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594회 아들에 대해 집착하는 시어머니와 우울증 남편

Buddhastudy 2014. 4. 17. 21:02

출처 YouTube

 

이혼을 하세요. ? 앞으로 더 힘들 텐데. 그런데 뭣 때문에 지금 앞에 있는 의처증보다 고치기가 더 어려운데. 그러니까 엄마가 남편을 의지할 때가 없으니까 아들한테 의지하고 아들한테 정을 쏟고 그렇게 한평생을 살아서 엄마도 아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가 어렵고, 아들도 또 엄마의 그런 아픔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엄마한테 효도하고 싶은, 엄마를 불편하게 해주고 싶지 않은, 그런 애틋함을 갖고 있는데. 여기 내가 끼어가지고 지금 사랑싸움을 남자 하나 두고 양쪽에서 사랑싸움을 하는데.

 

보통 똑같은 여자 둘이가 한 남자를 두고 사랑싸움을 해도 남자가 견디기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지금 하나는 사랑하는 아내고 하나는 사랑하는 엄마니까 본인으로서는 둘 다 버릴 수가 없는데. 서로 상대가 요구하는 거는 엄마가 생각하면 뭐 며느리라는 건 바꿔도 돼요? 안 돼요? 돼요? 안돼요? 엄마가 볼 때는 바꿔도 아무 문제가 없는 존재고. 아내가 볼 때는 결혼을 했으니까 엄마는 떨어져도 되는 존재다. 이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데 본인은 정작 둘 다 버릴 수가 없는 상태고. 이렇게 되면 정신분열증이 생긴다.

 

아이가 엄마아빠가 이혼하거나 싸울 때 똑같은 얘기요. 이쪽을 포기하려니 아빠고. 저쪽을 포기하려니 엄마고. 그래서 아까 얘기하지만, 부부가 갈등이 생기면 아이들이 다 정신분열이 일어나고, 그다음에 고부간에 갈등이 있으며 반드시 남자가 그것이 엄마 입장에서는 아들이 되고 아내입장에서는 남편이 되는데. 거의 이건 명을 단축을 시킵니다. 이미 벌써 저렇게 발병을 할 정도니까 정말 남편을 사랑한다면 남편이 제 명대로 살도록 해 주려면 본인이 이혼을 해 주는 게 진짜 사랑이지.

 

엄마가 자식을 포기하기는 아내가 남편 포기하기보다 내가 보기에 좀 더 어렵다 싶거든요. 알아도 몸이 안 되잖아요. 머리로 이해해도 안 되는 것처럼. 엄마는 자식에 대해서 자기가 좀 떨어져 주면 애한테 좋다는 거 알아도 그거를 실천하기는 내가 하는 거보다 더 어렵다는 거요. 그건 내가 자식을 낳아보면 알 거요. 내가 자식을 키워보면. 지금 애가 크면 내가 자식에 대한 집착은 자식의 나이로 갖고 계산이 안 돼요. 그래서 스무 살 넘어서면 버려라, 정을 떼라. 얘기해 주잖아요. 왜 그럴까?

 

그것이 아들을 위하는 거고 그것이 새로운 가정생활을 잘 꾸려 나가게 해 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 안 생기게 하려고 자꾸 스님이 그렇게 얘기하는 거요. 그런데 엄마는 그게 안 되는 거요. 결국, 엄마가 자식을 해치는 거고. 그러니까 아내가 정말 남편을 사랑한다면 내가 떨어져 줘서 이 남편이 건강하게 살도록 해 주는 게 좋지. 그런데 이혼하는 게 그게 뭐가 어려워요? 달라져도 안 된다니까. 그거는. 남편이 아프면 좀 떨어질 거고, 남편이 좋으면 또 붙을 거고. 붙으면 또 건강이 나빠질 거고.

 

그러니까 이거는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죽을 때까지 이렇게 갈등을 겪고 살 거요. 그런데 뭣 때문에 젊은 여자가 죽을 때까지 갈등을 겪고 살아요? 그냥 이혼해서. 이혼하라는 건 내 살려고 이혼하라는 거 아니오. 내 사랑하는 남편, 제대로 명대로 살게 해주는 게 낫지 않느냐? 누가 더 사랑하는지 모르겠네. 옛날에는 서로 자기 아이라 하니까 솔로몬이 심판할 때 어때요? 그럼 애를 반 짜개라 하니까 생모가 어때요? 포기하잖아. 그죠? 더 사랑하는 사람이 포기해야지. 그런데 내가 볼 때는 엄마가 포기하기는 쉽지가 않을 거 같은데.

 

기도를 해서 하려면 이혼한 정도 마음의 수준에서 포기를 해야 된다. 같이 살아도 마음에서 이혼했다. 이 정도로 포기를 해 줘야 된다. 그러니까 내 남편이다 생각하지 말고 누구다? 엄마 아들이다. 이 생각을 하란 말이오. 그러니까 언제나 이 남자는 엄마 아들이다. 이거 시어머니 아들이다. 이걸 우선시해야 돼. 내가 내 아들 소중하게 생각하듯이, 엄마 아들 소중해서 어머니가 언제든지 오고, 언제든지 아들하고 있도록 하고, 아들도 돈이 들어오든 뭐든 내 돈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어머니한테 먼저 하도록 하고.

 

집에 딱 시어머니 들어오면 나는 보따리 싸서 나가는 마음을 내야 되요. 그러니까 이혼을 해서 안 나가면 마음에서 나가는 마음을 내야 된다. 어머니 딱~ 오셨으면 아이고, 어머니 오셨어요.” 주인이 왔어. 아시겠어요? 주인 없을 때 내가 좀 훔쳐 살다가, 오니까 주인한테 딱~ 돌려주고, 남편한테도 어머니 잘 모시세요.” 이렇게. 내거라는 생각을 하면 절대로 안 돼. 그렇게 무조건 어머니 우선을 딱~ 지키면 거기에 내가 붙어서 살아도 큰 지장이 없다. 그럼 남편이 이거 갖고 갈등을 하나도 안 느끼거든요.

 

남편이 오히려 눈치를 볼 때 아내가 더 적극적으로. 당신이 효도를 해야 우리 아들도 나한테 뭐한다? 효도를 합니다. 효도를 마음껏 하십시오. 이렇게. 해주고. 와서 잠자리도 둘이 자라고 넣어주고. 없을 때 얼마든지 잘 수 있으니까. 그런 태도로 하고. 어머니가 이것저것 간섭해도 내가 내 아들 뭐 키우면 잘 알잖아. 낳아서 키웠으니까 뭘 좋아하는지 어떤지 부인이 잘 알까? 어머니가 잘 알까? 엄마가 잘 알아. 그럼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성격이 그렇군요. 식성이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아이고 제가 몰랐습니다.”

 

뭐든지 요렇게 어머니를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없을 때 잠깐잠깐 내가 빌려 쓴다. 이렇게 생각하는 자세로 살면 돼. 그렇게 살려면 같이 살고, 안 그러면 이혼을 하는 게 낫다. 남편 정신 제대로 차리고 살려고 하면. 그렇게는 못살 거 같아? 그럼 욕심이지 뭐. 그러니까 엄마 떼어버리고 내가 데리고 살겠다. 이거 아니오. 아니 그렇게 살겠냐? 묻잖아. 그런 마음으로. 그런 소리 하면 안 되고. 힘들긴 뭐가 힘들어. 남 평생 키워놓은 거 그거 뺏어가지고 썼는데 주인 나타나서 달라니까 줘버리면 되는 거지. 그거 뭐가 어려워.

 

왜 공짜로 먹을라. 그래? 남이 낳아서 평생 키워놓은 거를. 심보도 더럽다. 진짜. 아니, 주인이 니 가져라.” 하고 주면 몰라도 줬다가 도로 달라고 그러면 퍼뜩 줘 버리면 되지. 그거 뭐가 어려워. 경쟁할 걸 경쟁해야지. 누가 엄마하고 경쟁을 하는 여자가 어디 있어? 엄마하고 자식의 정을 끊는 거는 천륜을 끊는 건데. 그런 못된 짓 하면 지옥 가. 안 돼. 그러니까 지옥 안 가려면 빨리 이혼을 하든지. 안 그러면 누가 주인이고. 이게 대주주고 누가 소액주주인지를 분명히 알고 처신을 하면 된다. 이 말이오. 입장을.

 

이것만 딱 바로 해버리며 사는데 지장이 없어. 내가 보기에 그 입장만, 교통정리만 딱 해주면, 그래도 누가 많이 데리고 살까? 그래도 내가 많이 가지고 살지. 그런데 이 교통정리를 안 해주고, 자꾸 내거라고 생각하니까, 이게 자꾸 갈등이 생기는 거요. 내가 불편해. 이렇게 살면. 어머니 올 때마다 불편해서 어떻게 살아? 괴로워가지고. 지 엄마가 지 아들 보러오고, 지 아들이 지 엄마 집에 가고 하는데, 그걸 불편해하면 그거 죄인이지. 여기서 스님 있는데서 ‘“~ 본래 주인에게 돌려주겠습니다.” 이렇게 확실히 딱~ 정해. 살려면.

 

. 그러면 하루에 108배 기도하면서 이렇게 해요. “이 분은 당신 아들입니다. 당신이 주인입니다. 저한테도 이렇게 혜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요. 알았어요? 그렇게 기도하고 살아봐. 아무 문제없지. 남편도 건강하고.