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나는 누구인가 3.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기(氣)의 비밀!

Buddhastudy 2023. 7. 13. 19:59

 

 

*기의 개념

-기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경우가 없기 때문에 기의 정확한 의미를 한마디로 압축하기란 쉽지 않음

 

*기의 실체

-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확히 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가정과 추론이 필요함

-기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기의 실체에 대해 알아봄

-기는 물질 너머에 존재하는 초자연적 에너지로 받아들이는 시료가 있음

-기는 물질이 아닌 비물질적 요소로 보면 어떨까 생각해 봄

 

*동양의 정신

-물질 활동의 결과로서 도출될 수 있는 것이 아님

-색을 비롯하여 정신 활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이 같음

-동양에서는 물질과 대비된 정신을 독립된 하나의 영역으로 다뤄왔음

-정신 활동을 살펴보면 예외 없이 어떤 뜻을 품고 있음

-내용과 방향성을 함께 지니고 있는 것을 가리켜 정보라 함

 

 

--

기란 무엇인가?

기라고 하면 에너지나 동력, 힘 같은 단어가 연상되지만

그것이 지는 정확한 의미를 한마디로 압축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기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사에 기란 용어를 자주 쓰면서도

정작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기와 관련된 용어 몇 개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기운: 기가 움직이면서 수반되는 힘이나 생동력.

기통 차다: 신바람이 나서 기가 통하고 가득 넘치다.

기가 막히다: 너무 어이가 없거나 어떤 병세에 의해 기의 흐름이 차단되다.

기찬 놈: 기가 철철 넘쳐 남달리 뛰어난 녀석.

기지개: 수면 시에 가라앉았던 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취하는 근육이완.

이 외에도 길에 대한 숱한 활용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기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정확히 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가정과 추론이 필요하다.

차근차근 기의 실체에 접근해보자.

 

먼저 기를 찍었다는 키를리안 사진을 살펴보자.

사진을 보면 꽃과 나뭇잎을 어떤 모종의 발광체가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이것은 카메라와 렌즈 없이 8만 볼트의 고압 전기를 흘려 필름에 담아낸

이른바 키를리안 사진이다.

 

위의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사진은

1939년 러시아의 전기공이었던 세면 키를리안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당시 사람들은 물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보고

그것이 혹시 예로부터 회자하던 기나 오라가 아닌지 생각했다.

 

이런 미지의 힘에 대한 생각은

과학이 더욱 발달 된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여전하다.

 

회의론자들의 과학적 반론에도 불구하고

를리안 사진을 물질 너머에 존재하는 초자연적 에너지로 받아들이는 시료는 아직도 팽팽하다.

 

기는 물질의 일종인가?

물질이라면 에너지의 일종이고

결국엔 E=mc2의 공식을 따르게 될 것이다.

 

만일 기가 에너지를 가리키는 말이라면

그 존재 가치는 크게 추락할 것이 분명하다.

기를 근간으로 삼아 발전한 한의학은 설 자리를 잃고,

더불어 동양철학의 상당수도 파기 내지 수정돼야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본선을 비롯해 길을 다루는 여타의 학문이나 수련들 역시

현대 과학의 그늘에 가려 그 빛이 바라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길을 물질이 아닌 비물질적 요소로 보면 어떨까?

이렇게 되면 비 고유의 존립 근간이 확실하게 된다.

하지만 형이상의 영역에 속하게 됨으로써 오는 인식의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오늘날의 과학이 물질의 실체도 명확히 밝히고 있지 못하는 마당에

그것을 벗어나 비물질의 세계를 논한다는 것은 논점을 흐릴 수 있다.

 

그렇기에 고금을 막론하고 꼭 짚어 기를 정의한 예는 찾아볼 수 없다.

기는 분명 모호한 그 무엇이지만

선조들은 먼 옛적부터 그것을 느끼고

의학이나 수련, 심리학 등에 꾸준히 활용해 오고 있다.

 

이런 기를 과학에서 밝혀내지 못했다고 해서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앞서 말했지만, 오늘날 과학의 수준은 우주 전체를 기준으로 3~4%짜리에 불과하다.

아직도 과학은 나머지 미지의 영역을 밝혀낼 과제를 쥐고 있고

그 안에 기가 있을 확률은 얼마든지있다.

 

 

--기는 형이상의 그 무엇인가?

형이하에서 힘을 유발하는 인자를 에너지라 한다.

쉽게 말해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 물질계를 이루는 힘이다.

 

에너지와 기가 유사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존재하는 영역이 엄연히 다르다.

형이하인 물질계에서 힘을 유발하는 것이 에너지라면

기는 형이상의 상계를 무대로 삼는다.

이런 의미에서 길을 거론하자면

형이상에 존재하는 모종의 에너지 같은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형이상에 존재하는 어떤 에너지

이것이 어느 정도 기의 일면을 말해주긴 하지만

복잡하고 모호한 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기의 실체를 보다 분명하게 정명할 수 있는 용어는 없을까?

 

그러려면 기의 성질을 좀 더 명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듯 기가 에너지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형이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형이상의 특징을 먼저 아는 것이 기의 실체에 다가서는 순서가 된다.

 

매사가 그렇듯 무언가에 대해 파악할 때는

구성 성분을 면밀히 따져보는 것이 유리하다.

형이상 역시 그렇다.

 

 

형이하 물질을 초월할 수 있는 고차원 질료는 무엇일까?

 

물질을 초월한 것이어야만 형이상의 질료에 합당할지인데

과연 그런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

 

물질의 영역에 속한다면 그것은 무엇을 막론하고 형이하이다.

물질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세계 역시 형이하이다.

그렇기에 형이상을 논하려면 물질로 볼 수 없는 대상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아직까지 실체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암흑 물질이나 반물질은 어떨까?

이런 것이라면 형이상의 조건에 걸맞지 않을까?

 

하지만 모습이 드러나지 않은 것뿐이지

중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암흑 물질은 형이하의 특수한 경우에 해당된다.

 

또한 반물질 역시 물질을 초월한 그 무엇이 아니라

특수한 형태의 전기적 보호나 성질을 지닌 물질의 일종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기에 형이상의 후보가 될 수 없다.

 

 

정리하면)

형이상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질이 아닌 비물질이어야 한다.

물질로 볼 수 없는 것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 것이 뭐가 있을까?

이쯤 되면 어느 정도 눈치챈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정신이다.

정신은 물질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꿈이나 상상을 떠올려보자.

그것이 물질인가?

 

물론 체내의 물질들이 열심히 대사 활동을 하여 만들어낸 결과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처음부터 물질계에 없는 것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

 

가령 우리는 다양한 색을 보고 있다.

그런데 익히 알다시피 물질의 세계에는 색이 존재하지 않는다.

빛의 파장만 존재할 뿐인데,

우리는 그 파장에 상상으로 색을 입혀 아름답게 꾸며내고 있다.

 

색은 물질 활동의 결과로서 도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전혀 다른 상상의 영역이고 그렇기에 단적으로 물질이라 할 수 없다.

 

물질이 아니라면 그것은 비물질이 될 것이다.

색을 비롯하여 정신 활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이 같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물질과 대비된 정신을 독립된 하나의 영역으로 다뤄왔다.

 

 

정신?

의식과 물질이 같은 것은 아닐까?

 

잡아도 잡히지 않고 모아도 보이지 않는

모호하기 짝이 없는 것이 정신이다.

이런 정신을 보다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없을까?

 

 

정신 활동을 살펴보면 예외 없이 어떤 뜻을 품고 있다.

즉 내용과 방향성을 함께 지니고 있고 이런 것을 가리켜 정보라 한다.

동양철학의 이기론에서 말하는 이가 이것이다.

 

비물질= 정보= ()가 같다.

 

이상의 등식이 성립하면 물질에는 비물질인 정보가 담겨 있게 된다.

원자를 예로 들면

그것을 구성하는 중성자, 양성자, 전자 등은 물질이고

이런 구조로 활동하게 하는 이면의 정보는 비물질이 된다.

 

왜 원자는 이런 식으로 구성되고 나름의 방식으로 활동하는가?

 

바로 비물질인 정보가 그렇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학이란 바로 그 설정값을 알아내는 과정이다.

삼라만상 모든 것은 물질과 비물질의 대칭으로 존재한다.

마치 생명이 물질과 정신으로 맞물려 있는 것처럼.

 

흔히 돌멩이를 가리켜 생물과는 전혀 다른 순전한 물질 덩어리로 본다.

하지만 돌멩이도 사람처럼 물질과 정보의 대칭적 구조로 되어 있으며

다만 우리가 지닌 정보에 비해 고집이 세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의 정보는 외계의 정보를 받아들여 조합하고 활용하는 데 익숙하지만

돌멩이의 정보는 오로지 설정된 대로만 움직인다.

 

다시 말하지만, 삼라만상 모든 것에는 제 나름의 정보가 담겨 있다.

그 정보의 상태에 따라 이것과 저것이 구분될 따름이다.

정보는 삼라만상을 존재하게 하는 근본 속성

즉 본질이다.

 

형이상 = 정보

 

이제 형이상의 진료가 정보라는 사실까지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기는 도대체 무엇인가?

 

이제까지 논한 바를 토대로 정리하면

기란 형이상에 존재하는 [정보 에너지]가 된다.

3차원 물질계의 동력이 에너지라면

기는 4차원 비물질계에 존재하는 힘이다.

 

= 정보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