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3회 1. 지금 여기서 진정한 행복을 누리려면

Buddhastudy 2013. 5. 14. 22:21

출처: 불교TV

  

. 그런 거 있으면 저 좀 가르쳐 주시죠. 참 좋은 질문하셨어요. 부처님께서도 그러셨어요. 으음. [만족은 짧고 고통은 길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세워서 열심히 합니다. 이루어지면 만족스럽죠. 그러나 그것도 조금 지나면 시들해져. 또 다른 목표가 생겨. 그러다보니까 계속 헐떡이게 되죠. 그래서 만족은 짧고 고통은 길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가 진정한 행복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복닦기를 가지고는 영원한 행복은 어렵고 일시적인 행복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행복 궁극적인 행복을 누리려면 도 닦기가 되어야 되요. 도 닦기가.

 

도 닦기의 핵심은 물론 다음 시간에 이제 말씀드리겠지만 도 닦기의 핵심은 관찰하기입니다. 관찰. 으음. 자기의 몸과 마음에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는 거에요. 좋은 일이 생기면 좋은 일이 생겼다고 관찰하는 거에요. 나쁜 일이 생기면 나쁜 일이 생겼다고 관찰하는 거에요. 경사가 나면? 경사가 났다고 관찰하는 거에요. 흉사가 나면? 흉사고 났다고 관찰하는 거에요. 쉬워요. 그래가지고 거기다가 닉네임을 붙여줘야 되요.

 

그러니까 나한테 경사가 났다. 나한테 흉사가 났다 이렇게 관찰하지 말고, 닉네임을 붙여서 지금 질문하신 분의 법명이 대지행이다. 대지행에게 경사가 났구나. 대지행에게 흉사가 났구나. 이렇게 붙여주는 거에요. 그러면 나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대지행이 흉사가 나고 흉사가 나서 슬퍼하고 경사가 나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관찰하게 되요. 묘한 거에요. 관찰자는 흉사도 경사도 떠난 그 자리에요.

 

그러니까 이 관찰자가 되는 연습을 자주하다보면 나중에는 좋은 일이 생겨도 그저 관찰할 따름. 나쁜 일이 생겨도 그저 관찰할 따름. 관찰의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 내가 어느덧 좋은 일이 있건, 나쁜 일이 있건 담담하게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는 관찰력이 생겼구나. 그럼 스스로가 대견하게 여겨지죠. 그러면 기뻐지는 거에요. 이 기쁨은 누가 뺏어갈 수가 없어요. 이 기쁨은 외부의 상황과 상관이 없어요.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 건 걱정근심이건 뭐 칭찬이건 그냥 관찰하는 그 자리이기 때문에 항상 여여부동하게 관찰해 줄뿐이지 같이 흔들리지를 않습니다. 으음. 그래서 진정한 행복, 영원한 행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복 닦기와 더불어 도 닦기를 해야 된다. 도 닦기의 핵심은 관찰법이고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에 또 방영할 예정이니까 다음 주거를 좀 유심히 보셔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