특성을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이 된다.


그래서 공은 점이고 점은 공이다.

 

자존하고 영원불변하며 삼라만상을 창조하여 주제하는 조물주공이

한낱 점 하나라니

그런데 사실이 그렇다.
달랑 점 하나가 모든 존재의 실체이다.

무한대로 펼쳐진 삼라만상 모든 것은 그저 점 하나에 불과하다.
그래도 그것이 무가 아니라 점 하나라도 되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또 말도 안 되는 얘기 같다.

 

그럼 한 번 물어보자.

점은 어디서 왔는가?

이건 3차원의 살기에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런 질문이다.
3차원은 유와 무로 가르면서 생성된 곳이기에

이곳에 사는 생물은 예외 없이 유와 무를 전멸하며 생각을 일으킨다.
어쩔 수 없는 차원의 한계이니 그 점을 인정하고

3차원식으로 유와 무로 갈라서 따져보자.

본문에서 수차례 언급했듯 무란 것은 유 없이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이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유에도 무에도 속하지 않는 것만 존재가 가능한데

그건 아무리 찾아봐도 점밖에 없다.

점은 면적이 없어 유가 아니고 위치가 있어 무가 아니다.
점이야말로 비유비무한 실존에 정확히 부합한다.
그래서 어김없는 공이다.

점에 억지로라도 차원을 붙이면 5차원이 된다.
우리는 구조적으로 4차원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그냥 생략하고 5차원 점으로 점프해 버리는 편이 더 빠르고 쉬울 수도 있겠다.


어쨌든 머릿속에 점 하나 제대로 찍으면

득도니 깨달음이니 성불이니 하는 문제는 그걸로 마침표를 찍는다.

점은 요술 방망이다.

면적이 없어 모든 곳에 동시에 있을 수 있고

위치란 것이 있어 뭐든지 그려낼 수 있다.

점은 면적이 없어서 연결될 수 없지만

특정한 곳에 동시에 존재하게 되면

그것이 연결된 것처럼 보여 선이란 개념이 생긴다.


선이란 점의 시작점과 끝점이 정해져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1차원이라 하는데, 이때는 공간이 없이 시간만 홀로 존재한다.

다시 1차원선에서 다른 방향으로 시작점과 끝점이 연결되면

시종이 없는 상태인 면이 된다.

이때부터 공간의 개념이 붙는다.

 

 

여기까지 정리하면

점이 시간을 느끼면서 선이 되고

공간을 느끼면서 면이 되었다는 얘기이다.


1차원 선의 시간과 2차원 면의 공간

이건 그 순서를 나눌 수 없을 정도로 동시에 생겨났다.

그리고 거의 찰나에 면적이

다른 방향으로 높이를 세우면서 3차원 입체가 생겨났다.
그와 때를 같이 하여 입체들이 자유롭게 뒤섞이면서 4차원 초입체도 생겨났다.

이때까지 걸린 총시간은 너무 짧아 잴 수가 없다.
그냥 찰나라는 표현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
순식간에 5차원 점에서 4차원까지 생겨났다.

그 이후는 4차원과 3차원만 환유의 상태로 존재하게 되는데

그 둘이 바늘과 실처럼 붙어

바람에 나풀대는 것 같은 형국이 펼쳐지게 된다.


4차원의 정보들이 뭔가를 그려내다 보면

너무 응축하여 3차원으로 짜부라 들게 된다.
또한 3차원의 물질들도 쪼개지다 보면

폐쇄성이 감소하여 4차원으로 기어 올라가게 된다.


이것이 마치 파도가 넘실대는 것 같은 진동을 일으키며

시공의 축을 뒤흔들고 있다.
그러면서 온갖 변화와 창조물이 가득 들어차게 되는데

그 모든 것을 합해 보면 결국 남는 것은

점 하나밖에 없게 된다.

점에 머무름이 생기면서 1, 2, 3, 4차원이 거의 동시에 생겨났다.
그리고 3, 4차원의 그림 그런대로 보기 좋아

이곳에 주로 머무르게 되니

소위 말하는 질서, 즉 천지 창조도 발생했다.

머무름이 보다 강성해니 물질에 이어 생명도 생겨나고

여기서 더욱 초점을 맞추니 인간으로까지 진화하여

감상의 포인트도 갖게 되었다.
점의 머무름으로 인해 모든 것이 구체적으로 그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그래서 점 하나를 깨달은 석가는

일체의 머무름을 버려

본래의 점으로 돌아갈 것을 설하기도 했다.

 

, 그 점이 지금 어디 있는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

지금 생각을 일으키고 있지는 않은지

그 점이 오감을 통해

자신이 창조한 세상을 감상하고 평가하고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점 하나 잘 찍을 줄 알면 모든 공부는 끝이 난다.
실존과 창조와 열반의 비밀은

점 하나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