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3회 2.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지 걱정입니다.

Buddhastudy 2013. 5. 15. 22:09
출처: 불교TV



정말 걱정됩니다. 제일 뭐가 걱정되느냐? 이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게 걱정된다는 소리에요. ? 걱정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걱정을 하겠어요? 안하겠어요? 하는 겁니다. 곧 아이 부모가 된다는 거보니까 아직 뱃속에 있어요. 그런데 엄마가 노심초사, “~ 이 삭막한 세상에 우리 아이가 나와서 어떻게 살까?” 걱정 근심걱정하면 아이가 같이 걱정해요. 뱃속에서 아이고 나도 걱정되네.” 나갈 일도 걱정되는데, 나가고 나서도 걱정이구나.

 

그 엄마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아이고 확~ 취한다고 그러잖아요. 엄마보다 더 걱정합니다. 아이는. 그러니까 이분은 일단 본인 걱정을 없애야 되요. 이다음에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지 이거 생각하지 마세요. [바로 지금 여기서 내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구나.] 이걸 명심하셔야 됩니다. 이다음에 세상 바뀝니다. 이 세상에요,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법칙만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다음에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에 이 세상에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알 수 없어요. 지금부터 괜히 땅겨서 걱정하고 있으면 애가 더 걱정이에요. 그러니까 그래 이 다음에는 분명히 좋은 세상이 올 거야. 지금보다 그리고 엄마가 좋은 세상 만들어줄게.” 멋있잖아요. “좋은 세상 만드는 세상 만드는 거는 두 가지래. 도 닦기 복 닦기. 그래가지고 엄마가 지금부터 복 닦고 도 닦을게.” 그러면 애가요, 뱃속에 있으면서 닦고 나옵니다. 벌써. 따따불로 공부하는거야. 이게.

 

애가 뱃속에서부터 행복해요. “엄마, 나 관찰하고 있어.” 세상이 삭막하면 삭막하다고 관찰하고, 세상이 복스러우면 복스럽다고 관찰하고, 관찰자의 기쁨을 뱃속에서부터 배우는 거에요. 이거 도인됩니다. 나오면. 도인돼요. 정말. 그래서 엄마는 이다음에 어쩌고 저쩌고 이거 생각하지 마세요. 바로 지금 여기서 내가 마음을 편안히 먹어야 애가 편안하겠구나. 애를 지금 괴롭히면서 이다음에 걱정하면 뭐하냐고. 지금 편하게 해줘야지. 그러니까 지금 전념할 곳은 복 닦기 도 닦기. 으음. 요것만 하면 되요. 그러면 저절로 나도 행복해지고 아이도 행복해진다. 9301님 좋은 질문해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