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2회 5 자식에 대한 애착을 끊기 어렵습니다.

Buddhastudy 2013. 5. 14. 22:19

출처: 불교TV

  

. 이 모든 애착 중에 가장 큰 애착이 자녀에 대한 애착이에요. 이거 끊는다는 거?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끊으려고 하지 말고 뭐해야 된다? 관찰을 해야 된다. 으음. 스트레스는 애착, 분노 이런 것들은 참으면 병이 됩니다. 억지로 참으면 병이 되고 터트리면 업이 되요. 업장이 되요. 서로 시비가 되니까. 바라보면 사라집니다. 바라보면. 으음. 그리고 애착심도 내가 이렇게 애착을 하고 있구나. 벌써 이 정도면 상태가 양호한거에요.

 

? 스스로 ~ 자녀에 대한 내가 애착이 많구나.” 생각하는 거죠. 이거 고칠 수 있습니다. 이거. 아예 이런 생각조차 안하는 사람이 문제지. 내가 자녀에 대한 애착이 심한 거 같아 끊고 싶어. 그러나 끊기가 어려워요. 스님. 어떻게 할까요? 이런 사람은 끊기 쉬워요. 이미 스스로 문제를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끊으려고 하지도 말고, 억지로 부리려고 하지도 말고, 관찰을 해라.

 

~ 내가 우리 딸한테, 내가 우리 아들한테 애착을 하고 있구나.” 그래서 내가라고 그러지 말고 닉네임. 닉네임. “9728, 너 애착하고 있구나.” 하하핳. 이렇게. 9728이 닉네임이죠? 자기 휴대폰 번호인데. 법명이 있으면 법명을 활용하시고. 법명이 없으면 9728. 이렇게 해도 되요. “9728, 엄청 애착하고 있구나.” “9728, 자식이 그렇게 좋으냐?” 이렇게 내레이션을 해주는 거에요. 자꾸. 그러다 보면은 애착하는 놈은 누가 애착하고 있어? 9728이 하고 있는 거야. 이건. 내가 아니야. 내가.

 

나는 뭐하고 있어요? 관찰하고 있어. 관찰자의 입장이 되는 거에요. 엄청 난 이것은 효험이 있습니다. 이건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고. 그다음에 여러분들 반야심경에도 나오죠?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바로 이 소리가 이겁니다. 육근이 다 공한 것을 관찰해보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 9728. 월호. 이거 다 공한 거잖아요. 실체가 없잖아요. 그거를 알고 관찰하니까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반야심경의 핵심이에요. 이거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애착을 억지로 끊으려고 그럴 것도 없고. 또 계속 가지려고 그럴 것도 없고. 다만 관찰하면 된다. 알아보면 적절하게 거리가 생깁니다. 적절하게 거리가 생기면 거기서 지혜가 나와요. 내가 자녀들과의 처신을 어떻게 하는 게 지혜로운 것인지. 스스로 판단력이 생겨요. 그러면 그 평정심을 가진 상태에서 나온 판단력. 그거대로 가면은 살살 풀려갑니다. 그래서 요는 끊는 게 아니라 풀어간다. 애착 끊기 어렵다고 빡~! 칼로 무 베듯이 끊어요? 이거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끊으려고 하지 말고 풀어나가려고 그래야 되요.

 

어떻게 하면 풀어나갈 수 있느냐? 관찰을 해야 되요. 잘 관찰하고 있으면 푸는 방법이 싸악~ 떠오릅니다. 그건 다 저마다 상황과 근기들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입장에서 풀어야 되요. 그래서 여러분께서 오늘 핵심은 뭐냐? 하여튼 바라보면 사라진다. 사라지면 기쁨이다. 애착하면 고통이오. 사라지면 기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