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564회 내 습관일 뿐이다

Buddhastudy 2014. 1. 2. 22:36

출처 YouTube

 

. 헤어지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에요. 애초에 같이 안사는 게 좋은 거요. 선택이 그건 어리석었다.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살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되면 그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죠? 예를 든다면 시부모님하고 어머니 모시고 같이 살면 좋지 않을까? 이래서 시부님이 같이 안 살겠다는데 같이 합한다. 이런 건 어리석다 그래요. 가능하면 어떻게 사는 게 좋다? 따로 사는 게 좋다. 형제는 이미 결혼을 했으면 형제는 같이 안사는 게 좋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선택을 지금 시대에 맞게 살아야 된다. 천에 하나 가능할까? 말까? 하는 그런 시대를 거슬러 살려면 고생이 따르는 거요. 그래서 선택이 잘못됐다. 앞으로도 무슨 뭐~ 친정식구들이 어려우니까 집에 다 와서 모시고 살면 안 되느냐? 이런 오만한 생각은 안하는 게 좋다. 이런 얘기요. 각자 어렵던 좋든 자기 살림을 살도록 하고, 도와줘야 되겠다 하면 오히려 방을 하나 얻어준다든지 이렇게 하는 게 현명하다. 이런 얘기요. 그런데 어차피 들어와서 살 수 밖에 없다. 그러면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따로 살도록 조처를 취하는 게 좋다.

 

그러나 그럴 때까지, 그럴까지는 어차피 살아야 되잖아. 그죠? 하루를 살든 열흘을 살든 살아야 된다면 그런 날도 어때요? 살아야 되는 날도 행복하게 살아야 되니까, 그럴 때는 수행삼는다. 이것을 내가 머리 깎고 스님이 되듯이 내가 뭐~ 백일기도 들어가듯이 이것을 수행으로 삼는다. 그러니까 언니가 아버지처럼 화를 내든, 엄마처럼 행동을 하든, 조카하고 언니하고 싸우는 게 꼭 내 어릴 때 부모하고 갈등하고 비슷하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언니가 뭐~ 잘못해가지고 조카를 자기 딸을 애먹이려고 아들을 애먹이려고 그런 것도 아니고, 애도 뭐~ 부모한테 불효하려고 저런 것도 아니고, 가만히 이웃집 보듯이 보면 그게 다 뭐요? 각자 자기 업식, 까르마다. 이런 얘기요.

 

그것이 반응을 하면서 갈등을 일으키고 나아가는 거다. 그러니 그것을 담담히 봐낼 수 있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하고 봐낼 수 있는 내 마음이 되면 굉장한 공부죠. 그걸 봐낼 수 있는 내 마음이 되면 그건 엄청난 큰 소득이고, 그게 안 되도, 내가 아~ 내가 살면서 일으키는 모든 것들도 이게 남편 탓, 아내 탓, 부모 탓 하지만, 다 자기 까르마구나. 내 업식일 뿐이구나. 그래서 이 나를 아는, 계기로 그냥 내가 거기에 담담해지면 좋고, 담담 안해지더라도 그렇게 담담하지 않은 나의 업식으로 인해서 내가 인생이 고달프지. 누가 이 세상에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 거는 아니다. 이런 것을 아는 계기로 삼으면 된다.

 

연습 삼아. 그러니까 연습을 하려면 자꾸 도전을 해줘야 연습이 되잖아. 그죠? 경계가 자꾸 이렇게 긁어줘야 내가 내 까르마가 일어나야 ~ 내 업이 이런 거구나.” 알 수 있고, 또 내가 되는지 안 되는지. 나를 체크할 수 있으니까. 그런 하나의 수행의 과제로 삼으세요. 그것이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따로 사는 게 좋은 거다. 내 수행하려고 일부러 괜히 그 사람들 데려다 애 먹일 필요 없다. 이 말이오. 언니 인생에 공연히 관여하는 거요. 굶어죽는다 하든 뭐하든 그건 언니의 인생이고.

 

그래서 내가 필요하면 그저 셋방이라도 하나 얻어 주든지, 이렇게 하고, 내 집은 넓고 집은 없다. 하면 내 집을 팔아서 내 집을 좀 작게 만들고 거기다가 조그마한 집을 사주든지. 이게 삶의 방식이에요. 그런 거는 어리석어서 생긴 문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